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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길자연, "나는 금권선거의 가해자이자 피해자"

baromi 2008. 2. 13. 23:02

길자연, "나는 금권선거의 가해자이자 피해자"
"용기가 있었더라면 그런 관행에 협력하지 않았을 텐데 후회스러워"
 
김철영
 
 
예장합동 총회장과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담임목사, 칼빈대 총장)가 선거에 출마하면서 당선되기 금품을 돌렸던 것에 대해 후회스럽다는 심경을 밝혔다.
▲ 길자연 목사     © 뉴스 파워

 
길 목사는 지난달 29일 예장합동 기관지 <기독신문>과 인터뷰에서 "저는 금권선거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라고 자책합니다. 당시 용기가 있었더라면 그런 관행에 협력하지 않았을 텐데 후회됩니다. "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는 1998년 예장합동 총회장에 출마해 당선됐고, 2003년과 2004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하면서 금품선거 논란에 휩싸였던 것에 대한 회개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길 목사는 1998년 예장합동 총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수천만원의 금품을 총대들에게 돌린 사실이 그 교회 전도사의 양심고백으로 밝혀져 거센 비난을 받았다.
 
또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가 금품선거로 전락하기 시작한 것도 길자연 목사가 출마하면서부터라는 비난을 받아왔었다. 길 목사에 이어 최성규 목사와 박종순 목사 그리고 이용규 목사, 엄신형 목사 등도 금품선거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한기총이 개최해온 시청앞광장 집회도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재임할 때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계속 이어져왔다.
▲ 한기총 총회에서 대표회장이 된 엄신형 목사에게 사과하고 인준 받으라고 타이르는 길자연 목사 . 그러나 한기총 금권선거의 시작은 길자연 목사 때부터 시작됐다.    ©뉴스파워 최창민
길 목사는 금권선거에 대해 자성하면서도, 예장합동교단의 제비뽑기 선거를 직선제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
 
길 목사는 "제비뽑기라는 차선책을 선택한 데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비뽑기를 모든 시대에 적용하라고 주신 것은 아닙니다. 너무 제비뽑기에 집착하다보면 큰 것을 잃어버리고 지도력까지 잃게 됩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는 한편 "직접선거는 천년 이상 내려와 민주적 방법의 선거문화로 뿌리를 내린 최선의 제도"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예장합동총회에서 부총회장 선거 등을 직선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표결로 가부를 물은 결과 총대들의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된바 있다.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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