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백석대학교 권호덕교수의 초창기(1996년) 강의안입니다.
생명과, 선악과
하나님은 동산 중앙에 두 개의 나무를 설정하시고 인간을 단련하시려고 계획하셨다. 선악과는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을 실습하므로써 그의 靈(영)을 단련시켜 하나님의 영광, 뜻 만을 생각하고 오직 하나님만 위해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정되었고, 생명과는 인간의 땅적인 성격을 영생의 영적인 본질로 변형시키기 위해 설정되었다.
말하자면 선악과는 인간의 생각의 방향을 단련시키고, 생명과는 인간의 본체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이 두 가지의 나무의 명칭은 인간과의 관계로부터 붙혀졌다. 즉 과실을 먹을 때 인간의 삶과 그 발전에 생겨나는 효과로부터 붙혀졌다.
생명과는 영원하고 불멸의 생명을 부여한다. 선악과는 인간으로 선악에 대한 지식을 알도록 심어졌다. 선악에 대한 지식은 선악에 대한 단순한 경험이 아니고 영적인 발전 속에 있는 윤리적 요인이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속에 이미 심어진 그 속성이 완전에로 가는 것이다.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는 것을 금지하셨을까? 생명의 나무의 경우 그 능력은 그 과일의 물리적 성격속에 발견되지 않는다. 지상의 그 어떤 과일도 불멸의 능력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 생명은 인간의 육체적 자연속에 뿌리 박고 있지 않다. 그것은 영적인 속성에 있다.(즉 영생은 어떤 물질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닌 영적인 것을 통해 얻어진다는 것을 말함)
흙으로 창조된 인간은 사실 불멸의 존재가 아니었다. 인간의 몸은 다시 흙으로 변하거나, 먼지로 떨어지거나, 성령에 의해 불멸의 존재로 변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죽을 몸을 불멸의 몸으로 바꾸는 것은 영적인 내용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성령의 특별한 사역을 통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 성례수(Sacrament)를 동산에 두신 것이다.
이 두가지 나무는 인간은 오직 순종을 통해서만 선악을 구별하는 존재, 영원한 존재로 됨을 보여준다.
세례식-방향
성례식-그리스도의 몸, 영생을 위한 양식
추방(낙원에서)
창 3:22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이 말을 언듯보면 인간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조처로 보인다. 그러나 인간의 본질과 목적면에 있어서 매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조처인 것이다. 이 생명나무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창조 능력을 피조물로 상징해 놓은 것이다. 인간은 타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생명을 완성시켜 영원한 존재로 되있어야만 했다. 그런데 만일 타락한 인간이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고 타락한 상태에서 영원히 산다고 가상해보자. 부패한 인간이 온갖 죄악을 저지르고 잔인한 사회를 만들어 영원토록 지내야만 된다고 생각하자. 이 죽지 않음은 확실히 저주인 것이다. 앞으로 마지막 심판이 있은 후 모든 죄인은 사단과 함께 영원토록 지옥에서 고통을 맛보아야 하는데 바로 이것과 유사한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인간으로부터 생명과 나무를 취하여 가신 것은 일정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육체가 죽는다는 것과 이 타락의 상태가 영원하지 않음을 증거하신 것이다... 생명과 나무를 제거하신 것은 이 죽음 후에 언젠가 죄를 완전히 없게하는 사실을 겨냥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에 하나같이 되었다"고 하신 것은 아담이 하나님과 그의 계시가 없이도 스스로 독자적으로 자기의 삶이 무엇이 선하고 악함을 확인하는 일을 결단을 내렸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자연인 상태의 인간의 삶의 원리이다. 현대인들이 자유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한다.
이런 상태가 인간 사회에 야기시킨 것이 무엇인지는 가인의 후예들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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