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역사자료

성공회에 대해서...

baromi 2007. 11. 6. 21:08

[영국교회(성공회)]

지옥에 대한 영국교회의 견해

크리스챤 뉴스 1996년 2월 12일자(15쪽)에 의하면, 영국교회의 교리위원회가 준비한 "구원의 신비"라는 보고서는 많은 전통적 입장에 서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옥의 교리에 관하여 이렇게 말한다:

과거에는 지옥불과 영원한 고통과 형벌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 사람들을 두렵게 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가학적(加虐的) 괴물로 만든 두려운 신학들을 고백했다. . . . 지옥은 영원한 고통이 아니고, 하나님께 대해 아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의 최종적이고 취소할 수 없는 선택 . . . 즉 유일한 종말은 완전한 비(非)존재이다.

이 보고서는 지옥을 영원한 고통과 형벌의 장소로 보지 않고 악인들의 최종적 멸절을 주장한다. 이것은 지옥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명백히 부정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하셨다(막 9:43).

 


(성공회에 대한 자료)

 

 

 

 

한국에서 소개되고 있는 '성공회'는 '영국국교'(Church of England)의 번역입니다. 일반적으로 영국국교는 현재의 여왕을 그 '머리'로 삼고 있습니다. 그것을 '수장'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통과된 것이 '수장령'이지요. 이 '수장령'의 발표이후에 카톨릭도 반대하고 또한 개신교인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영국국교'로부터 추방되거나 스스로 나간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비국교도'(Nonconformist)라고 합니다. '비국교도'들이 나가버린 '영국국교'는 크게 나눠서 두 개의 그룹으로 이어져 왔는데, 하나는 '고교회'라고 해서 로마천주교의 의식적인 요소들을 대부분 수용한 그룹이고, '저교회' 혹은 '광교회'라고 해서 그런 의식적이고 의례적인 요소들을 많이 배제하려고 하되, 영국국교제도 안에 속해 있으려고 하는 그룹들이 있습니다. '고교회'에 속한 사제들을 한국에서는 '신부'라 번역하고, '저교회'에 속한 사람들을 한국에서는 '목사'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런 구분은 정확한 것만은 아닙니다. 고교회의 일반적인 특성인 의식적 요소들을 배제하고 복음적인 요소들을 많이 도입하면서도 고교회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존스토트목사입니다. 캔터베리대주교가 될 수 있는 덕망과 학식을 겸비하면서도 고교회그룹에 속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를 '신부'라고 부르지 않고, '목사'라고 번역해서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토레이신부가 속해있는 고교회그룹에 존스토트목사도 속해 있기 때문에, 존스토트신부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윗글에서 보여준 영혼멸절설을 주장하는 대표인물로 바로 존스토트목사가 거명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물론 영국국교 곧 성공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닙니다. 혹시 최근에 그렇게 결정했는지 자료를 찾아보아야겠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최근자료에 의하면, 영국복음주의협의회에서는 이런 영혼멸절설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폭로하는 문서를 발간하기도 하였답니다.한 마디만 거들면, 소위 '청교도'라는 말은, 16-17세기에 '영국국교'의 '어중간한 개혁'에 반대해서, 영국국교의 내부와 외부에서 철저한 개혁을 부르짓던 인물들을 통칭하던 말입니다. 곧 '영국국교' 안에도 '청교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리챠드 박스터나 토마스 굿윈같은 사람들입니다. 물론, 대부분은 '영국국교' 밖에서 활동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