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문제자료

대구 교회 신도간 충돌 '일단락'

baromi 2007. 7. 6. 17:07
대구 교회 신도간 충돌 '일단락'
교회 분할 이용등 이행약정서 작성…27시간만에 봉합
    2007/06/25

담임목사 제명과 교회시설 이용문제를 놓고 양편으로 나뉜 순복음대구교회 신도들이 24일 오후 교회 입구에서 서로 대치하고 있다. 이기동기자 leekd@kyongbuk.co.kr

대구시 남구 대명동 모 대형교회에서 교회시설 이용 문제 등을 놓고 전 담임목사와 신임목사를 따르는 신도들 간에 발생한 충돌이 '당분간 분쟁을 멈추고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일단 봉합됐다.

24일 오후 7시께 전 담임목사 A목사측 신도와 신임목사 B목사측 신도들은 '앞으로 1주일간 현재 서로 점거하고 있는 구역을 기준으로 교회를 분할 이용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행약정서를 작성한 뒤 대치를 풀고 해산했다.

이는 전날 오후 4시께 B목사측 신도와 사설경비업체 직원 150여명이 교회로 진입, 건물을 점거하고 A목사를 지지하는 신도 200여명과 대치하기 시작한 지 27시간만이다.

그러나 교회시설 소유권 등 쟁점에 대한 서로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충돌은 지난해 11월 당시 담임목사였던 A씨가 교단헌법 위반을 이유로 교단총회에서 제명 및 출교 조치를 받은 것이 발단이 됐다.

A목사는 제명 및 출교 조치에 반발해 같은 해 12월 교단 탈퇴 및 독립교단 활동을 선언했고 이후 교단이 새 담임목사로 임명한 B씨의 예배당 출입을 막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