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죠이)
어떤 분의 요청으로 변승우목사의 '그리스도 도의 기초'론들을 비평하기 시작하였더랬습니다. 회개론비평(1), 믿음론비평(2)을 마치자 그 분이 비평을 그만 해 달라고 요청해 와서 그 비평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 이후로 비평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으나, 다른 경로들을 통해서 변승우목사의 신학의 위험성을 실감하게 되면서 기회있는 대로 그 비평글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쁜 일정들 때문에 이전에 요청받았던 그 글이 어디에 있는지를 잊어버렸는데, 마침 자료를 정리하는 중에 그 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글에서 세번째로 등장하는 것이 변승우목사의 '세례론'입니다. 그는 현대교회가 이 '세례'에 대해서 다시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세례'론은, 오순절주의신학, 은사주의신학을 따르고 있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그의 이런 편파적인 주장, 자신이 속해 있는 교단의 신학조차도 따르지 않고 있는 그의 편향된 신학적 주장을 소개하고 그것을 시간나는 대로 비평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그의 주장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변승우)
" 여러분 세례에 몇 가지 종류가 있지요? 많은 분들이 물세례와 성령세례 두 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세 가지입니다.
케네스 해긴 목사님은 “믿음과 실제”라는 책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신약에서는 3가지 세례를 언급하고 있다. 먼저, 새로운 탄생이 있다. 사람이 거듭날 때에는 성령에 의해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의 몸안으로 들어간다. 둘째는 물세례인데 내적 은혜의 외적 표시이다. 셋째는 성경에서 증거하는 것으로 방언으로 말하는 성령세례가 있다.”
오랄 로버츠 대학 신학대학원의 대학원장인 래리 리 박사 역시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라는 책에서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히브리서의 기자는 ‘세례들’이라고 말함으로써 한 가지 이상의 세례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런 세례들이란 어떤 것들입니까?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성령에 의한 세례가 세례들 중 하나입니다. 이 세례는 어떤 사람이 지난날의 죽음에 이르는 행위들을 회개하고,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이며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그 때에 일어나는 구원 체험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바울이 고린도전서 12:13에서 말한 그 세례입니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물 세례는 히브리서 6장에 언급된 세 가지 세례들 중의 또 한 가지입니다.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물 세례를 그들의 신앙 고백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으로 여겼습니다...
성령 세례 역시 신약의 성도들이 체험했던 또 다른 세례입니다. 이것도 다른 것들과 구별되어서 선포된 세례였습니다.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마 3:11).”
이처럼 세례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적잖은 사람들이 첫 번째 세례와 세 번째 세례를 동일한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래서 잘못 가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령 세례는 거듭남과 동일시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홀리죠이)
윗글에서 보여지듯이 변목사는 세례를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이 세가지 세례 중에서, 첫번째의 것과 세번째의 것을 동일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견해는, 그가 인용하고 있는 사람들(케네스 헤긴과 래리 리)로만 판단해도 은사주의신학의 견해입니다. 이런 견해가 대두된 것은 기독교역사에 있어서 아주 최근의 것임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해서, 세례가 세가지라 하고 특별히 첫번째의 것과 세번째의 것을 구분하고 있는 변목사 등의 이러한 은사주의적 견해는, 에베소서4장5절에서 바울사도가 강조하고 있는 '세례는 하나'라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물론, 변목사가 속해있는 예장합동정통의 고백인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에서 고백하고 있는 '세례에 대해서'라는 항목의 내용과도 배치가 됩니다. 이것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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