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양무리교회주일설교(23설립기념)
23/09/2007
지상교회의 대사명
마태복음28:18-29
추석은 가을추수와 관련됩니다. 추석과 더불어 교회의 설립을 기념하면서 교회의 추수와 연관시켜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설립을 기념하면서 침례식을 하는 것이 참으로 의미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설립의 목적이 바로 ‘침례’(혹은 세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설립목적을 성취하는 것이 바로 죄인의 영혼을 주님께로 그 열매로 드리게 되는 침례 혹은 세례로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주셨던 ‘대위임명령’(The Great Commission)이 나옵니다. 이것과 더불어서 창세기1장17절에 나오는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문화대사명’(The Cultural Mandate)를 ‘그리스도인의 2대사명’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직분’을 받은 자들이라면, 이 사명에 대해서 잘 알지 않으면 안됩니다. ‘직분’이란 이 사명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겠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 2대사명에 대해서 정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마치 머리가 중요하냐 가슴이 중요하냐 하는 문제를 푸는 식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리해 둬야 할 것은, 문화대사명은 그리스도인의 사명이지, 교회의 사명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그 일차적인 관심은 언제나 ‘대위임명령’, 곧 ‘선교대사명’이어야 합니다. 회심과 중생이 우선되고, 그리고 나서 문화적인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본문의 이 ‘위임명령’은 지상교회의 대사명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로잔언약을 잘못 해석해서, 문화대사명을 그리스도인의 사명이 아니라, 교회의 사명으로 선언할 때, 그것은 문화대사명이 변질되는 것입니다!).
그 첫째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 제자를 삼아서 무엇을 합니까? 둘째,세례(침례)를 주고, 세째,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제자를 삼되, 그 제자가 다른 제자를 만들도록 하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내 평생에 12명의 제자를 삼을 수가 있다면…그 ‘제자’란, 또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제자를 삼을 줄 아는 12명의 제자들입니다. 그렇다면, 모두 144명의 제자들이 생기는 셈입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이 각각 12명의 제자들을 만들 수 있다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꿈을 저는 은밀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여러분 각자가 이 꿈의 구체화를 위해서 기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자삼음의 핵심사건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침례’에 있습니다. ‘세례’라고도 합니다. 그 본질이 중요한 것입니다. 장로교전통에 의하면, ‘세례’를 베풉니다. 하지만, 전통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정통이고, 정통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침례나 세례나 모두 ‘생명’과 관계된 것입니다. 곧,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게 되는 것을 예식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생명으로 연합되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로서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예수님께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는 말씀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옛생명이 죽고 새생명으로 살아나는 역사가 되었음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침례는 비록 의식상으로는 손목사가 베푸는 것이 되지만, 실상은,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성령세례를 상징합니다. 종훈형제가 물 속에 잠기는 것처럼, 성령 안에 잠기는 것입니다. 세 번을 잠기게 될 것입니다. 성부의 이름으로, 성자의 이름으로, 그리고 성령의 이름으로 잠기게 될 것입니다(하지만 그 이름은 하나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합니다.
이런 예식을 행할 때에, 여러분은, 구경군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다시 살아난 사건을 회상하고 다시 다짐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의 사명은, 바로 이 죽고 다시 살아나는 이 사건, 회심과 중생의 이 사건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문화적 사명이 올바르게 수행되어 갈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문화적 사명을 수행한다고 하지만, 변질되고 오염된 문화를 양산해 갈 것입니다. 종훈형제의 침례예식을 통해서 교회의 본질과 그 사명을 묵상하는 것은 교회설립을 기념하는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양무리교회가 이런 본질적인 사명을 언제나 잊어버리지 않으면서 이 시대를 변화시켜 가는 문화변혁의 사명을 성취해 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이제 침례를 위해서 준비하면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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