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입신과 예언이 그렇게 중요한가??
요즘 카페에서 큰믿음교회와 변목사님으로 인해 토론이 불(?)이 붙고 있죠.
그전에 교계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입신과 예언이 한국교회에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는지요.
저는 줄곧 장로교 교회만을 섬겨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입신과 예언 같은걸
본 적도 없을 뿐더러 수련회 가서야 좀 그런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셔서 방언의 은사도 받기도 했지만 그것이 제 삶의 모든 것은 아니였습니다.
성령체험은 저도 신앙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튼튼한 말씀없이는
성령체험도 잘못하면 모래위에 쌓은 성이 되버리기 때문이죠. 예전에 카페에 글이 있었습니다.
쓰신 분이 어느 분인지는 생각이 잘 안나서 죄송하지만 방언의 은사를 받은 자매가 결국은
신앙생활을 그만 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좀 과장했을런지는 몰라도 성령체험이 신앙의 전부는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몇몇의 교회들은 성령체험을 너무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들이 날마다 입신과 예언만 하고 신앙생활을 하리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그리고 입신과 예언을
한다고 교회들이 으스대는(?) 그런 면들이 거부감이 많이 듭니다. 예언이나 환상이나 입신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야 하고 직접 음성을 들어야합니까?? 말씀을 읽고 큐티를 통해서는 안됩니까??
저는 환상이나 입신을 경험한적이 없지만 말씀과 큐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들을
듣습니다. 저는 그때 너무나 행복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정말 체험합니다.
여기서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하지만 그런 면에서 저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께서
이러한 상황이 되는데 많은 점을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입신과 예언을 중요시하게 되는 원인중에 한가지가 신도들 문제인것 같습니다.
덜 성숙된 신도들의 불안감이 작용했다고 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으려니 힘든데
사람들이 막 환상을 보고 예언을 하고 입신을 하는 것을 체험하고 보게 되면 하나님 살아계심에
대한 의심들이 사라질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거기에 부응하는 목회자들도 문제라고 여깁니다.
제가 섬기는 캠퍼스 공동체 수련회에서 목사님께서 농담으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믿음이 약할수록 기도 응답이 빨리 온다고.. 저에게는 많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위의 원인도
똑같은 상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번은 제가 하스데반 선교사가 주최하는 모임에 갔었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너무 절박한
상태라서 앞에 나가 회개 기도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누군가가 저를 미는 것입니다. 계속 버티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하스데반 선교사께서 저에게 안수하고 계시더 군요 저는 결국 쓰러졌습니다.
근데 기대했던거와는 달리 별반 다른 감정이나 상태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거죠 ^^ 그냥 허무냉냉
했습니다. 그때 나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랬나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쓰다 보니 이것저것 쓰게 됐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성령체험에 있어서 말씀의 중요성과
자극적인 것만을 추구하게 되는 교계에 대한 안타까움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