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스크랩]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 30

baromi 2007. 9. 3. 09:10

제 30 문: 아래와 같은 사람들 곧 자기들의 구원과 복됨을 여러 성인들 또는 자기 자신 혹은 다른 어떤 곳에서 찾는 사람들도 예수 곧 유일하신 구속자를 믿습니가?

답: 아닙니다. 비록 그들이 말로는 자기들의 구원자로 예수를 찬양하지만 실상 행위로는 유일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사실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곧 예수는 완전한 구원자가 아니거나, 또는 예수를 참된 믿음으로 영접하는 자는 그 분 안에서 자기들의 구원에 필수적인 모든 것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다는 것 이 둘 중에 어느 하나만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Creduntne igitur illi in unicum SerustoremIesu, qui a sanctis, aut a se, aut aliunde selicitatem aut salutem quaerum?

-Non: Etsi enim verbo quidem eo Servatore gloriantur, re ipsa tamen abnegant unicum Servatorem Iesum. Necesse est enim, aut Iesum non esse perfectum Servatorem, aut qui eum Servatorem vera fide amplectuntur: eos omnia in ipso possidere, quae ad salutem requiruntur.

 

(해설)

제30문은 불신자나 유대인 또는 터어키인들을 대상으로 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소위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로마 카톨릭(천주교)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말한다. 이들의 구원론에 의하면 인간은 성자들의 공로나 자기 자신의 공로 또는 고행을 의존하여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1. 성자 또는 성모 마리아: 카톨릭 교회에서는 교황이 聖(Saint, Sanc)을 붙여준 사람들은 모두다 성자이다. 성자숭배의 동기는 이 성자들에게는 도고(남을 위한 기도)의 능력이 있다고 보고 그들에게 기도하여 그들이 다시 하나님께 간구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리아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죄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 구원을 얻어야 한다(요 2:4; 마 12:46-50). 자세히 검토해 보면 이런 사상은 샤마니즘적인 요소가 섞여있음이 드러난다. 샤마니즘을 신봉하는 자들은 돈을 주고 자기들의 구원문제를 무당들에게 맡기고 그들에게 영적인 능력이 있다고 보고 더러 이들을 신격화한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개입하실 수 있다(딤전 3:5; 요일 2:1). 베드로(행 10:26), 바울과 바나바(행 14:15) 그리고 요한까지도(계 22:8) 인간은 물론 심지어 천사에게도 절하는 것을 금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살아있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허락하나 죽은자를 위해 도고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눅 7:3; 고후 1:10; 엡 6:18). 고전 15장에 죽은 자를 위해 세례를 받는 다는 것은 이런 식으로해석해서는 안된다. 성경이 말하는 성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자들을 가리킨다.

 

2. “자기 자신에게서 구원을 찾는다”: 이것은 우리가 선한행위를 하고 그 공로로 구원을 얻으려고 해서는 안됨을 말한다. 금식, 구제 그리고 기타 선행은 예수를 믿고 난 다음 열매이지 구원을 얻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법이다(롬 3:28).

 

3. 그 밖에 다른 것 이를테면 미사성체, 면죄헌금 등이 구원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이들은 신부가 베푼 성체속에 구원의 능력이 담겨져 있다는 범신론의 오류에 빠진 자들이다. 성만찬은 오직 그것에 참여하는 자가 위로는 하나님과 믿음의 관계를 지니고 수평적으로는 다른 성도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동시에 앞으로 재림하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할 때 효능이 있는 것이다. 범신론적 사고방식이나 유물론 또는 이원론적 사고방식에 빠진 자들은 말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지만 실제로는 그를 부인하게 된다.

 

4. 성경은 예수만이 유일한 구원의 主요 은혜의 수단임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미사성제 곧 피없는 제물이 되시려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이 아니라 죄를 용서하기 위해 은혜의 보좌가 되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

⑴ 우리의 믿음이 인간의 이성활동으로 생긴 것이라고 믿는 자는 예수를 유일한 구주로 믿지 않는다. 이런 자들은 자기를 자랑하기 때문에 예수를 의지할 수 없는 것이다(고전 1:26-31)

⑵ 우리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은혜로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선한 행실이 우리 속에서(이성의 활동으로) 나온 것으로 여기면 결국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된다(고후 3:5-6). ⑶ 예수를 믿는다고 하나 그를 단지 지혜로운 스승 곧 그의 가르침으로 인간을 경건한 사람으로 교육시키는 스승으로 여기는 자는 그를 길 안내자로 여길뿐 구원자로 믿지 않게 된다(롬 3:20).

출처 : 백석대학교 권호덕교수
글쓴이 : 권호덕 Herman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