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심정으로 쓴 글이 이렇게 베스트가 되는 바람에
밤 잠을 못자고 몇 말씀을 더 적고자 합니다. 본글에서 저?비정규직에 계신 분들을 폄하하거나 이랜드를 두둔하거나 한 내용이 없는데도 이랜드 알바니 멍청하다느니 뭐... 좀 민망한 글들을 보고 그리 개운한 기분은 아니군요... 단지 아이디 "귀한분"님의 의견에 다른 저의 의견을 올린 것이 다른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 같아 송구합니다. 저 또한 여러분들처럼 일하던 직장에서 그것도 10년이나 다니던 회사에서 짤려 보기도 했고 사업이라고 했다가 파산도 해 본 경험을 가진 사람입니다. 저라고 어찌 피고용인의 심정을 모르며 고용인의 심정을 모르겠습니까. 저는 단지 한 쪽이 불법을 했다고 같이 불법을 한다면 둘 다 불법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소중하고, 나의 권리가 소중하듯이 타인의 자유와 권리도 소중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랜드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이며 이랜드에 납품하는 사람도 아니며 임대점주도 아닙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냈다고 해서 악플을 다는 거... 그것도 폭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본 글------------------------ 공권력에 대한 귀한분님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자, 민주 주의를 잘 발달시킨 미국의 경우에서 보겠습니다. 미군 장갑차에 사고를 당한 여중생 사건을 항의하기 위해 미국의 백악관까지 항의 시위를 하기 위해 한국에서 시위대가 미국에 갔으며 미국의 수도인 와싱턴 경찰국에 시위 신고를 하였습니다. 시위 내용은 백악관 앞의 라 파예테 광장이었으며, 4 시간동안 평화적으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한정"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시위를 하려는 사람들과 과격 시위는 진압을 하려는 경찰국과의 약속이죠. 그 시간대에 경찰국은 공문을 발송하여 교통 체증을 유발시키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당부를 하였습니다. 자, 이 일을 취재하기 위해 미국의 유명 언론사가 다 출동하여 현장을 취재하기 시작했죠. 시위 도중 10여명의 시위대가 책상 다리를 하고 앉았고 삭발을 하였습니다. 세상에!!! 이런 시위도 다 있구나라는 마음에서 언론은 열심히 카메라를 들이대며 그 장면을 담아 내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몇몇 분이 시위 현장을 이탈하여 백악관 후문으로 돌진을 하였습니다. 미국 경찰의 무자비한 구타와 연행으로 여러명의 부상자가 발생을 하였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앰뷸런스가 부상자를 태워 병원으로 즉각 후송을 하였고 과격 시위대는 현장에서 체포가 되었으며 시위대는 경찰의 진압으로 해산이 되었습니다. 미국 경찰의 시위 해산 방법은 무척이나 폭력적이고 야만적이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가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저는 이 시위에서 무척이나 실망을 했습니다. 충분히 미군의 사과와 보상을 받아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더구나 미국의 유명 언론이 보는 앞에서 설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경찰은 아무도 징계를 받은 사람이 없답니다. 신문에 아주 조그맣게 이 시위의 소식이 나왔더군요. 와싱턴 포스트지에서 말입니다. 왜 경찰이 진압을 했는지 이해가 되시죠? 약속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 이후에 생길 교통 체증. 이거 시민 단체에 양해를 구한 거 아니었죠? 시위대는 시위와 상관없는 시민들의 자유를 해쳤습니다. 장소의 이탈. 백악관 후문은 바로 대통령의 집무실로 이어집니다. 그 분들은 항의 서한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을 하겠다는 의도였다고 합니다. 만일 그런 계획이 있었다면 아마 백악관의 비서실에서 그 항의서를 받아 갔을지도 모를 일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공권력의 투입을 환영합니다. 그러나 시위대가 이랜드의 점주들과 각 지점에 속한 노동자들 주변의 주민들 이랜드에 남품하는 업자나 그 업자의 직원들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받아 냈다면 당연히 공권력의 투입은 반대를 합니다. 데모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피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생존권만 주장을 하지만 본인들의 생존권만 소중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존권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의 데모는 그 누구에게도 환영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데모 하십시오. 그러나 그로 인하여 다른 희생자가 나온다면 그건 전적으로 데모를 한 사람들의 책임이겠지요. |
출처 : 경제방
글쓴이 : 개밥과 도토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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