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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존 콜쿤이 제시한 회개의 여섯 가지 실천요소

baromi 2016. 3. 4. 17:56

그러면 회개는 무엇을 어떻게 행하여야 할까? 청교도 신앙을 계승한 18세기 스코틀랜드 존 콜쿤(John Colquhoun, 1748-1827)은 제시한 회개의 여섯 가지 실천요소를 따라 설명을 해보자(지평서원, 「참된 회개」참조). 


(1) 참된 회개의 실행은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이 의롭다는 교만이 무너지는 데에서 시작된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얼마나 비천한 죄인인가를 고백하고, 다른 사람들을 오히려 자신보다 더 낫게 여기는 겸손함을 가진다. 자신이 얼마나 비열하고 가증하며 혐오스러울 정도로 죄를 사랑하는지를 하나님 앞에서 인정을 할 뿐만 아니라, 생각과 말과 행동의 모든 면에서 의를 행하지 못하는 무능력자임을 절감하고 자신을 낮추는 것이 회개의 첫걸음이다.


(2) 이어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슬퍼하며 애통한다. 

이 슬픔의 대상은 단지 자신이 죄로 인해 겪게 될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훈을 거슬림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를 거슬려 대적하며 커다란 죄를 하나님께 범하였는지를 아프게 탄식하는 것이다. 자신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려 죽도록 못박은 자이며, 자신의 심령 안에서 거룩한 양심을 일깨우던 성령 하나님을 근심케 한 자라는 사실 앞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울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비통함으로 탄식한다.


(3)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를 대적해 왔던 자신의 삶에 대한 후회와 쓰라린 애통함은 모든 죄를 미워하고 혐오한다. 

죄를 하나님의 거룩과 사랑을 거슬리는 극악한 것으로 여기며 이를 혐오하고 더럽고 가증한 것으로 여긴다. 죄를 범하는 자신의 양심을 달래기 보다 오히려 자신의 부패를 보고 분노하며 정죄한다. 곧 자신의 가슴을 치는 것이다.


(4) 하나님을 대적하므로 자신이 그토록 미워하고 혐오하는 죄가 자신 안에 뿌리깊게 있음을 탄식하므로 하나님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부끄러움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상이, 마치 알몸이 백주에 드러나듯이, 낱낱이 드러남에 낯이 뜨뜻하고 수치심을 피하지 못한다.


(5) 이제 하나님 앞에서 백일 하에 드러나는 자신의 죄과와 악함을 감히 감추려 시도하지 않으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신이야 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한 죄인임을 고백한다. 

죄의 고백은 하나님을 향한 것은 하나님에게, 사람들에게 행한 것은 사람에게, 공적으로 지은 것은 공적으로, 사적으로 지은 것은 사적으로 행한다. 그리고 유의할 것은 죄의 고백은 어떤 경우든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는 점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는 것이 죄의 시인이다.


(6) 끝으로 죄로부터 돌이켜 하나님을 향해 나가는 일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회개를 회개되게 하는 참된 본질이다. 

왜 회개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분리될 수 없는 것인가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회개를 고백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율법적 회개에 지나지 않는다.

정녕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알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깨달은 자라면 그의 회개가 하나님을 향하여 돌이키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교훈을 살펴서 그것에 감사의 심령으로 순종한다. 이 모든 일을 기쁨으로 신속하게 그리고 삶 전체 영역에 걸쳐서 행한다.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로빈슨크로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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