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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법원은 14일 신천지예수교회가 CBS를 상대로 제기한 크리스천Q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CBS와 같이 종교적 목적을 위한 언론의 경우 다른 종교나 종교집단을 비판할 권리를 폭넓게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비롯한 다수의 기독교 교단이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고 신천지 교회의 일부 신자들이 교리에 심취해 가출한 점 등으로 볼 때, 방송에서 '신천지가 기성교회에 은밀히 침투하는 집단, 각별한 경계대상집단,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집단' 등으로 표현해도 이는 타 종교에 대한 비판행위로 종교적 표현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씨는 이미 한국 기독교 사회에서 공적 인물이기 때문에 사진과 이름 등의 공표를 일정 정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CBS TV는 15일 오후 2시 크리스천Q '신천지, 이단이 진화하고 있다'편을 통해 신천지로 인한 피해사례와 신천지의 교세확장 전략, 그리고 이단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법 등의 내용을 예정대로 방송한다.
법원의 이번 판결은 이단에 대한 기독교 언론의 비판 권리를 폭넓게 인정한 것이어서 이단집단과 기독교 언론 간에 벌어지는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송안내:CBS TV (스카이라이프412,각지역케이블채널)크리스천Q "신천지 이단이 진화하고 있다" 2월15일 오후 2시5분, 16일 밤 10시, 20일 오후 6시>
CBS 종교부 최경배 기자 ckbest@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