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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북한의 대남 공작 부서

baromi 2009. 6. 3. 08:16

목표는 `남조선 혁명을 통한 사회주의 통일`

북한이 남한혁명을 위해 비밀리에 행하는 활동을 대남공작이라 한다. 즉 간첩남파 및 공조세력 포섭, 대남 정보수집, 대남심리전, 군사정찰, 납치테러, 국내 반정부세력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포함하며 북한의 모든 대남공작은 1974년부터 김정일의 직접지시를 받고 있다.

현재 북한이 운영하고 있는 대남전문공작부서로는 당 중앙위원회 산하 크게 ‘통일전선부’(통전부), ‘대외연락부’, ‘작전부’, ‘35호실’등 4개의 공작부서와 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국’, ‘국가안전보위부’ 등이 있다. 현재 이들 대남 공작부는 각자 독립성을 유지한 채 독자적인 대남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요 공작사안에 대해서는 각 부서에서 특급 공작요원을 차출하여 특별팀을 구성한다.

북한 공작기관의 목표는 ‘남조선 혁명’을 통해 사회주의 통일을 완수하는 것 이다. 일례로 북한의 통전부는 “북조선은 1945년 공산화와 더불어 식민지배와 모순된 자본주의의 질곡에서 일거에 벗어났으나, 남조선은 미군이 주둔함으로써 이러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따라서 미군을 축출하고 남조선 해방과 혁명 그리고 북한식 사회주의 통일을 동시에 이루는 길”이라고 밝히고 있다.

▲통일전선부(통전부)

조선로동당 4개 대남부서 가운데 ‘수석’은 통전부로서 북한이 추진하는 대남공작의 기본 골격을 만드는 곳이다. 통전부는 1977년 김일성의 직접교시에 따라 신설됐다. 통전부는 선전, 대남방송, 삐라배포, 해외교포들의 포섭 및 남한 내 친북조직 관리 등 공개적인 선전*선동공작을 펼친다. 이 부서는 직할부서로 직접침투과, 남북회담과, 해외담당과, 대남심리전 및 정보자료를 분석하는 조국통일연구원 등이 있으며 다른 공작부서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공개적으로 활동한다는 점이다.

외곽단체로는 최근 4*15 총선과 관련해 `反 한나라당 투쟁 지침`을 내려 국내친북세력을 지도하고 있는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을 비롯해 8*15대회를 주도하는 범민련과 범청학련,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해외동포원호위원회,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통협),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등은 모두 통전부의 지시를 받아 움직인다.

한편 대부분의 통전부 소속 대남공작 요원들은 공개적인 행사나 회담 때 주로 가명(假名)과 가직위(假職位)를 쓴다. 남북대화나 교류 등으로 낯익은 전금진(본명 전금철), 안병수(본명 안경호), 이종혁, 94년 3월 남북실무접촉에서 서울불바다 발언으로 유명해진 박영수(사망) 등 대남전위기구 간부들의 실제 소속직책과 직급도 통전부의 부부장 급이다.

현재 통전부의 최고 책임자는 임동옥(林東玉) 제1부부장이며 전임자는 노동당 대남당담 비서인 김용순(金容淳)이였다. 김용순은 지난해 10월 26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대외연락부(구 사회문화부)

통전부가 북한의 통일방안을 만드는 ‘두뇌’라면 대외연락부는 통전부가 만드는 통일방안을 실행하는 ‘수족’이다. 특히 대외연락부는 남한 내 친북 조직을 유지*확대하고 정당이나 사회단체에 침투하는 간첩을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일성 사망 후 김정일이 대남사업을 관장한 후 대외연락부는 남한지역을 관장하던 10개 지역 담당과를 4개 지역과로 통폐합하고 그 대신에 4개의 남조선 지도층 고위윈사 포섭당담과를 신설했다.

대표적인 이 부서 공작원으로는 남한출신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오른 거물간첩 정경희를 비롯하여, 92년까지 지하당인 남조선로동당을 만들어 김낙중(현 민족통일학회 고문)등과 관리하다 북한으로 도주해 지난 2000년 사망한 이선실, 95년 10월 24일 부여에서 총격전을 벌이다 검거된 ‘부여간첩’ 김동식, 15대 대선직전 적발 체포된 ‘울산부부간첩’ 최정남*강연정(자살), 98년 12월까지 반국가단체인 민혁당을 지도하다 여수앞바다에서 반잠수정을 타고 북한으로 돌아가다 해군 광명함의 포격을 받아 반잠수정이 격침됨으로써 사망한 대외연락부 5과장윤택림등이 모두 사회문화부 소속 공작원이었다.

현재 대외연락부는 전 통전부 제1부부장이었던 김일성의 외오촌 조카 강주일(姜周一*본명 강관주康寬周)이 총괄하고 있다. 강주일은 김정일의 ‘수족’으로 불릴 정도로 김정일과 밀착관계이며 조총련과 평양을 연결하는 채널이자, 조총련에서 김정일에게 전달되는 성금을 관리하고 있다.

▲작전부

전 인민군 참모장 오극렬(吳克烈)이 지휘하는 작전부는평양의 모란봉구역 전승동 노동당 3호청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남 및 대외공작부서로서 남한과 제3국에 비합법적으로 침투하는 공작요원을 일정한 장소까지 안내하는 임무와 요인암살 및 납치, 군사정찰 폭파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북한 간첩들을 두 가지로 분류할 때 전투원과 공작원으로 나누는데 이중 전투원은 바로 노동당 작전부 요원을 지칭한다.

작전부는 간첩을 비무장지대(DMZ)나 해안선을 통해 우리나라도 직접 침투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여러 공작기구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할수 있다.

지난 97년 작전부 소속의 두 명의 북한 공작원은 김정일의 처조카인 귀순자 이한영(李韓永)씨를 피살했다. 특히 지난 98년 6월 속초 앞바다에서 발견된 북한 잠수정, 그리고 같은 해 7월 12일 동해시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북한 공작원은 모두 작전부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평양의 3호청사 근처에 있는 414연락소는 노동당 작전부의 실무적인 지휘본부이다. 이 414 연락소에는 국외에 있는 북한 간첩에게 지령을 보내는 통신시설을 비롯하여 각종 독극물의 제조소 등 간첩활동에 대한 지원시설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414 연락소에는 지원임무를 맡은 약 1000명의 인원이 소속되어 있다.

▲35호실(구 대외정보조사부)

평양시 창광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35호실은 과거 대외정보조사부의 후신으로서 각종 테러 및 대남·해외정보를 수집하고 해외인사를 포섭·매수해 한국 내 투입시키는 등 대남우회침투활동을 주로 한다. 해외간첩공작, 국제·대남테러공작 등도 이 부서의 주요 임무로서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과 베를린, 파리 등 주요도시에도 공작거점을 두고 있다.

35호실은 주로 제3국을 경유해 침투하는 간첩을 관리하고 있다. 87년 대한항공기 858기 공중폭파사건, 최은희*신상옥 부부 납치사건 등이 대표적인 35호실 작품이었으며 교수간첩 무함마드 깐수(본명 정수일*전 단국대 사학과 교수)도 35호실 소속이었다. 특히 잠비아주재 대사관 소속 정보원으로 활동하다 귀순한 차성근씨도 35호실로 소속의 공작원이었다.

전 모스크바주재 대사관 출신으로 대외정보조사부 시절 부장이었던 권희경(權熙京)이 물러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35호실의 책임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출처 : 무 제
글쓴이 : 무영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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