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Re:큰믿음교회에 왔던 죠세파 과지마 목사!! 정말 믿을만 한가??
기독교 변화를 연구하는 필립 젠킨스(Philip Jenkins) 박사는 그의 저서 ‘기독교의 새로운 국면: 제3세계에서 성경을 믿는다는 것(The New Face of Christianity: Believing the Bible in the Global South)’에서 아프리카 성공회 교회와 세계 성공회 사이의 균열은 더 이상 피할 수 없고 또 해결하기도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인과 아프리카인은 같은 성경을 사용하지만 매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다. 복음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교세가 급속히 확장되며 에이즈, 기근, 부정부패 등의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는 아프리카의 성공회 교회는 성경을 보다 복음주의적으로 읽으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인들은, 성경이 삶과 신앙 전반에 권위 있는 가르침을 주며, 성경 말씀이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라고 믿는다. 즉,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의 신앙은, 세상 풍류에 휘말리다가 성경을 읽고 ‘참으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단 말인가요?” 라고 반문하는 현대 서구인들의 신앙 방식하고는 맞지 않는다.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성경의 기본 진리를 어설프게 믿으면 이웃 무슬림의 비웃음을 살 뿐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미국의 자유주의적인 성공회 기독교인들과 나이지리아의 보수적인 성공회 기독교인들이 충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역동 신학(Dynamic Theology)은 성경이 특수한 사회 상황과 맞물렸을 때 등장한다. 지난 2006년 한 권짜리로 출간된 아프리카 성경 주석서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교회 성장률을 보이는 아프리카의 독특한 신학적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부분적으로 보여준다. 천사, 악마, 권능, 피, 환상, 여성할례(Female Genital Mutilation), 에이즈, 성년 의식(Initiation Rites), 난민, 노예제도, 금기, 계대 결혼(widow inheritance, 자식 없이 죽은 형제의 대를 이어주기 위해 친형제나 친척 중 하나가 죽은 형제의 부인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주는 관습, 역주) 등과 같은 주제는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독특한 문제들이다.
아프리카의 신앙 행태는 서구인들이 보기에 당황스럽다. 물론 아프리카인들은 그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신앙의 기준을 어디까지나 삶의 현실에 맞춰 정하려고 한다. 정립된 신학이나 예배의식을 낯설고 심지어 충격적인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아프리카 독립교단(AIC)은 초자연적인 일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는 등 전근대적인 세계관을 지녔으며 ‘교리를 중시하는’ 서구 기독교와 매우 다른 것처럼 보인다. 세계 다른 지역의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개인 구원 등을 강조한다면 아프리카 독립 교회는 성령과 공동체에 초점을 둔다.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은 성령을 인간의 죄를 씻어주는 신성한 존재가 아니라 병을 고치고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생각한다.
아프리카 독립교단에 속한 교회의 이름들을 살펴보면 아프리카 특유의 종교적 사고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예언하고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딸들(Prophesying and Evangelizing Daughters of God) 교회, 하늘의 그리스도 교회(Celestial Church of Christ), 알라두라의 주님 교회(Church of the Lord Aladura, 알라두라는 기도를 소유한 사람들이란 뜻, 역주), 하늘의 연인 교회(Sweet Heart Church of the Clouds), 무사마 디스코 그리스도 교회(Musama Disco Christo Church), 영적 치유 교회(spiritual Healing Church), 선지자 시몬 킴방구의 지상의 그리스도 교회(Church of Christ on Earth by the Prophet Simon Kimbangu), 천사 그룹과 스랍의 교회(Church of Cherubim and Serap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