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움의 신학자, 칼빈을 말하다 베어드강좌, 존 헤셀링크 박사 강연해 [2007-11-28 09:03] ▲존 헤셀링크 박사(웨스턴 신학대학원) 칼빈의 신학이 감미로울 수 있다? - “칼빈이 그의 신학을 증명하기 위해 '달콤한' '감미로운'이란 말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아는가” 최근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베어드 강좌>에서 조직신학자 존 헤셀링크 박사(미국 웨스턴 신학대학원 교수)의 말이다.
9회째를 맞은 이번 강좌는 ‘개혁 전통의 두드러진 특징’과 ‘달콤한 신학자 칼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존 박사는 칼빈 신학에서 오해되는 ‘우리의 의지를 억압하는 하나님과 대변자 칼빈’이란 시각을 한계를 지적했다. 칼빈이 말한 하나님은 그분의 의지를 강요하시는 대신에, 우리에게 제안하고 초대해서 달콤하게 유인하시는 분이였다고 설명한다.
그는 칼빈 신학이 가지는 감미로움을 ‘제사와 율법, 위로’에 대한 주석을 통해 설명하며 첫째로, 성도들이 하나님께 쏟아낸 염려마저도 ‘감미로운 향기의 제물’이며, 겸손과 감사의 마음은 각각 ‘달콤한 냄새의 향수이며 제사’에 비유한 칼빈의 해석에 주목했다.
둘째로 그는 “루터와 달리 칼빈은 십계명의 서문(출애굽기 20:2)에 칼빈은 주목했다”며 루터가 여기서 발견한 세가지 교훈이란 - ‘권위와 권리를 요구하시는 하나님’과 ‘달콤한 은혜의 언약으로 백성들이 거룩을 향한 열정을 갖도록 이끄시는 하나님’, 그리고 ‘백성을 선한 삶으로 먼저 이끄시고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꼽았다.
셋째로, 칼빈의 고난에 대한 해석을 “역경은 구원에 대한 확신으로 인해 오히려 단맛을 가지며 어떤 것도 하나님의 외아들이 우리와 함께 고난을 받으신 것보다 더 달콤할 수 없다고 칼빈은 말했다”고 밝혔다. 칼빈이 설명한 구절 중에 ‘성령의 비밀스러운 힘’도 ‘순수한 매력으로 우리안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며 여기서 핵심되는 어구란 ‘달콤하게’ 혹은 ‘달콤함’이였다“고 강조했다.
김근영 기자 gyki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