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이단자료

[스크랩] 교황청 “가톨릭 말곤 교회 아니다”

baromi 2008. 2. 18. 08:07

교황청 “가톨릭 말곤 교회 아니다”

타종파 인정않는 문서 승인


개신교 등 반발 빚어질 듯

한겨레 김순배 기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가톨릭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기독교의 다른 종파는 비판하는 교황청 문서의 공표를 승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황청 신앙교리 상임위원회가 10일 발표한 16쪽짜리 문서는 “예수 그리스도는 지구상에 단 하나의 교회만을 세웠고, 그 교회는 가톨릭 교회로 남아 있다”며 다른 종파는 “정확한 의미에서 교회라고 불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가톨릭 교회만이 “유일, 진정한 기독교 교회”이고, 개신교와 그리스정교 등 다른 종파는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이 문서는 그리스정교가 “교황의 권위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교황청은 이 문서가 1960년대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논의된 기독교 각 종파 간의 관계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황청의 이번 문서는 종파간 갈등을 재점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10일 “교황청이 가톨릭 교회의 우월성을 다시 강조함으로써 수십년간 계속된 다른 종파와의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독일 루터교 울프강 후버는 “종교간의 화해는 다시 한참 멀어졌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정교회 쪽은 “교황청이 지난 11세기의 자세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개혁교회연맹은 “가톨릭이 다른 개혁교회들과 진지하게 대화를 하려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베네딕토 16세는 7일 유대인들의 개종을 촉구하는 ‘굿 프라이데이’ 예배가 포함된 라틴어 미사 ‘트리엔트 미사’를 재도입한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이번 문서는 교황의 보수적 태도를 다시 확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