교단신학자료

[스크랩] 사도행전서 나타난 이적은 더이상 없다”

baromi 2005. 9. 7. 08:26
국제신대 ‘사도행전의 날’ 행사서 이승구 교수 강조

▲지난 29일 국제신대 ‘사도행전의 날’ 행사서 ‘사도행전에 나타난 사도시대의 교회와 우리들의 교회의 차이와 연속성’을 말하는 이승구 교수 ⓒ 류정희 기자
매 학기 초 성경을 공부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김요한)에서는 올해도 2학기 개강을 맞아 지난 29일 오후 '사도행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7층 강당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사도행전을 통해 본 교회 이해와 한국 교회'라는 주제로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최승락 교수(신약학)와 이승구 교수(조직신학)가 발제자로 나섰다.

특히 이날 이승구 교수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사도시대의 교회와 우리들의 교회의 차이와 연속성'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 교수는 "사도시대의 교회에는 사도들이 생존해 있던 교회인데 반해서, 우리 시대에는 그 사도들이 우리에게도 사도이나 그들은 이미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고 우리 주님과 함께 '하늘'에 있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사도시대의 교회는 하나님의 계시가 주어지던 시대였던 것에 반해 우리 시대에는 주의 재림 때까지는 더이상 새로운 계시가 없는 시대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도시대의 이적과 기사들은 사도들을 통해 주시는 계시를 확증해주는 사도적 이적인데 비해서, 우리 시대의 이적은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주어지는 것이지 사도적 이적과 같이 계시를 확증해주며 선포의 내용을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조장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 교수는 또한 "이와같은 차이를 유념하지 않는 이들은 사도행전의 교회가 계시를 받았으며, 성령의 가르치심과 직접적 인도하심에 근거해서 살아갔음으로 우리도 그런 성령님의 직접적 가르치심을 항상 기대할 수 있고, 또 그리해야 한다는 '잘못된 주장'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오직 성경'이라는 위대한 종교개혁적 원리를 버린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 ‘사도행전의 날’ 행사에 참여해 이승구 교수의 발표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 류정희 기자

또 "이와같은 차이를 분명히 의식하지 않는 이들은 사도시대의 교회에 있었던 이적과 기사 위주의 사역을 해야 하고, 그것이 참으로 성령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라고 '잘못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와와 같이 누가 성령님을 속이는지 베드로와 같이 100% 단언할 수 있는 이도 없다. 베드로는 그 일을, '성령님의 계시에 의해서' 알게 되었으나 오늘날에는 그런 성령님의 계시가 있지 아니하다. 이는 성령의 힘이 없어져서가 아니라 우리들은 베드로와 같은 사도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승구 교수는 그러나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도시대의 교회와 우리들의 교회 사이에는 연속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사도시대의 교회는 아직도 계시가 주어지는 교회였고, 우리들의 교회는 이미 주어진 계시에 근거하는 교회이다. 우리 시대의 교회는 이런 현저한 차이들을 염두에 두기에 우리들이 다른 것을 생각해 내거나 창안해 내기보다는 1세기의 사도들이 가르친 그 사도적 가르침에 근거하여, 그 사도적 가르침을 보존하고 유지하며 선포하고, 성령님께서 영감하여 그 사도적 가르침의 내용을 성경으로 기록해 주신 것을 존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에도 예언의 은사가 계속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그루뎀(Wayne A. Grudem)과 같은 이들의 주장을 경계하면서 "성문화된 성경에 근거한 사도적 가르침에 충실한 교회가 오늘날의 사도적 교회다. 그렇게 하지 않는 교회는 교회라는 이름을 가졌으나 사도적 교훈을 벗어난 교회요, 배교한 교회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사도적 교회는 우리들을 통해 무슨 새로운 계시를 주께서 내려주시리라고 생각하거나,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사도시대의 교회와 같은 성령의 직접적 지시하심이나 사도적 이적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정희 기자 
출처 : 건지는교회
글쓴이 : 얼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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