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비신자의 비방 /송인규교수의 한국교회 신앙진단
비신자의 비방 | |||
12 비신자의 비방 첫째, 남을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둘째, 때로는 불신자보다 더 이기적입니다. 셋째, 잘난 척을 잘 합니다. (1) 남을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일상 생활에서 너무 남을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태여 신앙을 논하지 않아도 될 상식 수준에서조차 우를 범하는 수가 다반사입니다. #1 공중도덕이나 예의조차 지키지 않습니다. #2 자기(및 가족)의 편의를 위해서는 정해진 규칙을 어깁니다. #3 불신자와 똑같이 Give & Take의 원리에 익숙해 있습니다(사실 불신자들이 겉으로 표현을 안 할지 모르지만 그리스도인에 대해 모종의 도덕적․인격적 태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4 공석(公席)에서 분위기를 이해하고 남들을 염두에 두기보다, 불신자와 똑같이 그저 자기만을 나타내고 부각시키기에 부심(腐心)합니다. #5 사람들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6 우정, 대화, 만남 등을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2) 때로는 불신자보다 더 이기적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이라는 미명하에,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핑계 삼아, 오히려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마땅히 행해야 할 책임을 뻔뻔스레 기피합니다. #1 (주일)예배에 가야 한다며 자신의 근무 책임을 동료에게 떠맡깁니다. #2 헌금 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가족․친지․친구 등에게 매우 인색합니다. #3 교회 일로 너무 바빠 다른 일에 시간들이기를 꺼려합니다. #4 종교적인 이유를 내세워 세상(가정, 학교, 회사)속에서 책임감 있고 성실하기를 기피합니다. #5 늘 이해타산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6 신앙을 자기(및 가족)의 행복에만 지나치게 연관시킵니다. (3) 잘난 척을 잘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신념 아래 특권 의식을 갖고 있으며, 이런 태도는 종종 근거 없는 교만, 불신자들에 대한 영적 우월감, 자기 의의 과시 등으로 나타납니다. #1 매사에 사람들을 신자와 불신자로 나누어서 생각합니다. #2 불신자를 ‘죄인’ 취급하고 심지어는 ‘마귀 자식’이라 부릅니다. #3 불신자에 대해 늘 설교하는 자세, 교훈하는 태도를 갖습니다. #4 신앙이 좋다는 이일수록 겸손과는 거리가 멀고, 일상 생활에서 인격적이거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갖지 못합니다. #5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무작정 다른 사람들을 너무 빨리, 자주, 심하게 정죄합니다. #6 교회 직분, 신앙 경력, 성경 지식, 영적 체험 등을 자랑거리로 삼습니다. 우리의 길: 선행으로 비방을 역전하다 베드로 사도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비방을 받은 이유는 주로 오해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 그들은 적극적 선행으로 오해를 불식하고자 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받는 비방도 그러할까요?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가 비신자로부터 듣는 비방은 거의 대부분이 정당한 근거가 바탕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떡해야 하겠습니까? 우선,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나서, 앞으로 평생 동안 세상에서 의로운 삶을 살겠다고 결단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결단 후에도 연약하여 쓰러지고 같은 잘못을 반복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결단하는 일은 분명 필요합니다. 끝으로, 무엇보다 세상 속에서 불신자들과 더불어 살 때, 자신을 죽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그것만이 이 시대 불신자들의 비방을 막고,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권위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위상을 다시금 바로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