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문제자료

[스크랩] 크리스천 기 죽인 2007 뉴스(상)

baromi 2007. 12. 29. 16:59

크리스천 기 죽인 2007 뉴스(상)
뉴스미션이 뽑은 교계 10대 뉴스2007년


2007년을 돌아보면 기독교와 관련해서는 자랑스러운 뉴스보다는 크리스천의 얼굴을 부끄럽게 만드는 뉴스들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올 한해 한국교회는 100년만의 부흥을 꿈꾸는 희망으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핑크빛 꿈은 반 년 만에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안티기독교 정서 확산 등에 묻혀 조용히 사그라지고 만 것이다.

이에 본보는 2007년 한국교회 10대뉴스를 ‘크리스천들을 부끄럽게 한 뉴스와 ‘크리스천들의 기를 살려준 뉴스’로 나누어 2회에 걸쳐 지난 1년을 돌아보고자 한다.

먼저 올 한 해 수많은 크리스천들의 기를 죽게 한 뉴스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아프가니스탄 피랍 51일 만에 귀국, 2명의 희생자 남겨

올 한해 한국교회 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은 아프가니스탄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샘물교회 성도 23명이 무장세력 탈레반에 납치된 것이다.

▲아프간에서 살해된 故 배형규 목사의 빈소©뉴스미션

51일 간의 피 말리는 협상 끝에 21명은 풀려났지만, 인솔자인 故배형규 목사와 故심성민 씨는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와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이후 각 선교단체들은 이번 사태에 반성과 올바른 선교활동 모색을 주제로 한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충격과 아픔을 남긴 이번 사건은 매년 여름과 겨울 보편적으로 이뤄지던 한국교회의 선교사역을 되돌아보고, 마치 유행처럼 해외로 나가는 선교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함을 톡톡한 댓가를 치르고 깨닫는 계기가 됐다.

2. 안티기독교, 기독교의 폐부를 찌르다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로 어려움에 직면한 한국교회는 국민들의 위로와 지지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기독교 전래 120여 년 만에 최대의 비판과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안티기독교와의 토론회 장면©뉴스미션

인터넷 상에서 기독교를 비방하고 조롱하는 ‘안티기독교’의 존재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기독교에 대한 이들의 비난과 혐오의 수준은 기독교인들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강도가 높았던 것이다.

심지어 안티기독교 세력은 아프가니스탄 피랍자들을 조롱하면서 탈레반 측에 메일을 보내거나, 성경을 어린이들이 읽어서는 안 될 금서로 제정하는 운동을 벌이는 등 노골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했다.

안티기독교 세력이 이렇게 표출되자 한국교회언론회를 비롯한 교계 단체들은 이들과의 대화와 토론을 시도하고 한국교회가 바로 잡아가야 할 것들을 경청하기도 했다.

3. 도올 김용옥, 한국교회에 쓴소리

올해 초 EBS 외국어학습사이트를 통해 ‘영어로 읽는 도올의 요한복음’을 강의한 도올 김용옥 교수는 강의에 맞춰 ‘기독교 성서의 이해’와 ‘요한복음 강해’를 출간해 한국교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요한복음 강해로 한국교회에 논란을 불러 일으킨 도올 김용옥©뉴스미션

그 동안 TV 강의 중 ‘예수 사생아’ 발언 등으로 교계에 반발을 불러온 김용옥 교수가 이번에는 ‘요한복음’을 강의 주제로 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슈가 된 것이다.

도올은 자신에 대한 비판의 시각에 대해 줄곧 기독교계가 토론을 요청해 온다면 받아들일 의사가 있음을 밝혔고, 이러한 바람은 한국조직신학회(회장 이정배 교수)가 도올을 초청해 신학대토론회를 개최한 것으로 이루어졌다.

상반기 도올에 대한 높은 관심은 도올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만남으로 더욱 뜨거워지기도 했다.

4. 한국교회 신천지 몸살, 교계 언론에까지 침투

이단사이비 집단인 신천지(교주 이만희)가 한국교회의 문제를 넘어 한국사회의 문제로까지 확대될 정도로 세력을 확장시키면서 각 교단마다 신천지 관련 세미나를 여는 등 경계에 나섰다.

▲신천지 기승에 바짝 긴장한 한국교회.©뉴스미션

예장합동은 교단 소속 교회들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신천지 이단대책 공청회’를 열고 신천지에서 나온 사람들의 피해사례 증언, 신천지의 최근 포교방법 등을 소개했다.

기존 교회에 침투해 성경공부를 빌미로 성도들에게 접근하고(일명 추수꾼) 교회를 통째로 삼켜버리는 신천지의 전도 행위는 교회 뿐 아니라 캠퍼스 내 선교단체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어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천지의 활동은 교계 언론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5. 기독교기업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 기독경영 모색 계기 마련

비정규직 법안 시행을 앞두고 터진 이랜드 노사문제는 특정 기업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랜드가 ‘기독교기업’의 이상을 가지고 성장해 온 기업이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외면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말았다.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열린 '이랜드 사태' 관련 기독교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뉴스미션

지난 7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교회 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의 함성의 열기가 울려 퍼지고 있었지만, 같은 장소에 소재한 이랜드 매장에서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이는 모습은 한국교회의 앞뒷면을 모두 보여주는 현실이기도 했다.

이랜드 사태가 지속되면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기독시민단체들은 ‘이랜드 노사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고, ‘기독기업과 기독경영’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아직까지 이랜드 사태는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이랜드 측은 박성수 회장의 사랑의교회 장로직 사임 입장을 밝혔으며, 교계 내에서도 박성수 회장의 적극적인 사태 해결 모색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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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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