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으로서 그리스도인의 기능
우리는 그리스도인과 이 세상에 있는 악과의 관계라는 극히 중요한 주제에 이르게 됩니다. 그것은 매우 종종 오해되는 주제이며, 오랜 교회사 전체에 걸쳐 부단히 오해되어 왔습니다. 실로 바로 현재에도 매우 종종 그것이 오해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것을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명확한 형태로 한번 말해보겠습니다.
교회 및 그리스도인과 일반 윤리와의 관계는 무엇일가요? 그들과 사회의 전반적인 도덕적 상태를 만들어내고 보전하기 위해 고안된 척도들과의 관계는 무엇일가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도덕적 문제들을 다루고 심의회나, 금주회, 안식일을 준수하는 일 등과 같은 것들을 변호하기 위한 단체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오늘날 세상에는 그러한 단체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그리스도인 및 교회와 세상 및 악의 영향력 간의 관계에 대해 말한 바에 비추어 볼 때, 내 생각으로는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먼저 솔직한 주장을 펼치고 난 후 그에 대해서 후에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겠습니다.
교회 및 개개 그리스도인과 그러한 것들 및 단체들 간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나의 대답은 그런 것들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관심은 직접적인 것이 아니라 간접적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다른 식으로 말해 본다면 이 모든 것들은 국가의 기능의 일부이지 교회로서의 교회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기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분명 시민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기능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기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7장 강해 3권 /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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