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감염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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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감염 막기위한 정책 제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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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감염이란 입원당시에 없었던 혹은 잠복하고 있지 않던 감염이 입원기간 중에 발생하는 것이다. 과거 병원감염이라고도 불렀다.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감염에 취약한 노령인구의 증가·만성퇴행성 질환자의 증가·다수의 항균제 남용·항암제 및 면역 억제제의 사용으로 인한 면역부전 환자의 증가·각종 침습적 의료처치의 이용 확대 등으로 원내감염률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원내 감염관리 상태는 의료진이나, 병원 관계자나 정부, 국민도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30병상 이상 병원 700곳에서 회신한 139개 설문자료에서 원내감염대책위원회는 115개 병원(82.7%)에 있었고 이중 30개 병원(21.6%)에서는 적어도 1명 이상의 전담 직원(23개 병원은 간호사)이, 그리고 64개 병원(46%)에서는 겸직 직원(29개 병원은 간호사, 9개의 병원은 의사)이 배치돼 있었다. 손씻기에 필요한 중환자실 싱크대당 침상수의 중앙값은 6개였고 112개 병원 중 39개 병원(34.8%)에서 종이 타올을 사용하고 있었다. 뜻있는 의사나 학자, 실무자의 관심과 노력에 의해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가 1995년 설립됐지만 아직 초기단계다. 일부 인사들은 병원감염의 정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치 병원의 잘못으로 원내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우선 지적될 수 있는 병원감염관리의 문제점은 첫째 원내감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예를 들면, 항생제 내성균에 대하여는 조심하면서 입원환자 면회에 어린이를 데리고 가는 것은 문화관점의 차이를 벗어나 지식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양면성을 보여준다. 둘째, 우리나라의 원내감염관리상황에 대한 자료수집을 위한 기초적 연구도 부족하다. 셋째, 감염관리를 위해서 필수적이고 지속적인 감염감시(surveillance)는 전담요원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담요원이 필요한데도 충분하지 못하다. 넷째 감염관리에 적합한 전문인력·감염전문의·감염관리인력이 부족하다. 다섯째 전시효과가 아닌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감염관리 정책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 여섯째 감염관리는 예방적인 차원에서 관리돼야 하지만 필요한 비용에 대한 대책이 없다. 감염관리가 의료수가의 대상이 못되는 현 의료체계하에서 감염관리 전담요원을 둔다는 것은 병원에 너무나 큰 재정적 부담이 된다. 따라서 각 병원에서 감염관리사업을 할 수 있는 재정적 유인책이 제공되든지 혹은 각 병원의 감염관리 사업에 대한 노력과 결과를 평가하여 이를 보상해 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병원감염의 감소가 결국은 국가의 전체 의료비 절감을 가져와 5~10배 이상의 이익이 된다는 점을 주지하고 이러한 이익이 감염관리에 노력하는 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가 1995년 구성되어 이미 활발한 활동하고 있다. 감염관리에 대한 임상연구와 발표, 연수과정 등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이러한 학술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감염관리 사업의 홍보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외국도 감염관리학회와 병원협회, CDC의 감염관리 프로그램 등이 서로 협력하여 연수과정을 개최하는 등 밀접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감염관리를 위한 전담기구를 정부 또는 산하기관에 설치하여 지속적인 감염관리 정책을 수행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CDC 내에 감염관리 프로그램 담당부서가 있어 많은 수의 전문가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감염관리 전담기구에서는 전국병원의 감염발생률을 파악하고 분리되는 미생물의 종류와 항균제 내성 빈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감염관리 지침 작성, 전문가 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여 국내 감염관리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감염관리의 효과를 분석하여 정책과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내 감염에 대한 관리와 예방에 대한 감염관리체계의 확립을 위하여 전문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상의하여 필요한 정책과 법규를 수립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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