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
제10문: 하나님은 인간의 이런 불순종과 타락을 벌하시지 않고 내어 버려두셨읍니까?
답: 결코 아닙니다: 그는 우리의 타고난 죄에 대하여 그리고 범한 죄에 대하여 무섭도록 분노하시며, 또 그 분의 義로우신 판결에 따라 현재(역사 속에서) 그리고 영원히 벌하시되 그 분이 말씀하신대로 하십니다: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대로 온갖 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신 27:16; 갈 3:10).
-Num Deus hanc contumaciam et defectionem hominis dimittit impunitam?
-Immo vero horrendis modis irascitur, tum ob innata nobis peccata, tum ob ea quae ipssi committimus, eaque iustissimo iudicio presentibus et aeternis suppliccis punit, quemadmodum ipse pronunciat: Maledictus omnis qui non permanetin omnobus, quae scripta suntin libro legis, ut ea faciat.
(해설)
위의 내용은 두 가지로 나눌어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하나님의 공의의 속성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율법의 저주아래라는 상태이다.
(1) 이 질문은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죄에 대해 반응하시는 공의로우심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죄에 대하여 불순종에 대하여 침묵하시지 않는다. 바울은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롬 1:18) 그리고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경휼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고 말했다. 이런 하나님의 공의를 모르면 이율배반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그 동안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가르치는 일을 등한히 했다. 그로 인해 교인들은 하나님의 값비싼 은혜를 값싸게 여기는 오류를 범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공의로움을 모르면 성도들의 삻이 버릇이 없는 삶이 된다. 하나님의 공의가 무너지면 우주가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며, 교회가 무너지게 된다. 하나님의 이런 공의는 우리의 신앙생활도 그가 정하신 방법에 따라 할 것을 요구한다. “(시9:8)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단을 행하시리로다” “(시25:9) 온유한 자를 공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시37:28) 여호와께서 공의를 사랑하시고 그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저희는 영영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자기 백성들에게 공의의 삶을 요구하신다. “(시58:1) 인자들아 너희가 당연히 공의를 말하겠거늘 어찌 잠잠하느뇨 너희가 정직히 판단하느뇨 (시82:3)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시112:5) 은혜를 베풀며 꾸이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공의로 하리로다”
(2) 죄는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ㄱ) 타고난 죄: 모든 인류가 아담의 허리속에서 함께 사망의 상태속으로 타락했기 때문에 이 肉의 상태에서 태어난 자는 누구든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다. 이것을 신학적으로는 原罪라 부른다. 아담이 번죄한 뒤에 얻어진 결과인 이 원죄를 우리가 상속했기 때문에 상속죄라고도 불리어진다. 이 상태가 바로 율법 아래에 있는 상태이다: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대로 온갖 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교만한 자들은 자기가 이 상태안에 있음을 모르는 자이다. 이런 자들은 우선 먹을 것이 있고 입을 옷이 있으며 일자리가 있으면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지 않는다. 또 신앙생활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상식대로 하기 때문에 영적인 변화나 성숙이 없다. (ㄴ) 자연인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기 때문에, 죄의 권세가 지배하는 상태 속에 있기 때문에 범죄하게 된다. 육신의 소욕에 끌려 고의로 범한다고 고범죄라 부른다.
인류는 범죄하므로 3가지 죽음을 맞보게 되었다: (ㄱ) 영적 죽음: 생명의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됨. 이 상태에서는 인간의 이성이 어두워져 하나님을 인식하는 힘이 없다. 그리고 자유의지를 바르게 사용하는 힘을 잃어버림. 그 마음에 평강이 사라짐. (ㄴ) 육적 죽음: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과 떨어지게 되면, 그 몸은 병들고 늙고 차츰 그 기능이 마비되다가 마침내 정지함, (ㄷ) 이런 인간은 구원자가 없는 경우 마침내 영원한 죽음을 맞이한다.
(3) 이에 대한 심판도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역사적 심판: 어떤 사회가 타락해서 부패해지면 역사 속에서 없애버리신다. 이를테면, 노아 홍수 심판, 소돔 고모라, 고라당, 아간, 사울, 아합과 이세벨, 가룟 유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폼페이 화산 등등. 그리스도인도 잘못하면 역사 속에서 심판하신다. 이 역사적 심판은 영원 심판을 에표하기도 한다. 영원 심판: 더 이상 구원의 가능성이 없는 심판. 에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뜻대로 살지 않는자는 이 심판을 받는다.
(4) 이 심판의 표준은 율법이다.
출처 : 백석대학교 권호덕교수
글쓴이 : 권호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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