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것이 제자됨의 증거/ 맥아더목사
추천의 말
영혼의 생수(生水)를 흠뻑 마십시다
머리말
제자도의 전제
1. 제자는 찾아져야 한다
2. 제자는 숙달되도록 배워야 한다
편집 비평이란 무엇인가?
3. 제자는 헌신되어야 한다
제자됨의 요건
1. 희생
2. 순종
제자된 결과
1. 긍정적인 면
2. 부정적인 면
1.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음(마태복음 10:26-31)
진실이 입증될 것임(26절)
1. 누가복음 12장 1-2절
2. 누가복음 8장 16-17절
3. 요한계시록 22장 12절
5. 전도서 11장 9절
6. 전도서 12장 13-14절
두려워할 대상 (27-28절)
1. 담대한 외침
2. 담대한 복음 전파
지옥에서는 완전히 소멸되는가 ?
당신은 믿음을 위해 죽을 것인가?
가치 판단(29-31절)
당신은 그리스도를 시인하는가, 아니면 부인하는가 ?
2. 주님을 시인함(마태복음 10:32-33)
진실성에 대한 확신(32절)
감사의 정점(32 중반절)
당신은 그리스도를 부인한 적이 있는가?
부인의 결과(33절)
1. 심판을 초래함
2. 심판의 확실성
3. 심판을 받음
3. 가족에 연연하지 않음(마태복음 10:34-37)
진리의 목적(34절)
1. 유대인들이 이해하는 관점
2. 그리스도인들이 이해한 관점
진리의 영향(35-37절)
1. 부모 대 자녀
2. 남편 대 아내
죤 번연(John Bunyan)의 결단
4. 부르심을 좇아감(마태복음 10:38-39)
제자됨의 대가(38절)
제자된 자의 선택(39절)
1. 이기적인 삶
2. 사심없는 삶
5. 보상을 바라봄(마태복음 10:40-42)
하나님을 영접함(40절)
의인을 영접함(41절)
제자들을 영접함(42절)
말씀 전파자와 동참함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겠는가?
추천의 말
성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기를...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교회인 Grace Community Church의 담임 목사로, 순회 설교자로, 라디오 성경 교사로, 저술가로 주님을 섬기는 John MacArthur목사님의 성경 연구 안내서(Study Notes)는 주석서로, 개인 성경 연구서로, 그룹 성경 공부용으로, 그리고 설교 자료로 크게 사용되고 있는 귀한 책입니다. 그리고 1969년, 한 성도가 맥아더 목사님의 주일 설교를 듣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조그맣게 시작한 설교 테이프 보급이, 짧은 기간 동안 급성장하여 1986년에는 600만 개의 설교테이프를 보급할 정도로, 그의 성경 강해는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자 하는 분들, 교회학교 교사, 성경 연구 지도자, 그리고 목회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월(1980년) 그의 초청으로 그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와, 그가 관계하고 있는 학교(Master College)에서 며칠 동안 특별 집회의 강사로 말씀을 전파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때, 성도와 학생들의 말씀을 대하는 자세는 제게 큰 감동을 주었는데, 그것은 평소 그들이 받아온 성경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같이 우리에게도 이 한 권의 책이 삶을 변화시키기를 원합니다.
5대째 목회자 집안인 맥아더 목사님과는 고등학교(Bob Johnes Academy)동창입니다. 그의 성경 연구 안내서 한국어 발간이 제 가까이에서 사역의 짐을 나눠 지는 이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도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모쪼록 이 책이 주님을 바르게 섬기려는 성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김장환
Billy Kim (극동방송사 . 아세아방송사 사장)
영혼의 생수(生水)를 흠뻑 마십시다
죤 맥아더(John Machrrhur)목사님은 독특한 강해 설교와 구절 강해식 성경 연구로 목회하고 있는 분으로서 현대 목회의 기수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그는 담임하고 있는 Grace Community Church의 성도들에게 매주 말씀을 가르치며, 세계 200여 방송국에서 라디오 성경 강해 프로그램인 「Grace to you」와 오디오 및 비데오 테이프, 그리고 활발한 신앙 서적집필 활동을 통해 세계의 영어사용자들에게 큰 은혜를 끼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의 무장이 가장 필요한 때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 교회의 일각에서 강해 설교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외치며 실천하는 목회 전선의 전우들이 있음을 하나님께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력이지만 그 분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책이 없을까 하고 발행인인 김 용호 목사님과 함께 찾던 중, 저희 생각에 우리나라의 강단설교 성향과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방법으로 성경에 접근, 말씀을 말씀으로 강해하는 죤 맥아더 목사님의 성경 연구 안내서를 발행했으면 하고 바랬는데, 마침 그 무렵 평소 가까이 지내는 Grace Community Church의 부목사이며, 그 교회와 깊은 관계가 있는 Master College의 부학장인 Bob Provost박사님과, 그 교회 문서 선교 책임자 Monrore Brewer목사님을 만나게 되어 서로 의논 끝에 발행하게 됐습니다.
이 책은 개인적 성경 연구 안내서와 자료서, 그리고 설교 자료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사가 아니라 할지라도 개인적으로 충분히 자습할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으며, 목회자에게는 설교자료의 샘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누구든지 이 책을 잘 사용하기 위해 성경을 가까이 해야 할 것입니다.
푸른 초장의 싱싱한 꼴을 드리기 위해 예민한 표현 감각으로 원고를 잘 정리해 준 조 성훈 목회자님과 한국 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늘 좋은 신앙 서적을 발행하는 발행인 - 김 용호 목사님과 동역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영혼의 생수(生水)를 흠뻑 마십시다.
합정동의 새벽을 깨우면서
송용필
John Song
머리말
구약성경은 우리에게 다윗이 어린 소년이었을 때에 장래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받은 것을 말해 주고 있다(삼상 16:1-13). 다윗은 어느날엔가 하나님의 정확한 때에 왕의 보좌에 오르게 될 것을 알고 있었으나, 왕이 되기 전에 그는 고난을 당했고 짐승처럼 쫓겨다녔다.
사울 왕은 다윗이 절대로 왕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후에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 다윗의 왕권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특별히 그 중에서도 심각하게 거부하는 사람이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이었다. 마침내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중 하나인 이스보셋을 이스라엘과 베냐민 지파의 왕으로 세우기까지 함으로써(삼하 2:1-11)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나라에 두 왕이 있게 되었으나, 이스보셋의 어리석음때문에 오래 가지는 못했다.
사무엘하 3장 7-11절은 이스보셋의 실패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그는 자기 아버지의 후궁 문제로 아브넬을 꾸짖었다(분명한 사실이 아니었다). 그러자, 화가 난 아브넬은 사울의 집에서 다윗의 집으로 온 이스라엘의 왕 삼을 것을 맹세하였다. 17, 18절에서 아브넬이 다윗에게 충성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아브넬에게 이같은 동요를 가져오게 하였는가? 바로 이스보셋의 어리석음이었다. 아브넬은 자신이 충성을 바친 그 정권이 그 자신 본성에나 다윗에게나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 덕에 맞지 않음을 알았던 것이다(9절).
그렇다면 이 이야기가 마태복음 10장과 무슨 연관이 있는가? 마태복음에서 한 가지 근본적인 목적은 그리스도가 왕이심을 증언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그분을 대항하여 다른 왕들을 세우고 주님의 주권과 다스림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것을 알고 계신다. 마태복음은 세상의 아브넬을 향하여 그들의 작은 왕국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삼고 순종하라고 부르는 것이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 될 때 당신은 어떤 말보다도 이렇게 말하라.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주인으로 그리고 왕으로 받아들이며 나 자신을 주님의 주권에 복종시키겠습니다.”
사실 당신이 고백한 것이 진정한 의미가 아니라면 당신은 구원받지 못한 것이다. 여하튼, 그러한 고백이 우리들을 마태복음 10장, 곧 주께서 그분의 주권에 대한 순종을 교훈하신 곳으로 인도한다.
토마스 헉슬리(Thomas Huxley)가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 필요한 것은 그 어떤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전체이다”라고 말한 것은 옳았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요구하시는 것이다.
제 1 부 제자됨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
마태복음 10장 24-42절을 공부함에 있어 본문을 읽어 보자. 24절부터 주님께서는 이 말씀들로 제자들에게 교훈하셨다.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그런즉 저희를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으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나는 우리 주님께서 제자의 도에 대해 하신 말씀 중에 이 본문이 가장 어렵고 결정적이며, 또한 불후의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부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됨에 대해 가르치신 교훈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말씀에 주의를 집중해야 할 것이다.
나는 우리 주님께서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서 말씀하신 대로, 교회가 하나의 단순한 책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주님께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으로 가서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태복음 10장에서 우리는 주님께서도 제자들을 삼으시는 것을 보게 된다.
「제자」란 말의 헬라어는 마데테스(mathetes)인데, ”배우는 자”라는 뜻이다. 주님께서 열 두 명을 가르치신 것은, 그들이 성숙하게 자라게 하여 그들을 보내어 천국을 전파하며 진척시켜 나가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이는 우리를 부르셔서 종사하게 하시는, 즉 제자들을 만드는 것과 동일한 과정이다.
이 말은 우리가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한다는 것 이상을 의미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으로 우리들의 사명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에베소서 4장 12절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자기 스스로 재생산할 수 있는 성숙한 제자들을 길러내야 한다.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성숙하고 재생산적인 제자들을 길러낸다는 목적을 이루는 데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제, 제자도(弟子道)에 대한 전반적인 세 가지 면을 살펴보자.
제자도의 전제
열 두 명의 제자들에 대하여 주님께서 하신 일은 그들을 성숙케 하시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 제자들도 역시 그들이 접촉해야 했던 세대에서 바로 그와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였다. 우리는 이와 동일한 모습을 사도 바울에게서도 보게 되는데, 그의 큰 소망은 성도들을 성숙케 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또한 나의 임무이자 모든 설교자들과 교사들, 목회자와 지도자들의 임무이다. 그러나, 이들 만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도 자신들의 영적 봉사의 범위 내에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며 제자를 삼아야 할 책임이 있다.
나는 내게 위임된 일이 무엇인지를 알며, 하나님께서 나를 가르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게 하기 위해서, 성도들을 성숙케 하기 위해 부르셨음을 안다. 그러므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명령이며, 성령의 능력 안에서 하나님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이 과업을 성취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때로는 나의 정욕과 무지와 약함들 때문에 고심할 때도 있지만, 그러나 주어진 임무는 이 일을 이행하는 것이다. 어떻든, 나는 나의 임무가 무엇인가를 알고 나는 그 일을 하도록 위임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러나 내가 알 수 없는 것은 당신이 배우는 임무를 부여받았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이 문제이다.
주님도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계셨다. 주님은 자신의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아셨고, 또한 진리가 무엇이며 그 진리를 어떻게 상대방에게 전할 것인지도 알고 계셨다. 그러나, 그분은 기꺼이 마음 문을 열고 그 진리를 받아들이려 하는 자들을 찾으셨던 것이다. 이것은 마치 우리의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 미국 전역에 전파될 때,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을 알든지 모르든지 내 음성은 미국 전역에 들려지지만, 그러나 그 중에서 몇 사람만이 거기에 다이얼을 맞추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어떤 면으로는, 교회에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전파하기는 많이 하지만 받아들이는 이의 수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가 제자도라는 것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제자는 찾아져야 한다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 주님께서는 그들이 만날 여러 가지 어려움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교훈하셨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데 대한 깨달음은 기꺼이 위임을 받고자 하지 않는, 마지 못해 하는 사람들을 제사가 되지 못하게 하였다. 주님께서는 좁은 문과 좁은 길에 대해서 말씀하심으로써도 똑같은 일을 하셨다(마 7:13-14). 주님은 위임받거나 또는 값을 치르는 일에서 기꺼이 하지 않으려는 자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주님의 도전과 사도들의 도전이 오늘날 사역자들의 도전이다. 즉, 자원하는 마음을 가진 자, 열린 마음을 가진 자를 찾는 것이다. 또한 ”주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순종할 것이며, 그 말씀을 순종하는 데에 어떤 대가가 요구되더라도 지불할 각오가 되어 있고, 말씀을 순종하려는 자원하는 마음과 열망이 있다”고 말하는 자들을 찾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참다운 제자의 기본이다. 당신이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겠다고 서약할 때 당신은 그렇게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본문이 당신을 그 실체에 접하게 해 줄 것이다. 주님은 마태복음 10장에서 제자됨에 대해 아주 분명하게 나타내 보여 주고 계신다.
그러나, 위임된 것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이것을 실행해야하는가 ? 오늘날 우리 모두는 주님께 헌신할 사람을 강단 앞으로 부르고, 강단 앞으로 나아가 그들의 삶을 헌신하고 재헌신하는 교회들에 출석하고 있다. 우리는 캠프에 가서 헌신 예배를 드려 왔고 또한 헌신하고 위임받고, 재위임받고 재헌신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읽어 왔다. 게다가 심지어 말씀을 통하여 성령으로 깨끗케 하는 일도 경험해 왔다. 그 결과로,우리는 새로운 결의를 하게 되었다. 그 중에 어떤 것은 계속 지켜지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벌써 잃어 버린 것도 있다.
당신이 만일 진정한 위임의 본질이 무엇인지, 분리와 성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또한 생각하고 있다면 이 본문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본문은 제자됨에 대한 풍부한 진리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이 말씀은 세대를 거쳐 오며 그리스도인들을 집중시키는 초점이 되어 왔고, 주님께 자신을 헌신하는 데 대한 확실한 개념을 배우는 핵심 부분이 되어 왔다. 당신이 그저 단순히 들떠 있고 정말 해야 할 바대로 위임받은 일을 하지 못했다면, 이 말씀은 당신에게 대단히 예리하게 깨우쳐 주는 것이 될 것이다.
2. 제자는 숙달되도록 배워야 한다
이 본문에 있는 말씀들은 필수적이고도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가르침 중의 하나이다. 아마 당신은 ”정말 그러한지를 어떻게 아느냐?”고 말할지 모르나, 나는 교사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은 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나는 사람들이 다루어야 할 핵심적인 진리들이 있음을 알았다. 그것들은 곧, 구원의 기초와 제자도의 기초, 영적 성장의 기초들이다. 그러므로, 교사로서 가르치기 위해 하나님 말씀을 공부함으로써 스스로 준비하다 보면 이와 같은 기본적인 진리들에 대해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만일 당신이 한밤중에 나를 깨우곤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내 기억 속의 목록에서 설교 번호 49c를 끄집어내어 구원에 대해서 내가 아는 대로, 할 수있는 한 분명하고도 알아듣기 쉽게 복음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이다. 또한 내가 여행하는 각처에서 그 문제에 대해 말하게 될 때에도, 나는 똑같은 술어들을 사용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터인데, 이는 내가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분명하게 잘 가르치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나는 기본적인 영적 삶에 대해서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내가 여행하는 동안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강론해 줄 것을 부탁받게 될 때, 항상 그 주제가 영적인 삶의 원리와 교차하게 되면 나는 똑같은 본문과, 똑같은 구절들과, 같은 개념과 때로는 똑같은 예화까지 사용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이는 이와 같은 것들이 다각적인 진리들을 분명하게 가르치는 방법으로서 내 마음에 확고하게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간단한 방법으로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식들이 산적해 있다. 그것을 효과적으로 잘 사용할 줄 아는 교사들은 상이한 환경 속에서도 이와 같은 기본적인 진리들로 향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 본문에서 우리 주님이 말씀하신 본의(本意)이다.
편집 비평이란 무엇인가?
마태복음 10장을 연구하여, 사실상 마태는 주님이 말씀하신 것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비평가들이 있다. 마태는 각 처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마치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함께 수록해 두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편집 비평”(Redaction Criticism)이라 부른다. 어떤 이들은 마태가 주님께서 실제로 그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기록한 기자가 아니고, 오히려 각처에서 끌어 모은 정보를 마치 우리 주님께서 가르치신 것처럼 이 장에 삽입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견해의 한 가지 근본적인 실수는 주님의 생애 동안 같은 교훈을 되풀이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복음서의 곳곳에서 그와 같은 예들을 찾아볼 수는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주님께서 이것들에 대해 한 장소에서, 한 번에, 같은 사람들에게 한 가지 목적으로, 단 한 번만 말씀하셨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은, 다른 여느 교사들과도 같이, 여러가지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환경에서, 또다른 시간적 상황 속에서, 변화있는 어조로 진리를 전하시지만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원리를 전함과 같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만일 편집 비평에 대한 견해를 받아들인다면 첫째로,당신은 마태복음의 완전성을 망가뜨리는 것이며, 그렇게 되면 주님의 완전성을 오염시키는 것이 된다. 그런 다음에는 교사가 그 가르침을 되풀이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음을 부인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는데, 이는 성경 자체가 ”대저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에서도 조금...” 배우는 것에 대해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사 28:10).
이 본문에서 주님께서는 자신의 열 두 제자에게 하신 것같이 우리에게도 제자됨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그리고, 주님은 생애를 통해 내내 제자의 도가 큰 관심사였으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또한 여러 상황에서 이 같은 진리를 반복하여 가르치셨다. 때로는 용어를 바꾸고 문장을 바꾸며, 이야기하는 요점이 다르기는 했으나, 여전히 같은 개념과 말씀을 이야기하셨던 것이다. 따라서, 전 복음서를 통하여 이 제자됨에 대한 같은 원리가 다양한 방법으로 거듭 거듭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주님이 가르치고자 하시는 부분을 반복해서 가르치실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계심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
3. 제자는 헌신되어야 한다
마태복음 10장 24-42절에 나와 있는 진리에 응답한 이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무 것에도 미련을 두지 않는 전적인 헌신, 완전한 사명 수행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을 점검하고 모든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단절하여,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단계에까지 나아온 이들이며, 하나님께서 세계의 역사를 바꾸어 놓도록 사용하신 사람들이다. 몇몇 사례를 살펴보자.
1) 플로렌스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
30세 때 그녀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일기를 기록하였다.
"이제 나는 주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나이였던 30살이다. 더 이상은 어린애 같은 짓과 헛된 일을 하지 말자. 주여, 오직 당신의 뜻만을 생각하게 하소서 !”
수년 후 그녀의 빛나고도 영웅적인 삶의 종반에 이르러, 삶의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그녀는 ”한 마디로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군요. 그것은, 나 자신이 하나님께 숨겨 두고 내놓지 않은 부분이 아무 것도 없었다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이 이 구절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내용이다.
2) 하워드 A. 켈리(Dr. Howard A. Kelly)
켈리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과 의사이자 부인과 의사이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날 밤, 그는 일기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나는 나 자신과 시간과 재능과 야망, 그리고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립니다. 복되신 주님, 주께서 쓰시도록 나를 성결케 하소서, 주님께로 나를 가까이 이끌지 못할 것이라면, 세상적인 어떤 성공도 내게 허락하지 마옵소서”
그는 참된 헌신이 무엇인가를 말해 줄 수 있는 많은 일화를 지닌 특출한 인물이었다. 어느 날 미국 중서부 지역을 여행하던 중, 그는 갈증을 느끼고 어느 집 앞에서 멈추었다. 그리고는 문을 두드려서 물 한컵 주기를 부탁하였다. 그에게 물을 준 소녀는 그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그는 소녀의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 그로부터 수 년 후에, 그 소녀는 성장하였고, 아주 심각한 병에 걸리고 말았다. 그녀는 죤 홉킨스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켈리 박사가 그녀의 수술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녀의 치료비는 모두 오십만 달러(약 오천만 원)나 되었기 때문에, 치룰 능력이 없는 그녀로서는 몹시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물 한 컵으로써 모두 지불됨”이라고 쓰인 영수증을 받았다. 그는 정말 특출한 사람이었다.
3) 짐 엘리오트(Jim Elliot)
아우카 인디언에 의해 순교한 짐 엘리오트는 다음과 같은 일기를 기록하였다.
"하나님, 내 생의 이 나태한 막대기들에 불붙여 주사, 주님을 위해 타게 하소서. 내 하나님이여, 내 생을 모두 쓰소서, 내 생은 주님의 것이옵니다. 나는 오래 살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주 예수님의 생처럼 충만한, 알찬 삶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그의 생은 꼭 그와 같았다. 그는 꽃 같은 젊은 나이에 원주민이 던진 창에 맞아 쓰러졌던 것이다.
4)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만일 당신이 미국 부흥의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조나단 에드워즈라는 이름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는 위대한 설교자였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강하게 들어 쓰셨다. 그러나,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기꺼이 대가를 치르려 하는 사람이었고, 값을 계산하였으며, 모든 것을 내어놓았다. 그는 제 몫을 다 하는 제자가 되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고자 하시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원하지 않는, 하나님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자기의 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나는 내 자신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주장할 수가 없다. 내 이해력이나 의지나 내 안에 있는 감정, 또 내 몸이나 혀나 손이나 발, 귀, 눈과 같은 지체들, 이 모든 것을 내 것이라 할 수가 없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드렸고, 나를 위해서는 아무 것도 보류해 두지 않았다. 오늘 아침, 나는 주님께 나아가 내 몸 전체를 드렸다. 나는 내 힘을 다 주님께 드렸으므로 이후로는 내 자신에 대해 어느 점에 있어서도 내 것이라 주장할 수가 없다. 나는 그분께 분명하게 약속하였다. 주님의 은혜로 나는 넘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분을 나의 전 영역에서 지복(地福)으로 받아들이며, 다른 어떤 것들에도 행복을 주리라고 기대하며 바라보지 않는다. 하나님의 법은 내가 순종할 불변의 법칙이다.
나는 내 생이 끝날 때까지 힘을 다해 세상과 정욕과 악을 대적하여 싸울 것이다. 복음을 고백하거나 전하는 데 어떤 위험이나 어려움이 닥친다해도, 나는 복음에 대한 믿음을 고수하겠다. 이것을 사람들이 전적인 헌신으로 보아서 나를 주님께 속한 자로 받아들여 주기를 위해 기도한다. 이제부터 나는 나 자신을 내 것으로 알고 행하지 않는다. 만일 내 능력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일이 아닌 데에 사용하거나, 전심 전력을 기울여 그분을 영화롭게 하지 않으면 나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 될 것이다.
만일 내가 아주 적은 일에라도 불평한다면, 만일 내가 냉혹하게 된다면, 내가 직접 복수하게 된다면, 내가 순전히 나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거나, 또는 그것 때문에 주님을 부인하는 어떤 맹세를 하게 된다면, 만일 내가 내 자신을 의지하게 된다면, 주께서 나를 통해서 하시는 일로 내가 칭송을 듣게 되거나 만일 내가 교만한 자리에 있게 된다면, 나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서 일한 것이 될 것이다. 나는 전적으로 그분의 것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헌신이다. 하나님은 조나단 에드워즈를 그가 상상한 이상으로 크게 사용하셨다. 이와 같이, 마태복음 10장은 우리에게 이러한 헌신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가 이 본문 말씀을 공부해 갈 동안 우리는 우리의 헌신을 여러 모로 재평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자됨의 요건
주님께서는 여기 마태복음 10장에서, 사도들로부터 다시 오실 때까지의 모든 제자들에게 교훈하고 계신다. 24-42절에서, 그분은 제자됨에 대해서 정의하셨는데, 그 시야는 광대하고 원리들은 모든 세대에 걸쳐 적용된다.
24절에서 주님은 ”제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셨는데 그 말은 어떤 제자들이나 포함하고 있다. 10장 2절 이후 주님은 이미 열 두제자들을 사도로 부르셨으나, 여기서는 ”제자”라는 말을 사용하셨다. 여기서 주님은 배우는 면을 강조함으로써, 모든 제자들 또는 어떤 제자도 포함될 수있도록 가르침의 폭을 넓히셨던 것이다.
주님은 ”누구든지”라는 말을 세 번(32-33, 42절), ”...자는, ...자도”라는 단어를 아홉 번이나 사용하셨다(37-41절). 그러므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가 있는 것이다. 이 본문은 그분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즉 주님의 제자들과 종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주님은 ”누구든지 진실로 나의 종이 되기를 원하는 자들에게 이것이 내가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참 제자가 되는 데에 어떠한 대가가 요구되는지 알아보자.
1. 희생
거짓 그리스도인이 많은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가 전도할 때에, 그들이 그리스도인이 되면 어떠한 일들이 수반되는지를 알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그들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그리스도께로 오지 않았을 것이다. 주님께서 자기를 따르면 값을 지불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셨을 때 많은 사람이 물러갔었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다.
1) 요한복음 6장 51-66절
6장 2절은 큰 무리가 주님을 따랐다고 말한다. 그리고 51절에서 주님은 따르는 자들에게 그분의 살을 먹고 그분의 피를 마셔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서, 주님의 죽음에 동참해야 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본문은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대가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2) 마태복음 9장 19-20절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말씀하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좇으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리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그후 그 사람이 떠난 것으로 본문은 암시하고 있다. 그것은 그 서기관이 바라는 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3) 마태복음 8장 21-22절
”제자 중에 또 하나가 가로되 주여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그의 아버지는 아직 죽지 않았었다. 그는 아버지가 죽을 때까지 기다려 자신이 상속을 받을 수 있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고 하셨다. 그도 다시 주님의 부름에 따르지 않고 돌아간 것을 본문이 암시하고 있다. 그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4) 누가복음 9장 61-62절
”또 다른 사람이 가로되 주여 내가 주를 좇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케 허락하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주님은 그 사람 앞에서 직접적으로 자기를 따르는 데는 가족까지도 희생해야 됨을 말씀하셨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그리스도와 그분의 주님되심을 소개하면서 아름다운 것만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주님을 따르는 데는 대가가 지불되기 때문이다. 주님을 따르는 길은 희생의 길인데, 이것이 바로 주님이 항상 제시하신 것이다.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10장 5-15절에서 어떻게 섬길 것인가를 말씀하시고, 16-23절까지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말씀하셨으며, 24-42절에서는 ”너희는 나를 따름으로써 기꺼이 그 값을 지불하겠느냐 ?”고 물으셨다.
2. 순종
24절에서 우리는 우리 주님의 제자됨에 대한 일반적인 가르침을 보게 된다. 예수께서는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니”라고 말씀하셨다. 열 두 제자들은 바로 조금 전에 주님께로부터”이리 가운데 양을 보냄과 같다(16절). 그들은 회당에서 채찍질하겠으며(17절), 이방인들 앞에 끌려가 설 것이며(18절), 그들의 가족이 그들을 죽음에 넘겨 주겠으며(21절), 저희가 또 주님으로 인해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며(22절), 또한 핍박을 받아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피난할 것임”을 들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주님께서는 ”제자가 선생 보다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니 ...”라고 말씀하셨다(24절).
달리 말하면, ”너희가 어떻게 내가 사람들에게서 받은 대우보다 더 나은 대우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의 선생이며 너희가 나를 따르기를 원한다면, 너희는 오직 내가 너희에게 가르친 것을 배우고 나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제자는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다. 제자는 응락과 묵묵히 복종함으로써 스스로 그 선생의 아래 자리를 취하는 것이다.
제자들의 결단이 수반되지 않은 데에서 주님은 다른 은유를 사용하셨다.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니.” 상전은 주인이고 종은 노예인 것이다(헬라어 doulos - 노예, 종). 그리고 종은 그 주인의 명령에 따른다. 여기서 주님이 제자됨의 기본적인 원리의 하나로서 가르치시는 것은 당신 자신을 주님께 순종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로 하여 주님 발 앞에 앉아 배우기를 택했지만, 주님은 주권적으로 우리를 자신의 종으로 택하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주님을 따르며, 주님의 교훈과 명령을, 그분의 진리를 순종할 것을 고백하였다면, 우리는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한다.
제자된 결과
제자된 자가 맞게 될 결과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살펴보자.
1. 긍정적인 면
누가복음 6장 40절에서 주님은 마태복음 10장 24절과 유사한 말씀을하셨다. ”제자(생도)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나 무릇 온전케 된 자는(훈련을 온전히 마친 후에는) 그 선생과 같으니라.”
학생이 그 선생에게 첫째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최종적으로, 그는 그의 선생 같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주님처럼 될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참 제자됨에 대한 요소이다. 먼저, 요한일서 2장 6절에서는 이것을 가리켜 이렇게 말한다.
"저 안에 거한다 하는 자는 그의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그분이 우리의 선생이심을 고백한다면 우리는 그분의 삶을 나타내어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가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고 말했던 것이다. 달리 말하면, ”그리스도는 너희에게 그같이 가르치지 아니하셨다”는 말이다.
제자됨에 대한 분명한 목적은 주님의 대위임 명령에 잘 묘사되어 있다.
"...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
다시 말해서, 제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아야 하고 그대로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골로새서 3장 16절은 ”너희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여...”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처럼 되도록 주님의 말씀으로 완전히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
마태복음 10장 27절에서 주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으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고 말씀하셨다. 달리 말하면,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준 멧세지 외에는 전할 멧세지가 없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진리 외에는 진리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제자들이 그의 선생처럼 된다고 하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이다. 우리는 요한일서 3장 2절에서 그와 같이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우리의 목적임을 안다. 우리가 하늘에서 영화롭게 되는 때에는,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때까지는 우리가 완전히 그분과 같이 될 수 없을지라도 그 때까지의 우리의 삶의 목표는 항상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어야 한다.
2. 부정적인 면
우리가 주님을 더 닮아 가기로 결심한다면 세상은 점점 그리스도를 대했던 것같이 우리를 대할 것이다. 마태복음 10장 24-42절 전반에 깔려 있는 제자됨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살펴보자.
1) 제자들은 핍박을 받는다
주님께서 ”제자가 그 선생보다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니”라고 말씀하실 때(24절), 본문의 문맥으로 보아, 핍박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보인다.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은 ”그들이 내게 대해 이렇게 대했을진대 너희를 달리 대하겠느냐?”는 것이다.
사실상,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하나의 측정 기준이 될 수 있다. 당신이 그리스도를 더 닮아 갈수록 세상은 더욱더 당신을 그리스도에게 대했던 것처럼 대할 것이므로, 만일 당신에게 고난이 없다면 아마 당신이 주님을 많이 닮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본문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바는, 우리에게 핍박과 미움과 죽음이 있으리라는 것이므로 우리는 이를 받을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다.
25절에서도 주님은 똑같은 것을 반복하시면서 좀더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참 제자는 그 선생같이 되는 것에 만족해한다. 이것은 하나의 야망 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그 선생보다 커야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참다운 종은 그의 주인 위에 올라 서려 하지 않고 그의 주인을 닮아가며 그에게 충성한다. 우리는우리 주님처럼 되는 것으로 만족하고 주께서 받았던 것을 우리도 받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려 하여...”(빌 3:10)라고 말했다. 세상에게 사랑받기를 구하지 말고, 세상에서 유명하기를 구하지 말며, 모든 사람들이 용납해 주기를 구하지 말라. 그리고 고난을 피하려고 하지도 말라. 오직 주님 닮기를 추구하며 그 목표에 정진해 나아가야 한다. 결과는, 세상이 주님을 대했던 것처럼 당신을 대할 것이다.
2) 제자들은 비방을 받는다
25절에서 주님은 자신의 제자들이 어떻게 사람들로부터 대우를 받을 것인가에 대한 ”실례”를 들어 주셨다. ”집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만일 그들이 그리스도를 ”귀신의 왕”이라 불렀다면 그 밑에 있는 우리들이야 그들이 어떻게 부르기를 기대하겠는가?(마 9:34/ 12:24-27) 오로지 그들이 주님을 악하게 대했기 때문에 우리 역시 악하게 대할 것이다.
요한복음 13장 16절에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는 주님이 세상에서 대접을 받았던 것보다 조금이라도 다른 대접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우리가 이해해야 할 중요한 진리인 것이다.
3) 제자들은 미움을 받는다
요한복음 15장 18-21절에서는 주님의 제자들에 대한 세상의 태도가 어떠할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너희더러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은즉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터이라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을 인하여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니라.”
요한복음 16장 2절에서도 예수께서는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그리스도인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생각되던 시대가 있었다.
여기서, 다시 제자됨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생각해 보자. 그들이 그리스도를 악하게 대했기 때문에 그들은 그분과 동일하게 당신을 대할 것이며, 당신이 주님을 더 닮아 갈수록 그들은 더욱더 당신을 미워할 것이다. 그럼에도, 제자된 자의 목표는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이다. 당신이 주님의 제자가 되었을 때, 당신은 반드시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할 임무를 받았다. 당신이 알아야 할 사실은, 당신이 주님을 더 닮아갈수록 세상이 당신을 더 미워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역사하셔서 그들을 구속하시며, 그들은 당신의 간증으로 인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오직 그리스도만이 주실 수 있는 기쁨과 평강과 자유와 소망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됨에 있어 긍정적인 결과는 주님처럼 되는 것이고, 부정적인 면은 우리가 한 때 그 일부로 속해 있는 세상에게서 미움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제자가 되는 데에 대한 대가이다. 당신은 기꺼이 그 대가를 지불하기를 원하는가?
제 2부 참된 제자의 다섯 가지 증거
1.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음(마태복음 10:26-31)
이 말씀에서 주님은 열 두 제자에게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말씀하셨다. ”저희를 두려워 말라...”(26절), ”영혼을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 말고 ...”(28절), ”두려워하지 말라 ...”(31절).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16-23절의 말씀을 듣고 나서 제자들이 보인 자연스러운 반응이 두려움이었기 때문이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16절)
”사람들을 삼가라 저희가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저희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17절)
”또 너희가 나를 인하여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리니 ...”(18절)
”너희를(죄인으로) 넘겨 줄 때에...”(19절)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 데 내어주며...”(21절)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22절)
”너희를 핍박하거든...”(23절)
이 모든 것을 말씀하시고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셔야 했다. 구약성경에서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잠 29:25)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은 효력있는 증거를 저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자신들에게 심리적으로 어렵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두려워하는 어떤 일을 수행하기를 원치 않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멸시하는 것이나 고난당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위해서 죽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에 대한 과잉 보호 때문에 직접적인 헌신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항상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데 관심이 없다면, 심지어는 당신이 그리스도인이 아닌지도 모른다.
요한일서 2장 15절은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19절에서는 ”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고 진술한다. 그러나, 철저히 용기있게 따르기를 기꺼이 원하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참 제자인 증거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두려워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세상을 담대히 대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격려가 필요하다. 우리는 성경 연구 모임에서 그리스도인들끼리 교제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에 보냄을 받는다면 그 중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굳어 버리고 말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인들은 북극의 강과 같아서 입이 얼어붙어 있다”고 말하였다. 우리의 입을 다물게 만드는 두려움과 죽음들이 있다.
그러나, 주님은 절대로 헛된 말 또는 말뿐인 말씀을 하지 않으셨음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주님께서는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들을 주셨다.
진실이 입증될 것임(26절)
"그런즉 저희를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Fear them not, therefore;forthere is nothing covered that shall not be revealed...”).
먼저 여기서 문법을 간단히 살펴보자. 26절에 나오는 ”그런즉”(therefore)이라는 말은 뒤를 돌아보게 하는 반면 ”for”는 앞을 보게 한다(한글 개역성경에는 생략됨 - 역자 주). ”그런즉”은 뒤에 있는 것, ”만일 주님을 부당하게 대했다면 너희도 동일하게 대할 것이라”는 25절 말씀을 보게 한다. ”그러므로 두려워 말라.” 그리스도께서 감당하셨으니 우리도 감당할 수 있다. ”for”라는 말은 앞을 보게 한다. ”두려워 말라(왜냐하면)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없기 때문이라)”
그렇다면 이 말은 무슨 뜻인가? 이것은 하나의 속담 같은 말로서, 간단히 말하자면 앞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바르게 하실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옳지만은 않다. 오늘날은 그리스도인들을 무지한 자들 또한 의지할 곳 없는 버림받은 자들로 본다. 세상은 부해지고 있고 악한 자가 성공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고난당하고 멸시를 받고 있다. 우리가 의롭게 살면 살수록 세상은 우리를 더 미워한다.
그러나, 장래에 모든 것이 변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며, 하나님은 모든 것의 진상을 밝히시고 그분께 속한 이들의 정당함을 보상하시며 입증해 주실 것이다. 우리의 적들이 우리의 정당함에 굴복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원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지금 세상이 어떻게 말하는가에 대해 염려하지 말고 이 다음 종말에 가서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실까를 염려하라. 당신은 성경이 왜 보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2). 사도바울은 왜 ”우리가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헬라어 / bema)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10)고 말하고 있는가? 왜 주님께서는 생명의 면류관, 의의 면류관, 썩지 않는 면류관, 기쁨의 면류관을 약속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왜 이와같은 것들을 약속하셨는가? 이는 우리가 현재의 안위보다는 장차 받을보상에 초점을 맞추도록 영원한 동기를 부여하시기 위함이다.
우리는 지금의 이 악한 사회에 담대하게 맞서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것으로 그 때에 보상해 주시도록 하자. 그러나, 그와 같은 기대를 가지고 사는 것이 퍽 힘들지 않는가. 어떻든 우리는 이 잠시의 순간을 위해서가 아니고 장래를 위해서 살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든 외식을 드러내시고 그들을 벌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또한 진정한 영웅들을 밝히시고 영원히 보상해 주실 것이다.
이제, 하나님께서 자신을 섬기는 사람들을 어떻게 입증해 주실 것인가를 보여 주는 말씀을 몇 군데 찾아보도록 하자.
1. 누가복음 12장 1-2절
"그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외식하는 자들은 사기꾼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리를 가리우기 때문이다. 그들은 의의 가면을 쓰고 행한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나니...” 장래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외식이 드러날 것이며 진실한 의인들이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2. 누가복음 8장 16-17절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음으로써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등불을 켠 목적은 등경 위에 두어서 사람들로 보고 오게 하기 위함이다.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어느 날엔가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빛 가운데 밝히실 것이며, 그럼으로써 참다운 우리 삶의 가치가 나타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지금 당신의 체면을 세우려 하면장래에는 당신의 보상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이것은 당신의 결정에 달려 있다. 장차 진가가 드러날 것이므로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은 오직 잠시 있는 것이다.
3. 요한계시록 22장 12절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4. 고린도전서 3장 12-13절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5. 전도서 11장 9절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 대로 좇아 행하라....”
이 말씀은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라. 너는 젊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는 뜻이다. 만일 당신이 지금 당신의 육체의 씨앗을 심기로 결정했다면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후일에 어느 날 그 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6. 전도서 12장 13-14절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심판하시리라.”
하나님은 모든 책들을 펴실 것이다. 모든 감추인 것이 드러날 것이며 가려졌던 모든 것이 벗겨지게 될 것이다.
장래 어느 날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대한 기록을 보시며 모든 것을 드러내실 것이다. 지금 세상에서 우리 눈으로 보기에 성공한 것같이 보이는 사람들이 영원히 잃어버린, 실패한 자들로 나타날 것이다. 실패한 사람 같고 믿음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은 영원한 승리자로, 성공자로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손에서 영원한 진가가 입증될 것이므로 세상이 우리에게 하는 것 때문에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죤 칼빈은 제네바에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전했기 때문에 추방당했다. 그는 말하기를 ”내가 만일 사람을 섬긴다면 보잘것 없는 보상을 받을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그러나 그분의 모든 약속을 따라 그분의 종들에게 보상하기를 잊지 않으시는 그분을 섬기는 것이 내게는 큰 기쁨이다”라고 하였다. 사람을 섬기는 대신에 그는 하나님을 섬겼던 것이다. 이는 그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약속을 지키시며 그의 믿음에 보상해 주실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적개심으로 가득 찬 환경 속에 있게 될 것을 말씀하셨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기독교가 사람들에게 널리 인식되어서 적대감이 많이 누그러졌지만, 내가 믿기로는 이것도 점점 변하고 있다고 본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전 교회가 환란을 당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내가 이것을 위해 기도하지는 않지만, 내 마음 속에서는 한번쯤 환란이 닥쳐 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왜냐하면 환란이 모든 쭉정이들을 날려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정말 누가 주님께 헌신된 사람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마태복음 10장 26절은 장래에 어느 날 진리가 드러나며 감추인 것이 드러날 것을 말하고 있다. 달리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모든 죄악을 뒤엎으시고 의를 증명하실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세상은 심판을 받을 것이지만 우리는 영광을 받으며 높임을 받고 존귀와 영예를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
참된 제자는 세상을 초월한다. ”그는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이기 때문이다. 그는 하늘의 삶을 살고 있다(엡 2:6). 이것은 그의 시민권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빌 3:20). 그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결국은 그가 옳았음이 입증될 것을 알기 때문이다.
두려워할 대상 (27-28절)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 속으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만일 당신이 정말 하나님을 경배하며 그분을 두려워하게 되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충분히 하나님을 경외하고 숭배한다면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엇을 하든 개의치 않을 것이다.
1. 담대한 외침
27절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뜻은 ”내가 지금 너희에게 사사로이 이야기한 이것을 너희가 온 세상에 말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기독교 내에는 비밀이 없다. 사실 ”그리스도인의 행복한 삶의 비밀”이라든가 하는 말들이 우리에게는 필요가 없다. 비밀이라고 할 것이 없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들은 그것을 받은 대로 세상에 말해야 하는 것이다.
주님이 계시던 당시 랍비들에게는 흥미로운 관습이 있었다. 랍비들은 그들의 생도에게 말하고 가르치는 것을 훈련하기 위하여 생도들 옆에 서서 조용히 그들의 귀에 대고 말하였다. 그러면 학생은 랍비가 귀에 대고 이야기한 내용을 반복하여 말한다. 그렇게 그들은 외워서 말하는 방법을 통하여 가르쳤다. 주님은 그 단순한 방법을 사용하셔서 ”내가 너희 귓속에 말함으로써 가르치는 것과 전파하는 것을, 또한 어둠 속에서 말한 것을 너희는 빛 가운데서 말하라”고 하신 것이다. 우리가 주의해야할 두 가지가 있다.
1) 진리를 제한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귓속으로 이르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여기에는 제한이 없다. 이것이 우리가 첫째로 기억해야 할 것인데, 즉 아무 것도 붙들고 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는 비밀이 없다. 심지어는 내게 ”당신은 너무 강경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너무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당신은 그들을 대하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 대체적인 방식으로 쓰인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할 때 그들에게로 가서 ”당신은 행복하고 싶습니까? 당신은 기쁨과 평강을 원하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까? 그리고 하늘나라에 가고 싶은가요?...” 등등, 이와 같은 모든 이야기를 하고 나면, 그들은 ”내가 어디에 동조해야 하느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어떤 사람에게 가서 애정어린 어투로 ”만일 당신 자신을 그리스도께 드리지 않는다면 당신이 영원한 지옥의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라고 말한다면 ”뭐라고요?”라고 말할 것이며, 핍박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와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고자 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어떤 것들을 비밀로 해 두고 싶어하기 때문인데, 다시 말해 이러한 이야기는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듣는 것을 모두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2) 진리를 타협하지 말라
제자들은 오직 그리스도께로서 들은 것만을 말해야 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조금도 덜하거나 더하지 말고 전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27절의 말씀을 오늘날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하는가를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당신은 하나님과만 조용히 만날 수 있는 은밀한 장소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당신은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넘치도록 쏟아 부어야 한다. 그 은밀한 장소에서 하나님의 진리가 당신에게 채워질 것이다. 그런 다음, 밖에 나가서 당신이 그 곳에서 배운 진리를 전하라.
그 당시에는 공지 사항이 지붕 위에서 전해졌었다. 평평한 지붕 가장자리에는 낮은 테가 둘려 있었으며, 사람들은 그 곳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거기서 식사도 했으며 사회적인 모임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만일 어떤 광고를 하고 싶으면 그 지붕가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쳤다. 그 곳에는 자동차 소음도 창문도 없고, TV나 전축도 없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소식을 공적으로 전하라 하셨으니 아마 지붕 위에서 외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들의 이 제한된 독방에서 멧세지를 가지고 나와야 하겠다. 우리가 이미 구원받았는데 구원받은 자들끼리 계속 복음을 이야기할 수만은 없다. 우리는 조금도 덜하거나 더하지 않고 세상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멧세지를 받는 자들의 반응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진리를 전하는 데는 그 값을 치러야 한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실,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가 만일 예루살렘에 가서 복음을 전하면 감옥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아가보 선지자는 바울에게 그가 어떻게 죄수가 될 것인가를 증명해 보이기까지 하였다(행 21:10-11). 그러나, 바울은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고 말했다.
우리는 모든 임무가 완성될 때까지 조금도 숨기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의미하는 것보다 조금도 덜하거나 더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멧세지는 말씀에 의해 제재를 받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부분적인 복음을 전하거나 또는 무엇인가를 더해서 전하게 될 때, 그들은 참 멧세지의 의미를 모르게 될 것이다.
2. 담대한 복음 전파
만일 우리가 담대하게 진리를 전하면 ”대공포화”를 맞게 될 것이다. 그래서 28절에서는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고 말하는데, 누가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가? 사람이다. 그들이 가장 심하게 할 수 있는 것이란 고작 당신의 몸을 죽이는 것이다. 몸이 죽는 것은 큰 일이 아니다. 바울은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빌 1:21)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두려워 말라.
그러나, 누가 몸과 영혼을 지옥에 멸할 수 있는가? 이는 하나님이시다. 사단은 그럴 권세가 없다. 이는 사단 자신도 지옥에서 멸망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단은 죽음과 지옥의 열쇠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지고 계신다(계 1:18). 하나님께서 인간보다 더 큰능력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을 보이는 데에 그리스도만이 유독 몸과 영혼을 죽인다는 개념을 사용하셨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지옥에 던져 넣으신다는 뜻은 아니다. 여기에서 말씀하시는 요점은, 우리 영혼의 운명을 결정하실 수있는 분을 두려워하고, 몸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과 사람의 대조점이다.
1) 사람을 두려워함
당신이 사람을 두려워하는가 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가 하는 문제는,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도 그 상대방이 어떻게 말할 것이나 행할 것을 두려워하여 전하지 않는다고 할 때, 당신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하는 것이 된다. 만일 당신이 진실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엄위 때문에 하나님을 존경하고 경외한다면, 어떠한 위협이 길을 가로막을지라도 당신은 주님을 위해 말할 것이다.
그러나 언제든지 당신이 그리스도를 위한 증거를 회피할 때 당신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한다고 평가받을 것이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의 몸밖에 죽일 수 없는데도 당신의 영혼의 운명을 결정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지옥에서는 완전히 소멸되는가 ?
사람들은 ”몸과 영혼을 지옥에 멸하는”이라는 말을 몸과 영혼이 지옥에서 완전히 멸절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나오는 멸망이라는 말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데살로니가후서 1장 9절에 나오는 ”영원한 형벌을 받으리로다”와 비교해 볼 때, 이는 멸절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이고 끝없고 영원한 지옥에서의 멸망, 즉 형벌을 말한다.
헬라어로 지옥은 ”게헨나”(Gehenna)로서 예루살렘 성의 쓰레기 버리는 곳이었다. 이 쓰레기 처리장에서는 쓰레기들을 태우느라고 항상 불이 그치지 않았다. 그래서 불신자들은 다시 부활하여 새로운 몸을 가진 다음, 영원한 불못에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2) 하나님을 두려워함
사도 바울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숭배하였다. 그는 하나님에게는 ”아니오”, 사람들에게는 ”예”라는 말을 하지 않을 만큼 하나님을 존중하였다. 그것이 바로 존경이 두려움을 없애 주는 이유이다. 우리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하나님을 존경해야 한다.
어느날, 영국의 위대한 순교자 라티머(Latimer)가 헨리 왕 앞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었다. 그 때 ”라티머, 라티머, 라티머! 헨리 왕이 이곳에 있다. 조심스럽게 말하라”는 소리가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 들려 왔다. 그는 잠시 중단하고서 ”라티머, 라티머, 라티머! 왕 중에 왕이 이곳에 계시니 너의 말하는 것을 조심하라”고 말했다. 그 날에 라티머에게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아는가? 그들은 그가 말하는 것을 듣고 싶어하지 않아서 그를 기둥에 묶어 불태워 죽였다.
세상을 담대히 대하는 사람, 그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자기에게 은밀한 곳에서 말씀하신 것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말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우리 몸은 죽일 수 있으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보다는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주장하는 분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당신은 믿음을 위해 죽을 것인가?
많은 순교자들이 줄을 이었던 로마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시 외곽에 있는 지하 동굴로 피난하여 숨었다. 그들은 거의 1,080 km의 굴을 팠으며, 근 300년 간에 걸쳐 열 세대 이상의 그리스도인들이 그곳에 묻혔다. 고고학자들은 약 사백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이 카타콤에 묻혔다고 추정했다. 그 카타콤 내부에는 물고기의 표시가 많이 새겨져 있었으며, 또다른 것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는 성구가 곳곳에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또한 중세의 암흑 시대에 오천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믿음 때문에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보다 더 많은 숫자는 중국이 공산화될 때 죽은 그리스도인들의 숫자이다. 그리고 수천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아프리카의 내란과 반란으로 인해서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어떻게 그처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는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이 영원한 것의 가치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영원한 보상을 원했으며, 그 진가를 추구한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너무 존경하고 경외함으로써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렸었다.
로렌스 경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는데, 그의 무덤에는 그의 이름과 날짜와 그리고 다음과 같은 비문이 새겨져 있다.
"그는 하나님을 너무 두려워하여 사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다.”
얼마나 놀라운 간증인가. 사람은 몸은 죽일 수 있으나 우리의 영혼(헬라어 psuche)은 손댈 수 없다.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육체가아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몸을 잃는다고 해도 무엇이 문제인가?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그가)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 8:36). 이분설의 개념에서 볼 때 「사람」(man)이란 겉으로 드러난 몸을 말하고 「그」(he)란 속에 있는 영(soul)을 말한다(고전 5:5/ 7:34/ 골 2:5. 히 12:9). 그러므로 영혼이 진정한 인간이며, 사람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을 섬기면 사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 주의 : 28절은 주님께서 유다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신 것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제자들 가운데 유다가 있었던 것같이 교회 안에는 항상 유다 같은 거짓 그리스도인, 가짜들이 있다. 하나님은 몸과 영혼을 영원히 지옥에 넣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그가 꼭 기억했어야 할 얼마나 두려운 경고인가?
그리스도인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당신은 거기서 옳지 못한 일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거기에 맞서야 그들이 우리 몸을 죽이는 것밖에는 더 할 수 없지 않겠는가?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운명과 사람의 영혼을 주장하시는 분이다. 바로 그것이 문제이다.
당신이 그리스도를 위해서 말해야 할 어떤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해 보자. 당신은 거기서 옳지 못한 일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거기에 맞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당신의 직장이나 학교 교실이 될수도 있고, 어디든지 어떻든 당신은 무엇인가를 말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한 곳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나는 하나님을 위해 말을 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또 한 곳에 서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입을 다물고 네 자신을 어리석은 자로 만들지 말라”고 말한다. 당신은 당신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가 아니면 사람을 두려워하는가의 반응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참된 제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그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몸을 죽일 수 있는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영혼을 영원히 지배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것이다.
가치 판단(29-31절)
1. 29절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헬라어의 「앗사리온」은 1파아딩으로서, 대체로 1페니(약 10원) 정도이다. 여기에서의 참새는 작은 새들을 말하는데, 입맛을 돋구는 전채(前菜) 용으로 사용되었다. 이 새들은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1페니)에 팔리는 아주 값싼 새였다. 사실상 누가복음 12장 6절에서는 두 페니에 다섯 마리를 살 수 있었다고 말해 준다. 만약 당신이 네 마리를 사려고 한다면 다섯 마리를 두 앗사리온에 사서 한 마리는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그 새를 사서 구워 먹었다.
그러나, 다음에 나오는 말씀들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까지도 아신다고 말해 준다. 그렇다면 작은 새가 죽는 것을 하나님이 아신다는 말인가? 그렇다. 그리고 어떤 헬라어 사본은 ”떨어지다”란 말을 ”날다, 뛰다”로 표현한 곳도 있다. 하나님은 그들이 죽는 것뿐만 아니라 나는 것도 아신다.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의 삶에, 심지어 값싼 작은 새 한 마리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알지 못하시거나 돌보지 않으시는 일은 없다.
2. 30절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한 사람의 머리에 평균 14만 개 가량의 머리털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하나님이 우리의 머리 숫자를 세신다는 것이 아니고 머리털이 몇 개인가를 아신다는 것이다. 그분은 실제로 당신의 머리털 하나하나를 아신다. 그렇다면 이 말씀의 요점은 무엇인가? 요점은 바로 하나님이 작은새들을 간섭하시고 당신의 머리털까지 간섭하신다면,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3. 31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그리스도인들은 두려워할 것이 없다. 만일 하나님께서 작은 새들을 돌보시고 사람들 머리의 머리털까지 아실진대 우리도 그분의 돌보심을 받지 않겠는가?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가 없다. 시편 91편 7절은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우리 주위에 둘러 진을 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자녀들을 돌보시기 때문에 우리를 만지지도 못한다는 것이 놀랍지 않는가.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마 6:28, 30).
우리는 우리의 위신이나 직업을 잃을까 해서 염려하고 고난당할까 하여 두려워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이 작은 새 한 마리 그리고 사람의 머리털까지도 돌보신다고 하셨는데, 당신은 이것들보다 더 값어치있다고 생각지 않는가? 새와 머리털은 영혼이 없지만 우리는 영혼을 지니고 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로서 우리는 그분을 우리 삶의 왕으로 모셨고 그분의 모든 권위에 순복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제 우리가 세상을 대해 주님을 닮아가려고 할 때 세상은 주님께 대했듯 우리를 대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두려워할 것인가?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종국에는 우리의 진가가 드러나고 영원한 보상을 받을 것이며,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존경하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고,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값진 존재로 보시는지를 알면 사람들이 우리에게 하는 것 때문에 절대로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임을 기억하라.
29-31절에서 주님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른 어떤 것보다 귀하게 여기시기 때문에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말씀하셨다. 참새 두 마리가 1페니의 값어치밖에 안 되지만 하나님이 참새 한 마리가 나는 것이나 죽는 것을 아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들의 머리카락 숫자도 세신다. 당신은 하나님이 당신을 돌보신다고 생각지 않는가?
당신은 그리스도를 시인하는가, 아니면 부인하는가 ?
우간다에서 전도 사역에 지도적 역할을 한 체스토 키벤제레(Fes-to Kivengere)는 「나는 이디 아민을 사랑한다」(I Love Idi Amin)라는 책을 썼다. 그는 그 책에서 우간다의 교회사를 기술하고 있는데, 다음 인용문은 우간다 역사상 첫 순교자들을 말한 것이다.
"같은 해, 곧 1885년 초에 세 명의 그리스도인 소년들이 우간다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피를 흘렸다. 왕은 기독교를 짓밟아버릴 목적으로 이 사환 소년들을 체포할 것을 명령하였다. 가장 나이가 많은 소년이 15세, 가장 어린 소년이 11세인 유수푸였다. 사람들이 울고 부모들이 눈물로 간청해도 그들은 생명을 내걸고 믿음을 고수함으로써 화형틀에 달리게 되었다. 화형을 집행하는 장소에서 그들은 왕에게 다음과 같은 멧세지를 보냈다.
「주님의 위엄을 왕에게 말해 주십시오. 그가 우리 몸을 불 가운데 넣었지만 우리는 이 불에 오래 있지 않을 것이며, 곧 이 세상에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주님 곁에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왕에게 회개하고 마음을 바꾸라고 전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불못과 멸망으로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그 때에 노래를 불렀는데 지금 우간다에서 순교자의 노래로 잘 알려져 애송되고 있는 노래이다. 그 한 구절을 보면, 「아! 내게도 천사들처럼 날개가 있었으면 날아 올라 주님 곁에 있을 것을」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장 어린 유수푸가 「내 손을 자르지 말아 주세요. 나는 불 속에서 몸부림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불)이 나를 주님께로 데려다줄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소년들이 죽던 날에 40명의 어른들이 예수께로 돌아왔다. 이것은 불이나 고난이 막을 수 없는 새로운 생명이다.
이 세 소년은 우간다의 첫 그리스도인 순교자로서 캄파라(Kampala) 근교에 기념비가 있다.
1887년, 교회 창립 10주년 말에 100여 명이 죽임을 당했다. 바로 그 소년들의 죽음 때문에 결신자가 일어났던 그 마을에서 순교자들이 나왔다. 그들은 이제 막 믿기 시작한 사들이었고 신학적인 지식도 거의 없었으며, 어떤 이들은 겨우 읽을 줄 아는 정도였지만, 그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들의 삶은 이제 전혀 새로운 의미를 가졌다. 삶의 가치와 영생의 가치를 발견한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삶을 부여안기오다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을 드릴 준비가 된 자들이었다. 「이 위태로운 시기에 그리스도를 옹호한 무리 가운데 빠르고 확실한 부흥이 있었다.」”
위의 이야기는 교회사에 있어 그저 적은 표본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종류의 사건들이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교회의 역사를 통하여 볼 때 많은 사람들이 자원해서 사람들 앞에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했다(마 10:32). 사람들이 적대하고 심지어 그들의 생명을 내어놓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그들은 자원해서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시인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참된 제자의 ”표시”이다. 다른 한편으로 주님은 33절에서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시인하는 것과 시인될 것, 부인하는 것과 부인될 것이란 무슨 뜻인가? 이것은 기초적인 내용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불려지는 모든 곳에 전파되어야 할 멧세지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멧세지는 소위 ”그리스도인의 자기 반성”이라고 불리운다. 당신은 그리스도를 시인하는가 아니면 부인하는가? 당신의 운명이 당신의 답에 달려 있다.
2. 주님을 시인함(마태복음 10:32-33)
32절에서 핵심이 되는 주요 단어는 ”그러므로”이다. 이 단어는 이 구절이 앞 구절들의 바탕 위에 세워져 있음을 지적해 주고 있다. 우리는 앞 구절들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정당성에 대해 입증하실 것”을 약속하신 것과 하나님만이 우리가 참으로 존경하고 두려워할 분이신 것과,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살펴보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들 앞에서 두려움없이 자원하는 심령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해야 한다. 그래서 주님은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셨다.
아마도 당신은 ”그렇다면 내가 참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고백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물을지 모르나, 사실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과 보호하심과 능력을 지니고 있는 이상, 주님의 제자들로서 두려움 없이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것보다 더 합당한 일이 무엇이겠는가?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 1:16)고 말했다. 그는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께서 자기를 지키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가 죽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으시면 그가 죽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행 14:19-20).
참된 제자의 마음은 그리스도와 같이 되며, 그분이 대접받던 그대로 자기도 받는 것이다. 이 말은 우리가 세상의 핍박과 박해를 자원해서 맞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로 시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우리도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시인하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진실성에 대한 확신(32절)
32절에 나와 있는 「시인」(confess)이라는 단어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시인」이라는 말은 ”증언하다, 인정하다, 동의하다”를 뜻한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님으로 믿는, 그분을 확신하는 하나의 구두 성명이다. 우리는 우리 입으로 시인해야 하고(롬10:9) 우리의 시인(고백)에 합당한 생활을 함으로써 삶 자체로도 시인해야 한다. 이에 동의하는 사람들 앞이든 일반적인 사람들 앞이든, 아니면 전적으로 대적하는 사람들 앞이든 간에,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한다.
그리고 32절에 있는 ”사람들 앞”이라는 말에 주의하라. 이것은 글자 그대로, 사람들 앞이라는 뜻이다. 이 말은 공적인 고백을 강조하고 있으며,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약화시킬 수 없는 말이다. 따라서 은밀하게 숨겨진 그리스도인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1. 로마서 10장 9-10절
"네가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마땅히 이와 같은 믿음에 대한 확인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사람의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의의 역사”라 말하기도 한다. 만일 당신이 구원얻기 위해서 고백을 하거나 다른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면, 성경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말미암는다고 말한다(롬 8:29-30/ 딛 3:4-7). 그리고 성경은 당신의 입으로 고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당신의 입으로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여야 하는 것이다(엡 2:10).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는 값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의 믿음은 공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믿음의 진실성은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 고난과 핍박의 요소가 있든지, 우리가 그리스도께 속했다는 사실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인정하고 고백하며 증언하는 것으로써 나타나게 된다.
2. 요한일서 4장 15절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저 안에 거하시고 저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
당신은 어떻게 진실한 그리스도인을 분별해 낼 수 있는가?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바로 자기의 입과 자신의 삶으로써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자이다. 그것이 바로 참 제자의 표시이다. 어떤 사람이 교회에 출석하며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다 할지라도, 그들의 삶에 분명한 증거가 없다면 참 제자가 아니다.
3. 요한계시록 2장 13절
"네가 어디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주님은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며 고난과 죽음 가운데서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사람을 진실한 성도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4. 디모데후서 4장 6-7, 10절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내가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이것은 그와 반대되는 하나의 실례인데, 사도 바울은 그의 믿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야기하면서 데마가 그를 떠나간 일을 덧붙여 말했다. 데마는 사도 바울을 따르며 그의 제자가 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역경이 닥쳤을 때 그를 떠나가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참 제자는 어떠한 핍박이나 적개심 앞에서도 주님을 시인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진정한 주님의 제자인가를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 자신이 주님을 시인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면 고난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만일 우리가 주님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면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아닌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야 할 표준에 맞게 살지 못하고 우리의 모든 삶에 실패가 많은 것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당신은 실상 진실한 주님의 제자이면서도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실수를 범했던 고전적인 한 사람을 생각할 수 있겠는가? 물론, 베드로이다. 주님을 부인했으나, 그의 반응은 어떠했던가? ”그는 밖으로 나가 심히 통곡하였다”(마 26:75).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의 표준을 알고 있었고 그 표준대로 사는 데 실패한 것 때문에 그의 마음은 찢어지는듯 아팠었다.
다음에 바울의 수종자로서 바울을 대신하여 일한 디모데가 그러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주님을 부끄러워 말라”고 편지하였다. 디모데도 실수를 하였고 베드로도 실수했었으며, 우리도 역시 실수를 범한다. 그러나, 참 제자는 바로 돌이켜서 그리스도를 시인한다.
5. 빌립보서 2장 11절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이것이 바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표시”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에게는 환경이 어떻게 대적해 오든지 주님을 시인하려는 자원하는 마음이 있다.
오직 당신 자신만이 당신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인가 아닌가를 말할 수 있다. 바울은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라고 말한다(고전 11:28). 당신은 기꺼이 일어서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겠는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감사의 정점(32 중반절)
주님께서 ”...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신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이는 심판날에 하나님 앞에서 ”이 사람은 내게 속한 자입니다”라고 말씀하신다는 뜻이다. 당신이 주님에 대해 당신의 충성을 증언했기 때문에 그분도 당신에 대한 충성을 증언하신다는 것이다.
나는 장래의 어느 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주님께서 ”이는 내게 속한 자”라고 말씀하실 그 놀라운 일에 대해 감히 상상할 수조차도 없다. 이 얼마나 엄청난 생각이며 얼마나 놀라운 약속인가!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 앞에 시인하면 주님께서 우리 이름을 아버지 앞에서 시인하실 것이다.
당신은 그리스도를 부인한 적이 있는가?
트라얀(Trajan)이 로마 황제로 있을 당시 비두니아 지역을 담당했던 플리니(Pliny)라는 총독이 있었다. 그가 한번은 그의 관할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문제들에 대하여 트라얀 황제에게 보고서를 제출한 일이 있었다.
어느 익명의 밀고자가 자기들이 사는 지역에 그리스도인들이 있다고 알려와서, 그는 그 그리스도인들을 없애 버리기로 작정하였다. 그리하여, 플리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즉시 그리스도를 버리고, 그대신 로마의 신과 황제를 숭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트라얀 황제에게 쓴 그의 보고서에서, 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를 버리고 로마 신과 황제를 섬기도록 했던 일에 대해 ”진실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와 같은 행위들을 강요할 수 없었다”는 말로 보고서를 끝맺었다. 달리 말하자면, 그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심한 고문을 당하기까지 한다고 해도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그와 같은 고난이 오늘날 우리에게 닥치면 어떻게 될지 나는 상상할 수도 없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 주위에 불신자만 와도 입을 다물고 만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좋은 환경 가운데 살고 있다. 나는 핍박 가운데서 하나님이 더 많은 은혜를 주신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더 많지 않음을 고난이 오게되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부인의 결과(33절)
이 주제의 다른 면은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이다.
1. 심판을 초래함
이 말씀은 무관심 속에서나 아니면 주님을 미워해서 공적으로 부인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꼭 이것이 이 말씀의 우선적인 논점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그리스도께서 기독교계 안에 있는 어떤 사람들을 가리켜 말씀하고 계신다고 본다. 즉, 처음에 겉으로 나타나는 것은 주님의 제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시험이 왔을 때 주님을 부인하는 자를 말한다. 이러한 부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으로도 나타날 수 있고, 어느 누구라도 살 수 있는 방식으로 생활하는 행위로 주님을 부인할 수 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대로 말하는 언어 습관으로도(딛 1:16) 주님을 부인할 수 있다. 주님을 부인하면 이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도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게 될 것이다.
2. 심판의 확실성
32절에서 주님은 ”내가 저를 시인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셨고, 33절에서는 ”내가 저를 부인하리라”고 하셨다. 이 동사들은 미래 시제로서 마지막 심판을 가리키고 있다. 마태복음 7장 22-23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주님은 그들을 알면서도 왜 부인하실 것인가? 왜냐하면 그들의 삶이 실제로는 주님을 부인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는 것과 우리의 행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와 구주로 시인한 것을 증명한다. 목자, 목회자의 마음속 깊이 걱정과 고민이 있는데 이는 양무리 속에 진짜가 아닌 사람들, 즉 영원한 멸망을 받을 자들이 있다는 것 때문이다. 이것은 참으로 두려운 생각이다.
유다가 이에 대한 전형적인 ”실례”이다. 그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다니면서 제자들과 한 무리 같았지만 고난이 닥쳤을 때 그는 탈퇴하고 말았다. 사실 결과적으로 유다는 ”그는 메시야가 아니야. 그러니, 이 사람을 팔아 돈이나 벌어야 되겠다”고 한 것이다. 그는 단순히 주님을 떠나간 것뿐 아니라 돈까지 가져가기를 원했다. 그러나, 심판 날에 그에게는 두려운 일이 임할 것이다.
3. 심판을 받음
마태복음 25장에서 우리는 대환란 후의 양과 염소에 대한 심판 장면을볼 수 있다. 주님이 오셔서 양들을 그 오른편에 세우실 것인데. 이들은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아는 자들이다. 또한, 염소들은 왼편에 세우실 것인데, 이들은 주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34절).
이들은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시인한 자들이다. 그들이 어떻게 시인했는가? 그들은 그들의 입으로 시인했고(롬 10:9-10) 사람들 앞에서 시인하였다(마 10:32). 그들이 주님을 시인하는 다른 방식들을 살펴보자.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35-40).
이 말씀들은 무슨 뜻인가? 이는 우리가 우리 입으로만 그리스도를 시인할 것이 아니라 우리 행위로도 그분을 시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서 그분에게 속한 사람임을 표명하는, 그래서 주님의 마음에 있는 애정과 사랑을 나타낼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요한은 말하기를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 보냐”(요일 3:17)라고 하였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굶주린 자를 먹임과, 목마른 자의 목을 축임으로, 나그네에게 잠자리를 제공함으로, 헐벗은 자에게 입을 것을 줌으로, 병든 자를 방문함으로, 죄인들을 찾아봄으로써 그리스도를 시인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이것을 자신에게 대하여 한 것으로 아실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의 입으로 그리스도를 시인하는가? 그들이 어떻게 대적하든 상관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당신은 그리스도를 시인하는가? 당신도 역시 그분이 세상에서 사신 것 같은 삶으로 그리스도를 시인하는가?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기 원한다면 우리들의 여러 관계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을 나타내야 할 것이다. 나는 가끔,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자세와 행위와 말을 찾아 볼 수 없는데도 자신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 염려가 된다. 그들은 교회에 나오고 예배에 참석하고 그리고 돌아가는 그것이 전부이다. 그들은 그들의 주위에 있는 지옥에 가는 영혼들에 대해 관심이 없다. 그들은 전혀 고려하지도 않는 것 같다.
그들은 왜 그리스도처럼 하지 않는 것인가? 주님은 무리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셨다. 그분은 불법을 보고 그것을 바로잡기를 원하셨다. 그분은 굶주린 자를 보실 때 그들을 먹이고 싶어하셨다. 또한 그분은 병든 자를 볼 때 그들을 만져 고쳐 주기를 원하셨다.
나는 내가 해야 할 바를 다하지 못한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내 삶에서 조금씩 진전을 보기 때문이다. 내가 신령한 은사들을 가지고 내 방법대로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셔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게 하심을 본다.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도 당신의 삶을 살펴보고 주님을 공적으로 고백하는 데는 대가가 지불됨을 알기를 바란다.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를 시인한다면 주님께서도 아버지 앞에서 당신을 시인하실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당신의 삶으로, 당신의 입으로 그분을 부인한다면 그분 역시 당신을 부인하실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당신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모두 실수하지만 그분은 항상 우리를 용서하고 계신다(요일1:9).
루즈벨트(T. Roosevelt)는 ”쉽게 삶을 산 사람치고 그 이름을 가치있게 남긴 사람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도 주님은 그들을 쉽게 살게 하기 위해서 부르신 것은 아니었다.
마태복음 10장 38-39절에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이 우리가 공부하는 본문 말씀의 중심이다. 이것은 모두 헌신, 자기 부인, 자기 희생,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을 포함하고 있는 본문이다. 이는 진정한 제자됨과 그에 따른 거룩한 뜻을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라도 순종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으며, 진정한 제자들의 삶에 있어서 주님의 주권을 말하고 있는 말씀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따른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 말씀에서 주님은 그들의 진실성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순수성에 대한 주님의 이 말씀이 당시의 교회들 간에 등한시되어 왔다. 주님은 반복해서 그 순수성을 말씀하셨다. 진실한 제자와 거짓 제자는 진짜 대 가짜로 대조가 된다.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라고 말했다. 이는 아주 통찰력있는 말이다. 달리 말하면, 모든 표면상의 유대인 전부가 내면적 유대인이 아니라는 말이다. 겉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내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제자가 다 참 제자가 아니며, ”주님을 따른다고 하는 자들 모두가 다 주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자는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마태복음 10장 24-42절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순수한 제자의 증거(표시)를 주셨다. 이 멧세지는 첫째로 순수성에 대한 멧세지이고 둘째로 그 영향에 대한 말씀이다. 누가 진실한 제자인가 하는 것과, 그가 어떻게 그 주위에 영향을 끼치는가 하는 것이다.
3. 가족에 연연하지 않음(마태복음 10:34-37)
진리의 목적(34절)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를 부인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그분을 시인한다는 사실 자체가 그리스도의 오심이 분리를 초래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1. 유대인들이 이해하는 관점
1) 메시야는 평화를 가져온다
유대인들은 구약 성경으로부터 메시야가 오시면 그가 평강을 가져올 것을 알았다. 그들은 이사야 9장 6절에서 메시야를 ”평강의 왕”으로 말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으며, 시편 72편 3, 7절에서 말하고 있는 놀라운 소망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여기서 시편 기자는 ”의로 인하여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저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라고 말했다. 이사야 2장 3-4절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있다.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지 아니하리라.”
천년 왕국에서는 어떤 무기도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쓸 데가 없기 때문이다. 그 곳에는 전쟁이 전혀 없고 오직 평화만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오실 때 평강을 가져 오실 것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때에도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 있음으로써 오는 평강을 이미 마음에 소유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미치게 하기 위해 노력했을지도 모른다. 한번은 그들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보냄을 받았는데, 그들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들 앞에 나와 엎드러질 줄 알았다. 왜냐하면 메시야가 오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평강의 왕이었고 제자들은 그분과 함께 함으로써 이 행복을 체험하고 있었다. 그들은 틀림없이 평강의 나라가 가까왔다고 믿었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2) 메시야는 분열을 가져온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주님이 지금 평강을 가져왔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검을 가지고 오셨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이것은 마치 하나의 역설처럼 보인다. 한편으로 볼 때 주님은 평강의 왕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볼 때 주님은 검을 가지고 오셨다.
구약성경도 또한 메시야가 오실 때 분열이 있을 것을 말했다. 예를 들어, 미가 7장 6절에 보면 메시야가 오실 때를 가리켜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미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미를 대적하리니 사람들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로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주님께서 마태복음 10장 35-36절에서 거의 그대로 인용하신 말씀이다. 사실 유대인들도 메시야가 오시면 분열이 있을 것을 알았다.
랍비들이 기록한 어떤 문서들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다윗의 자손이 오시면 그 때에 딸들이 그 어미를 대적하고 며느리가 시어미를 대적하며 사람들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들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한편으로는 메시야가 오실 때 평강을 가져오시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가 오시면 분열이 있을 것을 알고 있었다.
2. 그리스도인들이 이해한 관점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에 개입하신 이후, 세상은 둘로 분리되어 서로 대적해 왔다. 그러므로, 당신도 역시 주님의 제자의 한 사람으로서 온 세상이 당신의 발 앞에 와서 엎드릴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라. 당신이 사람들에게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노라”고 외칠 때 그들이 모두 당신과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
실제로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만일 우리의 전한 복음이 평강 가운데(아무런 어려움 없이)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아마 진실한 복음이 아닐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마틴 루터는 복음이 분리를 가져오는 것을 보았다. 그가 로마 교회에 진리를 전했을 때, 확실히 그 일은 평강을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그것은 종교사에 가장 큰 틈을 만들어 냈을 뿐아니라 아주 효과적으로 로마 교회의 자만심을 산산이 부수고 개신교를 탄생시켰다.
다시 한번 34절에서 우리는 역설적인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우리가 주님이 평강을 가져오신다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4장 27절에서 주님은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적어도 세 번 이상(5:1/ 10:15/ 14:1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평강에 대해 말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평강이 있다. 그러나, 세상을 볼 때는 분리밖에 없다. 장래 어느 날엔가 평강의 나라가 임할 것이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주님의 초림과 재림의 시기에 대해 말해 주지 않고 있다. 초림은 검을 가져왔으나 재림은 궁극적인 평강을 가져올 것이다. 그리스도의 초림은 믿는 자들의 마음 속에 평강을 가져다 주었으나 오늘의 세상을 분리되게 하였다. 그리스도에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모든 관계에서 불화와 분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가 오시지 않았다면 세상에는 분리가 없는 연합이 있었겠으나 모두가 지옥으로 갈 연합일 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신 이후 전쟁은 시작되었다.
우리는 이와 동일한 사상을 누가복음 12장 49절을 통해서 볼 수있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그리고 51-53절에서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케 하려 함이로다 이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아비가 아들과 아들이 아비와 어미가 딸과 딸이 어미와 시어미와 며느리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분쟁하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님은 세상에 불을 가지고 오셨다. 그분은 세상에 평강을 가지고 오신 것이 아니라 검을 가지고 오셨다.
진리의 영향(35-37절)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1. 부모 대 자녀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의미있는 관계는 가정에 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우리의 가정이라 할지라도 분열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사상은 우리의 본성을 거스린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 가정에 있는 사람을 가장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이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에 전적으로 맡길 때 당신의 가정에 분열을 가져올 가능성이 많다.
35절에 나와 있는 ”불화”라는 단어는 좀체로 보기 힘든 말로서, 신약성경 전체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마태복음의 이 부분밖에 없다. 이 단어의 뜻은 ”잘라서 떼어 놓다”이다. 달리 말하면, 주님께서 ”내가 사람을 완전히 그 아버지로부터 떼어 놓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스도께 헌신한다고 하는 것은 때로 가정을 매정하게 분열시킬 때도 있다. 물론 이것은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준다. 당신이 당신의 이웃이나 사장, 혹은 친구들과 불화한다고 하는 것은 그래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그러나, 당신이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것 때문에 당신의 가정과 불화한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그리스도인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하는 것은 당신의 가정에 분리와 불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것이 참 제자의 ”표시”이다. 참 제자는 자기 자신을 주님께 드리는 데에 방해가 되는 어떤 관계에도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다. 누가복음 9장 61-62절에 ”또 다른 사람이 가로되 주여 내가 주를 좇겠나이다만은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케 허락하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내가 너를 받지 않겠다. 왜냐하면 너는 너의 가정에 너무 연연하여 있기 때문이다. 너는 내 제자로서 나를 따르는 데 절대로 그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많다. 자기 남편과의 불화를 두려워해서 그리스도께로 나오지 않는 아내들이 있고, 자기들의 아내와의 분리를 두려워하여 그리스도에게 나아오지 않는 남편들이 있다. 또한 자기들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두려워해서 그리스도께 나오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가정에 미칠 분열을 두려워하여 그리스도를 위해 담대히 서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참 제자는 만일 필요하다면 그 가정까지도 버릴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나는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 내 가정을 버리지 않아도 되었던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흔히 일어난다.
2. 남편 대 아내
고린도전서 7장 12-15절 말씀이 그리스도인의 결혼 생활에 어떻게 이와 같은 분리가 실제로 가능한가를 말해 주고 있다.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저를 버리지 말며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믿지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치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속받을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진정한 제자는 갈라서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화평 중에서 부르셨다. 만일 불신자가 헤어지기를 원하면 믿는 자들은 그들을 가게 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요점은 바로 주님에 대한 주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 될 때 당신은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버림으로써(감당함으로) 주님의 주권에 대한 당신의 전적인 헌신을 증시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손을 들어 표하거나 성도 카드에 서명이나 하고 교회에 출석하면서 ”나는 예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다(엡 2:8-9). 그러나 진정한 믿음은 외부로부터의 어떤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는 헌신을 봄으로써 알 수 있다. 당신이 당신의 가정을 사랑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진정한 제자이고 주님에 대한 당신의 헌신이 심히 크고 깊다면 필요한 경우에는 가정에 대해서라도 거절하게 될 것이다.
죤 번연(John Bunyan)의 결단
죤 번연이 복음을 공적으로 전하지 말라고 위협을 받았을 때, 그는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라고 나를 부르셨기 때문에 내가 조용히 전할 수 없다”고 응하였다. 또한 죤 번연은 「만일 네가 계속 복음을 전하면 감옥에 넣겠다」는 경고를 받았다. 그 때, 그는 '만일 내가 감옥으로 가면 내 가족은 누가 돌볼 것인가?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를 복음을 전하라고 부르셨는데 어떻게 내 입을 막고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하며 그 가족을 하나님의 돌보심에 의탁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다.
그가 복음을 전하자 그들은 그를 감옥에 가두었다. 투옥된 후에, 그는 수백만의 가족을 복받게 해주었다. 왜냐하면 그가 그 감옥에 있는 동안 「천로 역정」을 저술했기 때문이다. 그가 그 가족에 대해 말한 것을 한번 들어 보라.
"아내와 가련한 아이들과 헤어진다는 것은 내게는 뼈를 깎는 아픔이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이처럼 큰 자비하심을 기뻐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다만 내 마음에 많은 역경과 곤고함을 가져다 주고, 내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과, 그들을 떠나가야 하는 것, 특별히 내 마음 깊이 자리잡고 있는 불쌍한 내 소경 아이를 두고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아! 내 소경 아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내 마음은 산산이 부서진다... 그러나 나는 내 마음을 가다듬고 돌이켜 이것이 너희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겨준다 할지라도 나는 너희 모두를 하나님의 손에 의탁한다. 오!내가 바로 내 가정을 무너뜨리고 아내와 자녀들에게 역경과 곤고와 가련함을 준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해야 한다 나는 전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이와 같은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없기를 기도하지만, 그러나 우리 중에 어떤 이들은 이와 같은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다.
4. 부르심을 좇아감(마태복음 10:38-39)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이 본문 전체의 말씀은 죽음에 자신을 내어놓는 전적인 자기부인을 강조하고 있다. 주님은 진실한 그리스도인을 향해 집중 겨냥해 오셨다. 이제 여기 주님께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나는 내 목숨보다 그리스도를 더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제자됨의 대가(38절)
38절은 이것을 아주 간단히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십자가를 지는 것에 대해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들어 왔다. 어떤 사람은 ”내 아내가 내 십자가다” 또는 ”내 남편이 내 십자가다” 또 어떤 사람은 ”우리 집에 십대 아이가 하나 있는데, 그 애가 내 십자가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당신의 장모, 혹은 낡은 승용차, 빗물이 새는 지붕, 학교, 선생, 이웃, 직장의 사장, 동료 등, 많이 있겠으나 이런 것들은 십자가가 아니다.
그러면 무엇이 당신의 십자가인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들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된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들은 주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했을까? 어떤 사람들은 ”아마 그들은 갈보리를 생각했겠지”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갈보리를 생각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직 갈보리를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들은 즉시 주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를 알았다.
주님은 그들에게 죽는 것을 말씀하셨다. 아픔이 심하고 오랫동안 죽어가는 죽음이었다. 그들이 어떻게 그것을 알았는가? 가룟 유다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갈릴리에서 올라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근래에 갈릴리 사람 유다의 주도하에 갈릴리에서 일어난 폭동을 겪은 사람들이다. 유다가 로마인을 몰아내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 폭동을 일으켰으나 로마군인들이 유다와 그 폭도들을 진압하였다. 로마 장군 바루스(Varus)는 유대인들에게 다시 폭동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가르치기로 결심하고 이천여 명의 유대인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그 때에 그들의 십자가를 모두 갈릴리 길가에 두어서 모든 사람들로 보게 하였다. 또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모든 유대인들이 자신들이 죽을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다. 바로 이 갈릴리 사람들은 그것을 본 사람들이다. 그래서 주님은 지금 역사적인 배경과 관련하여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십자가는 아픔과 고통스런 죽음의 상징이었다.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죽음 중에 가장 고통스런 죽음이 십자가에서의 죽음이다. 이것은 서서히 죽어간다. 못으로 인해 찢긴 상처 때문에 몸이 밑으로 쳐지고 심한 고통을 받을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 기관지의 고통에 의해 숨이 막혀 죽는다. 제자들은 십자가를 지고 따른다는 것은 비록 자신이 죽는 한이 있다 할지라도 자신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음을 알았다.
제자된 자의 선택(39절)
1. 이기적인 삶
39절에서 주님은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무엇을 말씀하신 것인가? 사람이 자기 목숨을 얻는다고 하는 것은 압제를 받을 때 자기 목숨의 안전을 위하여 그리스도를 부인한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를 위해서 헌신하지 않으려고 하면 당신의 목숨을 보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지 않고 육신의 목숨의 안전을 구한다면 당신은 당신의 영혼을 잃어버린 자이다.
2. 사심없는 삶
주님께서 39하반절에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주님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기꺼이 잃고자 한다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이는 사람이 순교함으로써 구원을 얻게 된다는 말이 아니라,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만일 필요하다면 자기 목숨이라도 주님을 위해 드린다고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고 이를 위해 죽는 편이 죽음을 면하기 위해 주님을 부인하고 영원한 저주를 받는 것보다 낫다. 죤 번연이 그 지방의 치안 판사 앞에 불려갔을 때에 ”재판장님, 그리스도의 법은 순종하는 데에 있어 두 가지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내 양심이 믿는 바를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그것을 순종할 수 없을 때 기꺼이 내 목숨을 내어 놓고 그들이 내게 집행하는 바를 감당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옳았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행동적이며 적극적으로 산다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세상의 안위와 편안함을 버리고 세상의 위협과 멸시와 또한 적대를 받는 것이 더 나으며, 더 나아가 당신의 가족이나 당신의 생명까지라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버리는 것이 더 낫다. 모두에게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만일 필요하다면 진정한 제자는 이러한 일이 있을 때 주를 위하여 버리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러나, 다음에 살펴볼 것은 긍정적인 면이다.
5. 보상을 바라봄(마태복음 10:40-42)
진정한 주님의 제자는 싸움과 투쟁과 분리와 마찰을 만들지만 또한 상급을 쌓는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영원을 좌우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검을 가져가면 그곳에 분리가 야기되어, 한편으로 믿는 자들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우리가 증거하며 복음을 전할 때 어떤 사람들은 믿는다. 모든 사람들이 다 제자들의 멧세지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믿을 것이다. 그들은 제자들과, 또한 그들이 전하는 주님을 영접할 것이다. 그 때 우리는 그들의 믿음에 보상해 줄 능력이 없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보상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을 영접함(40절)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이 구절에 쓰인 ”영접”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놀라운 사상을 전해 준다. 우리가 나가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 멧세지를 전할 때, 이것을 믿는 자들은 또한 우리를 영접한다. 그들은 우리와 우리의 멧세지를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우리를 영접하는 자는 주님을 영접한 자이고, 주님을 영접하는 자는 주님을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통하여 사람들이 하나님을 영접하게 하는 대리인이 되었다. 이것은 아주 놀라운 생각이다.
한편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적대감을 만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을 영접하게 하는 놀라운 사실을 만든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거나 복음을 나누었을 때 누가 우리에게 구원을 받았노라고 말해 온다면, 그것은 우리를 감동하게 만든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이 인간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셔서 어떤 사람들에게 그분을 영접하게 하셨다. 그들이 우리를 영접하면 주님을 영접한 것이요, 주님을 영접하면 성부 하나님을 영접하게 된다(요 14:20-23). 얼마나 놀라운 생각인가!
의인을 영접함(41절)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이 말씀에 나오는 ”선지자”와 ”의인”은 동일한 사람을 말한다. ”선지자”는 그가 하는 말을 의미하고, ”의인”은 그 사람을 의미한다. 진정한 주님의 제자는 자기가 말하는 것과 같은 삶을 살아간다. ”선지자”는 그의 임무이며 ”의인”은 그의 인격이다. 당신이 나가서 당신의 삶과 말로써 하나님을 전할 때, 당신을 영접한 사람은 당신이 받은 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정확한 뜻은 무엇인가. 이것은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을 영접할 때, 영접한 그 사람은 전한 사람과 함께 상을 나누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내가 당신에게 복음을 전한 것에 대해 상을 주시면, 하나님은 내가 전한 복음을 영접한 데 대해서 당신에게도 동일한 상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을 전하면 어떤 사람들과는 사이가 멀어지겠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자들에게 주기로 약속하신 것과 똑같은 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이 축복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도구이다. 당신은 세상에서 축복을 베푸는 자가 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라. 두려움을 버리고 담대하게 서서 당신의 흠없는 간증으로 전하라.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삶은 사람들이 상을 받게 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
제자들을 영접함(42절)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우리는 선지자들이나 의인을 생각할 때 거의 모든 이들이 어떤 수준 높은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러나, 주님은 42절에서 조금 다른 견해를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소자”라는 말을 사용하셨을 때, 이는 ”젊은 제자” 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어린 아이”들을 말씀하신 것이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제자들 중에선 그처럼 어린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간에 바로 그때 열 두 제자들의 상태가 그러한 단계에 있었다. 당시에 그들의 경력은 아무 것도 입증되지 않았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이 나가서 그분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을 영접하는 자들이 그들에게 냉수 한 컵을 주는 것으로도 그들을 영접하는 것을 나타낼 수 있음을 말씀하셨다. 만일 사람들이 주님의 제자들을 이 단순한 것으로나마 대접하면 그들은 절대로 그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그들의 사역을 돕게 될 때에 하나님은 그 상을 아끼지 않으실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에게 행한 당신의 선행이 보상을 받을 것이다. 당신이 그의 멧세지를 받았기 때문에 그의 보상도 함께 나누게 되는 것이며, 당신이 그의 구세주를 영접했기 때문에 그 사람의 구세주가 주시는 구원도 받게 될 것이다.
말씀 전파자와 동참함
어느 시골에 목사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가 목사가 되기 위해 공부할 때에 그를 도와 주는 구두 수선공이 한사람 있었다. 그 구두 수선공은 단순한 사람이었으나 박식하였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드디어, 그 젊은이는 공부를 마치고 목사로서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게 되었다.
그의 안수식이 있던 날, 수선공이 그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복음 전하는 목사가 되는 것이 항상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내 생활 형편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나 당신은 내게는 불가능했던 것을 이루었습니다. 내게 한 가지 약속을 해 주십시오. 다름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위해 무료로 구두 한 켤레를 만들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나는 당신이 언제든지 강대상 앞에 서서 말씀을 전할 때 그 구두를 당신이 신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나는 그렇게도 전하고 싶어했던 복음을 당신이 내 신을 신고 서서 전하는 것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구두 수선공은 젊은 목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처럼 그도 역시 하나님을 섬겼다. 그러므로, 의의 보상도 동일하게 받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은 참으로 엄청난 일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어떤 사람들에게는 충돌의 근원이 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축복의 근원이 된다. 당신과 나, 주님의 제자들인 우리는 지금 세상의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세상을 좌우하는 것이 우리이다. 우리가 어떠한 대가를 치르든지 그리스도의 주권에 순종함으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적대자가 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축복이 되기를 기도한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겠는가?
죠르쥬 데스빠르떼(George d' Espattes)는 「독순리 전」(Legend of the Eagles)이라는 저서에서 다리 공사 역사에 있어 가장 영웅적인 헌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깊은 겨울, 프랑스 군대가 기병대에 의해 사방으로 포위되었었다. 프랑스군은 강을 건너야 했는데, 적군들이 모든 다리를 파괴해 버린 후였으므로 나폴레옹은 거의 절망 상태에 빠졌다. 그 때에 어떻게해서든지 다리를 놓으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물가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먼저 거의 불가능한 그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서너 명의 군인이 강한 물결에 쓸려가 버렸다. 다른 몇 명의 군인들도 춥고 또한 몸이 얼어 물속에 잠겨 버렸다. 그러나 더 많은 군인들이 물에 들어가 임시로 다리를 가설하여 군인들이 무사히 안전한 강 건너쪽으로 건널 수가 있었다.
그러나, 다음에 일어났던 일이 가장 극적이고 역사에 길이 기록될 만한 일이다. 군인들이 모두 건넌 다음 임시 가설한 다리 기둥을 붙들고 있던 군인들에게 물에서 올라올 것을 명령하였으나, 한 사람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은 가설한 다리 기둥을 붙들고 조용히 얼어 죽어 있었던 것이다. 나폴레옹도 그들의 헌신에는 눈물을 흘렸다.
사실 하나님께서도 당신과 나를 어떤 사람들이 하나님 존전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다리로 만들기 위해 우리의 생명을 버릴 것을 요구하실지도 모른다. 만일 당신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기꺼이 그 일을 하려 할 것이다.
마태복음 10장 24-42절에서 주님은 제자의 도에 대해서 주님께서 말씀하고자 하신 모든 것을 요약하셨다. 10장 전체가 그분의 열 두 제자들을 파송하기 위한 준비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주님께서 열 두명으로 시작해서 점점 그 범위를 넓혀, 오는 모든 시대에 그분의 모든 제자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름을 받을 모든 사람들까지 포함시키시는 것이다.
이 말씀을 이해하는 데 열쇠가 되는 구절이 23절의 ”인자가 오리라”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주신 교훈은 그분이 다시 오실 때까지의 모든 제자들에게 적용된다. 1-23절까지의 말씀 중 어떤 것은 분명히 열 두 제자들에게 주신 것이다. 그러나, 어떤 말씀은 그들을 넘어서며, 24절에 와서는 그분의 진실한 제자에 대한 일반적인 교훈임을 볼 수 있다.
24-42절에서 주님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말씀을 많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열 두 제자에게 말씀하신 것같이 우리에게도 말씀하신 것으로써 이 가르침을 살펴보았다.
참 제자의 목적은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이다. 요한일서 2장 6절에 ”저 안에 거한다 하는 자는 그의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고 말하고 있다. 달리 말해서, 만일 당신이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고 말한다면 당신의 삶이 그것이 사실임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닌지도 모른다. 이 말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 후로는 결코 넘어지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 그리스도와 같은 삶의 모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기본적인 원리는,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를 따르면 당신은 점점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될 것이며, 만일 당신이 점점 그리스도를 닮아가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든지 아니면 제 고집대로 하는 불순종의 그리스도인이라는 것, 그리고 또한 만일 우리가 점점 그리스도를 닮아가면 그리스도께서 받으셨던 대우를 우리도 받게 되리라는 것이다.
”집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25절). 만일 그들이 흠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책도 없이 양심이 마비된 가운데 사단이라고 불렀다면, 그들이 양심의 가책없이 당신을 저주한다 해도 놀라지 말라. 당신의 목적이 그리스도를 닮는 것인 이상, 당신은 그분이 세상에서 받았던 대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좀더 말하자면, 당신이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 갈수록 당신은 세상에서 더 많은 문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아마 당신의 직장과 학교, 당신의 이웃에서, 당신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곳에서 문제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이 점점 그리스도를 닮아 갈수록 필연적으로 당신은 세상의 제도를 자극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의 도는 그리스도와 같은 길을 가는 것을 요구한다.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분의 배척당하심을 바울은 빌립보서 3장10절에서 놀랍게 잘 요약하고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려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
만일 우리가 그분의 인격과 그분의 능력에 우리 자신을 동일시하게 된다면 그분의 아픔과 고난에도 우리 자신을 동일시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참된 제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