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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성질

baromi 2006. 9. 26. 21:45

영적 연합

"영적"이란 말은 다양한 의미로 쓰이고 있다.

신약에서 "영적"이란 말은 성령과의 관련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영적인 사람이란 성령으로 거듭나 성령에 의해 지배 받으며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자를 말한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영적이라 할때 그 의미는

이 연합의 열결 고리가 성령이라는 뜻이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 연합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다. 성령이 우리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 함은

그의 영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뜻하는 것이다(고전12:13, 6:17,19; 롬8, 9:11; 요일3:24, 4:13;

고후3:17, 18, 벧전1:11)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영적관계로 이해할 때 몇가지 구별을 요한다.

이 연합은 한 분 하나님이 삼위로 존재하는 것 같은 종류의 연합이 아니다.

이 연합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양성의 연합과 같은 종류의 연합도 아니다.

또 이 연합은 한 인간 안에 있는 영과 육의 연합과 같은 종류의 연합도 아니다.

한 인격안에 지, 정, 의가 연합된 그런 형태의 연합도 아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우리 인간의 이해력으로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으며

만족스럽게 정의할 수 없는 연합이다. 그러나 이 연합은 성령이 우리의

지식과 성질과 뜻을 새롭게 하셔서 성령의 성질에 잘 조화되게 하심으로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하시는 연합이다.

 

 

신비적 연합

"신비적"이란 말의 성경적 의미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 가운데 감취었던 것이 계시되었으며

성령의 조명으로 믿어 순종케 되는 복음의 비밀을 뜻한다(롬16:25,26). 그리스도는

공개된 비밀이다.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을 인간 부부의 연합으로 비교하면서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어 말하노라"(엡5:32)고 하였다.

또 골1:26,27을 말한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그것이 비밀이기 때문에 신비적이다.

그것이 비밀이라는 사실은 그 연합의 고귀성과 친밀성을 강조해 준다.

 

성경에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잘 묘사하고자 여러가지 유추들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님의 삼위간의 관계(요14:23, 17:21-23), 아담과 그 후손들간의 연합(롬5:12-19; 고전15:19-49), 인간 부부간의 연합(엡5:22-23), 인체의 머리와 다른 지체들 간의 연합(엡4:15,16), 포도나무와 가지와의 관계(요15장), 한 건물의 머릿돌과 다른 돌들과의 연합(엡2:19-22, 벧전 2:4,5) 등으로 비교되고 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설명하기 위해 하나님의 삼위 사이에 존재하는 연합으로부터

무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존재에서 유추를 발견해 내고 있다. 그러나 유추로 사용된

관계들은 각기 그 연합의 형태와 성질이 다르다. 그러므로 그 어떤 것도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동일한 것은 없다. 유사성은 있으나 동일성은 없다.

 

피조물들 가운데서 찾아볼 수 있는 각양 가종의 연합중에 그리스도와 성도들 간의 연합만큼

고귀하며 친밀한 것은 없다. 피조물과의 관계들 중에서 가장 고차원적이며 큰 신비는

그리스도와 신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연합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어떤 유추와도 동일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신비적이라 할때 그것은 신비한 신앙 체험이나 신비주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신앙 생활에 신비한 면이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신비주의는 아니다.

신앙생활이란 노이 계시고 항상 계신 구속주와 연합하고 교제하는 삶이다. 우리의 구속을

위해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이 사람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영원한 구주와 주가 되신 분과의 교제이기 때문에 인간들 사이에 존재하는 어떤 연합이나

교제도 이에 비교될 수 있는 것은 없다

 

신앙생활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와 사랑의 교제를 계속하는 생활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전체구원론의 핵심교리이므로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구주이신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한 분 하나님과의 사귐인 동시에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과 관계를 가지며

교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신비적이다(요14:23, 17:20-23, 14:16-17; 요일1:3).

성도들은 그리스도안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나님과의 거룩한 사귐을 통하여

거룩하게 되어지며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키심을 받아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게 된다(엡2:6; 골3:3).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같지

아니한 마음과 행동을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를 본 받아야 한다.

그가 싫어 하시는 것을 원하고 행하면서 그와 동거 동행 할수는 없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그가 성취하신 공로를 입으므로 그안에서

그를 따르고 위하는 삶이며, 그와의 사귐으로 동거 동행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보다 우리에게 성화를 증진 시켜주는 교리는 없다.

이 연합은 우리로 하여금 그의 고난과 영광에 동참하도록 이끈다.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바로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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