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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홍도 목사, 사랑실천당 관련 “외부 압력 많았다”

baromi 2008. 1. 18. 14:53

김홍도 목사, 사랑실천당 관련 “외부 압력 많았다”

협박전화까지 걸려와, “교회 보호하고자 반대하지 않았겠나” [2008-01-10 12:37]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사랑실천당(가칭) 창당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과 더불어 외부의 압력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김 목사는 한 일간지에 이례적으로 광고까지 게재해가며 “관련 없을 뿐만 아니라 창당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청교도영성훈련집회 개최 건에 대에선 창당 이야기가 나오기 전 집회장소를 허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표명은 김 목사가 그간 사랑실천당을 주도하고 있는 청교도영성훈련원(이하 청교도) 전광훈 목사와 누구보다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던 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평소 김 목사는 전 목사와 함께 각종 보수 우파 성향의 집회를 이끌어왔으며 전 목사는 청교도와 관련된 집회 장소로 금란교회를 자주 이용해왔다.

이에 대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는 한 목사는 “최근 언론에 거론되던 목사님들이 관련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 김 목사님께서도 빠진다고 하시니까 전 목사님께서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부적으로 정치적인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외부적인 압력이 있었기 때문에 반대 입장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목사님께서 그 정당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협박전화까지 받으신 것 같다"며 전 목사가 직접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야기에 대해 청교도 측 관계자는 “굳이 알려고 하면 서로 힘드니까 모르는 체 하고 가는 게 좋지 않겠는가. 가다보면 다 밝혀지고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문의 배경에 대해선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이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되니까 그런 것 아니겠냐”고 했다.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당사자들이 다른 당을 만드는 것 자체가 한나라당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세우는 정책들도 여당으로선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기독교가 힘을 뭉쳐 정책적인 면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는 문제가 안 되지만 압력단체의 하나로 비춰지면 정책을 쥐고 있는 입장에서는 힘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사랑실천당을 총괄하고 있다는 최건차 목사는 “이명박 후보 당선의 일등공신인데 한나라당이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할 수 있겠냐”며 “힘 좀 썼다는 단체들은 눈도장 찍으려고 애쓰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한나라당도 몰라서 그러는 것이지 정부의 정책을 도와주려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청교도 측 관계자는 김홍도 목사의 급작스런 반대 성명에 대해 “교회도 보호해야 하고 영성훈련원도 보호해야 하시니까 그러신 것 아니겠냐”며 안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김 목사의 반대로 당 운영이 어려워지지 않겠냐는 물음에 “이제까지 우리들 스스로 일을 잘 해왔기 때문에 심각하게 걱정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랑실천당 측은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연이은 지지 철회에 대해 다급해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당 관계자는 “심정적으로야 누구든지 지지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어려울 때 앞장서서 나서는 사람이 필요한데 좋은 말이야 누구든지 못 하겠냐”며 배척당하는 분위기를 아쉬워했다.

송경호 기자 khsong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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