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인데요' 에 속지마세요 |
[매일경제 2006/11/30] |
은행이나 카드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C씨(46ㆍ여)는 지난달 26일 오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A은행 전산실 직원이라고 소개한 상대방은 "제3자가 고객님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아 180만여 원을 사용했고 현재 연체중"이라며 추가 예금 인출을 막기 위해 거래은행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C씨가 수상히 여기자 상대방은 "잠시 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나 금융감독원에서 전화가 올테니 잘 따라 달라"며 친절하게 안내했다. 실제로 몇 분 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라면서 전화가 왔고 "추가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카드 마그네틱을 새로 입혀야 한다"며 "거래은행 CD기에 카드를 입력시키면 바로 보안성이 강화된 카드가 새로 발급된다"고 말했다. 예금이 인출될까봐 정신이 없었던 C씨는 급히 거래은행 CD기로 달려가 카드를 넣고 휴대폰 안내에 따라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이는 중국인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으로 송금하는 것이었고 나중에 C씨가 거래은행에 확인했을 때는 이미 송금한 돈 1000만원이 인출된 후였다. 이처럼 은행이나 카드사 직원을 사칭해 고객의 현금을 갈취하거나 고객 정보를 입수하는 사기사건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기단은 특히 자동응답전화(ARS) 상담원이나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가장해 고객을 안심시킨 후 돈을 빼가는 수법을 쓰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금융감독원(국번 없이 1332)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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