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물자료

[스크랩] Re:칼빈의 유언

baromi 2009. 5. 10. 20:28

"나, Jean Calvin, 제네바 교회의 하나님 말씀의 종은 여러 가지 병에 의해 쇠약해진 중에........하나님께서 당신의 가련한 피조물인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모든 죄와 약함으로부터 이끌어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욱 나의 일을 통해 당신을 섬길 수 있는 은혜에 참여 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한다.

나는 내 전 구원의 바탕인 그의 은혜의 선택 외에는 그 어떤 소망도, 피신처도 가지지 않은 가운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그 신앙 안에서 살고, 또 그 신앙 안에서 죽기를 원함을 선언한다.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예비해 주신 은혜를 붙들고,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의 공로를 받아들인다. 그를 통해 내 모든 죄가 장사지내졌음을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나는 모든 불쌍한 죄인들을 위해 흘린 우리의 위대한 구세주의 그 피가 나를 깨끗하게 해 주심으로써, 내가 그의 얼굴 앞에 나타나게 될 때에 그의 형상을 입을 수 있게 되기를 간구한다.

나는 그가 나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의 분량에 따라 그의 말씀을 순수하게 가르치며 섬겨, 말씀을 진실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음을 밝힌다. 내가 진리의 적들을 대항해 싸운 모든 투쟁에 있어서 나는 간계나 궤변 없이 주의 일을 정직하게 옹호하였다.

아! 그러나 나의 의지와 열성은 몹시 미지근하고 집요하지 못하여, 모든 점에 미흡하였음을 알고 있다. 하나님의 끊임없는 선하심이 아니었더라면, 나의 모든 열성적 노력은 단지 연기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 자체도 나로 하여금 오히려 보다 더 벌을 받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 내가 유일하게 신뢰하는 것은, 그가 자비의 하나님이시라는 것과, 이처럼 곤고한 죄인에게도 그러하신 분으로서 대해 주시리라는 것이다.

그 외에 나는 내가 떠난 후, 나의 육신이 관습에 따라 장사지내지기를 원하며, 나는 복된 부활의 날을 기다리겠노라."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포커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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