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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람직한 추수감사절을 위한 제안

baromi 2006. 11. 15. 11:22
바람직한 추수감사절을 위한 제안

1621년 시작된 미국의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면 미국은 민족 대이동이 벌어진다. 그리운 가족을 찾아 고향으로 떠나는 인구는 1억 명 수준이다.
한국에서의 추수감사절은 1904년부터 지켜왔다. 1차 산업 사회에서의 추수감사절은 성탄절, 부활절, 오순절과 함께 교회력에서 가장 큰 행사 중에서 하나였고, 성도들도 한해 동안의 수확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러나 산업 중심의 사회로 문화와 구조가 바뀌었고, 추수감사절은 의미를 조금씩 잃어갔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가 추수감사절을 과일로 강대상 주위를 장식하는 것과 추수감사헌금을 드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준비 없이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는 추수감사절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해야 한다. 목회자의 추수감사절에 대한 분명한 철학도 세워야 한다. 이 글에서는 추수감사절의 기원에 대해 살펴보면서 추수감사절의 정신을 확인하고, 나아가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나누어보고자 한다.

기독교의 추수감사절은 ‘필그림’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필그림’는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낯선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들여놓은 102명의 영국청교도를 칭하는 말이다. 그들은 ‘메이플라워’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해 63일 만에 신대륙에 착륙하게 되었다. 그들의 씨앗과 영농법은 새로운 대륙에 적합하지 않았고, 지식층이 대부분이었기에 그들은 농사도 잘 몰랐고, 집을 지을 줄도 몰랐다. 이국 땅에서 첫 겨울, 추위와 굶주림으로 47명이 죽었다. 봄이 되자 우호적인 인근의 인디언들로부터 농사를 배울 수 있었다. 그들이 제공한 밀, 보리, 옥수수 씨앗을 심었고 가을이 되자 상상 밖의 큰 수확을 거두게 되었다. 그들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고, 교회와 가정에서 감사예배를 드렸으며,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축제를 베풀었다.

청교도의 이야기로 볼 때, 추수감사절에는 세 가지 정신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신앙의 중요성이다. 그들은 실로 죽음을 각오하고 신앙을 택했다. 그들의 선택은 아브라함이 ‘갈바를 알지 못하고’ 본토를 떠나 가나안으로 향한 것과 유사하다. 둘째는 감사하는 마음이다. 낯선 대륙에서의 첫 겨울에 절반 가까운 사람이 죽어나갔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런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큰 수확을 하게 된 그들은 진심어린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세 번째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들의 수확은 하나님의 축복이기도 했지만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베풀었던 인디언의 사랑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축제에 인디언들을 초대했다. 그들은 언어와 종교, 문화를 떠나서 함께 어울러졌다. 이제 추수감사절의 세 가지 정신을 어떻게 교회의 현장에 적용해야 하는가를 연구해보자.

1. 개인적인 믿음을 충전하는 시간으로
추수감사절은 필그림들이 목숨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했던 ‘신앙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현대의 크리스찬들이 넘쳐나는 신앙의 자유 속에서 잃어버렸던 자유의 의미를 다시 새롭게 하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

2. 공동체적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는 시간으로
교회의 크기를 떠나서 교제가 적은 것이 현대교회의 특성이다. 교회 안의 지체들끼리 서로 사랑으로 하나되고 서로를 축복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3. 이웃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이웃을 배제하고 교회 자체적인 행사로 추수감사절을 보낸다면 마무리에 실패한 셈이다. 교회는 지역사회에서 감당해야할 중요한 역할과 소명이 있다. 청교도의 축제에는 주변의 인디언 친구들이 동참했다. 교회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떠나서 지역주민들과 축제를 나누어야 한다.
출처 : 전국미자립교회돕기운동본부
글쓴이 : 목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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