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찌니라"(출22:18)
여기서 '무당'이란 히브리어로는 '머카쉐파', 영어로는 'sorceress'로 번역된다. 그 어근은, '카사프'로서, 'to pray, to offer prayers or worship'인데, 우상에 대한 예배와 관련된 단어이다. 남자의 경우에는 한글로는 '박수', 히브리어로는 '머카쉐프', 영어로는, 'sorcerer'이다.
이 기회에 '무당', '박수'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살펴두자.
신기하게도 '무당'이라는 말은, '巫堂'이라는 한자어가 있는데, '박수'에 해당되는 한자어는 없다. 최소한 1990년도판, [동아새국어사전]에 의하면 그렇다. 그렇다면, '박수'라는 것이 순전히 한국적인 현상인 것일까?
먼저, '무당'의 '무'(巫)는, '장막 속에서 사람이 양손으로 제구를 받들어 올리는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이다. 초월세계에 대한 희구와 기원을 담아서 제사를 드리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당'(堂)인데, '집'을 말한다. 제사를 드리는 처소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당'은 원래, 제사를 드리는 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이것이 '제사를 지내는 사람'을 가르키는 단어가 된 것일까? 한글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하다 보니, 한국의 무속신앙형태들에 대해서 관심이 간다. 기회가 되는 대로 정리를 해야겠다.
하지만, 오늘은 본문에 충실하자.
'무당'에 해당되는 단어의 히브리어인 '머카쉐파'는 기본형인 칼형,'카사프'에서 왔는데, 이 단어는 기본형인 칼형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강세형태인 피엘형, '키세프'로 사용되어서 그 뜻도 강세화가 되어서, '주문을 외우다'라는 뜻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머카쉐파'라는 말은, '전문적으로 주문을 외우는 여자'라는 뜻이 되겠다.
이런 여자를 살려두지 말라고 하는 것은, 십계명의 1계명의 구체화라고 할 수 있겠다.
[왜 여자인 '무당'에 대해서 먼저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일까? 고대근동의 전형적인 현상이어서 그런 것일까?]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머카쉐파, 무당은, 인간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그 욕망을 투영시켜 만든 존재를 향하여 그 소원을 성취하려는 욕구에서 나온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에도 이런 머카쉐파들은 참으로 많다.
야훼 외의 다른 신들을 좇아서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요즘에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이라는 신전을 세워놓고 그 맘몬의 신이 둔갑을 해서 나타나 있다
Consumerism.
종교자체가, 기독교복음 자체가 이 consumerism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거대한 현대사회의 경쟁구조와 비인간화되어 버린 제도 속에서
한결같이 모두들 자신이 희생자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희생된 자신이 어디에선가 위로받고 격려받기를 원하고 있는데,
교회가 바로 그 제사장으로 나선 것이다.
'교회'가 '무당'이 되어 버린 것이다.
'목사'는 그 '무당' 속에 있는 '박수'가 되었다
어떻게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이들에게 참되고 진정한 위로와 격려를 줄 수 있을까
참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참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까?
나는 무당이 아니다.
다가오는 해에도 여전히 참된 회심과 중생의 복음을 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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