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서 고고학

[스크랩] 에덴의 4강-피숀,기혼,히데켈,페라트

baromi 2007. 10. 20. 08:51

참고서적 : 데이비드 롤의 <문명의 창세기,The Genesis of Civilisation>를  요약정리함

 

창세기 2장에 나오는 네강 피손강, 기혼강 , 힛데겔(티그리스)강 , 페라트(유브라데)강에 대한 내용을 올립니다.  출처 : 데이비드 롤의 문명의 창세기

 

4.유브라데(페라트) 강 (창2:14)

페라트(수메르어로는 부라눈)는 그리인들-그리고 그후 현대 세계-에게 유프라테스로 알려져 있는 강이다. 오늘날 아랍인들은 피라트라고 부르는데, 이는 물론 성서의 페라트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유프라테스는 중동에서(아프리카의 나일강을 빼고는) 가장 긴강이다. 유프라테스는 1)반호(터키 동부에 있는 짠물호수) 근처의 발원지에서 커다란 활모양을 그리며 2,720km를 흐른 뒤, 오늘날의 바스라 항 남쪽에서 페르시아만으로 흘러든다.

 

3.힛데겔(티그리스) 강(창2:14)

힛데켈(수메르르어로는 이디그라트)은 티그리스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이름이다. 이강은 자그로스 산맥에서 반 호와 2)우르미아 호의 서쪽과 남쪽으로으로 내려와 2,033km 흐른 뒤 페르시아만에 이른다. 상류에는 북쪽에서 본류로 흘러드는 세 개의 지류-상 자브,하 자브,디얄랴-가 있다. 반호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하자르 괼루(오늘날의 지명)라는 작은 호수가 발원지이다. 티그리스는 하류에 있는 바스라 북쪽의 쿠르나에서 유프라테스와 합류하여 샤트 엘-아랍 수로를 이룬뒤,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이 ‘아랫바다’라고 부른 페르시아 만으로 흘러든다. 티그리스는 메소포타미아의 충적토 분지에서 두 번째로 큰강이다. 메소포타미아는 물론 <<두강-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사이>>의 땅을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2.기혼 강 (창2:13)

기혼의 실체를 확인하기는 좀 어렵지만, 워커가 발견했듯이 아락세스와 결부지을수 있다. 아락세스 강의 지류들은 반 호와 우르미아 호 북쪽의 산맥에서 발원하여 본류(쿠라)와 합류한 뒤, 바쿠 남쪽에서 카스피해로 흘러든다.

아락세스(최근에는 아락스 또는 아라스라고 불린다)라는 이름과 기혼이라는 이름은 어떤 유사점도 갖고 있지않다. 따라서 이것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이름이 바뀐 명백한 사례인것같다. 그렇다면 과거로 얼마나 거슬러 올라가야 오늘날 아라스라고 불리는 강의 원래 이름을 알려주는단서를 찾을수 있을까? “그렇게 멀리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는 것이 대답이다.

서기 8세기에 이슬람교도가 카프카스 지방을 침략했을 때만 해도 이 세 번째 강은 아직 가이훈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사실은 가이훈이 아라스로 바뀌기 전에 중간 단계가 있었다. 19세기에 페르시아인들은 이 강을 지크혼-아라스라고 불렀다. 빅토리아 시대에 편찬된 성서 어휘사전과 해설서에 ‘기혼-아라스’라는 이름이 나오는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 정보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잊혀졌고, 창세기를 다룬 현대의 저술에서 기혼과 아라스를 결부지은 저서를 찾기가 쉽지않다. 오늘날의 학문이란 기껏해야 그런 정도다!

빅토리아 시대의 학자들은 아라스/아락세스와 기혼을 결부 지었을 뿐만아니라, 성서에서 기혼강이 흐르는 것으로 되어 있는 쿠시 땅은 고대 지리학자들이 메디아와 카스피해 근처에 있었다고 말하는 코사이와 결부지을수 있다고 주장했다. 쿠시는 또한 3)카시트족*의 땅과도 결부지을수 있을것이다.


 

1.피숀 강(창2:11-12)

워커의 주장에 따르면, 4)사한드 산과 쿠르드족의 도읍인 사난다지를 둘러싼 자그로스 산맥 근처에서 발원하는 우이준강이다.여러개의 발원지를 가 이강은 오늘날의 라슈트 항에서 그리 멀지 않는 지점에 이르면 카스피해로 흘러든다. 우이준은 케젤 우준(‘긴 황금’)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여기서 그 뜻을 알수 없는 옛이름 "우이준"은 이란어 낱말 우준(‘진홍빛’ 또는 ‘황금’)으로 바뀌었다. 피숀(비손)이라는 이름과 우이준이라는 이름 사이에는 뚜렷한 관계가 없지만, 지리적으로 개관해보면 이 두강을 결부짓는 것의 정당성이 입증된다.

 


 

위의 약도는 피숀을 어디서 찾아야 할것인지를 보여준다. 창세기2장8~14절에 언급되어 있는 나머지 세 하천이 어느강인지는 이미확인했기 때문이다.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살펴보면, 기혼(아라스)은 북동쪽을 차지하고 있고, 페라트(유프라테스)는 북서쪽에서 흘러나오며, 힛데겔(티그리스)은 남서쪽 산악지대에서 네려오고 있다. 그렇다면 피숀(비손)을 찾을만한 곳은 남동쪽 밖에 남지 않는다. 이 지역을 흐르는 “유일한” 강은 <우이준>이다. 불행히도 오늘날에는 성서에 나오는 강 이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도시 이름이나 강이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도시이름이나 지형적 특징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워커가 주장했듯이 우이준이라는 이름 자체가 열쇠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우리가 ‘이름 맞추기 놀이’를 즐길수 있는 첫 번째 기회이다.

우선 우이준(Uizhun)에서 첫모음을 빼보자. 그러면 ‘이준([...]izhun)'이 남늠다. 언어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음운변화('sh'는 's'니 'z'로, 'o'는 'u'로)를 고려하면, ’이준‘은 성서에 나오는 ’이숀([...]ishon)'과 결부지을수 있을것이다. 창세기의 히브리어 원전에서는 같은 순음계열의 모음 ‘U'가 자음 'P'로 변환한 것 같다. 따라서 그 강의 원래이름은 우이준이고, 현지에서는 이 이름이 오늘날까지 면면히 전해 내려온 반면, 성서에서는 그 원래 이름이 ’피숀‘으로 전와한것이다.

언뜻보기에 이것은 억지로 갖다붙인것 것처럼 여겨질지 모르나, 바로 이런 유형의 변화를 일으킨 사례가 실제로 알려져 있다. 5)피스델리(Pisdeli,우르미아호 남쪽 연안부금에 있는 마을)가 그것인데, 이 지명은 우르미아 남부 전역에서 흔히 쓰인 고대 이란어 지명인 ‘우시(Ush)' 또는 ’우아시(Uash)'에서 유래한것이다. 최근에 발견된 당시 문헌은 피스델리(Pisdeli)가 고대에는 '우이시테리(Uushteri)'라고 불렸음을 입증해준다. 이는 't'가 'd'로 , 'r'이 ‘l'로 변화한 것을 보여주지만, 이런 음운변화는 이미 충분히 입증된 사실이고, 무엇보다도 중요한점은 'U'가 'P'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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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반 호 : 터키 동부에 있는 짠물호수

2)우르미아 호 : 이란 북동부 끝에 있는 짠물호수

3)카시트족 : 기원전 1000년대에 메소포타미아 남부를 침략하여 5세기 반 동안(BC1700~BC1160) 바빌로니아를 지배한 산악민족

4)사한드산 : 우르미아호 동쪽에 있는 사화산

5)피스델리(Pisdeli,우르미아호 남쪽 연안부근에 있는 마을

 

-하나로-

출처 : 양무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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