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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신, 고신대학원 이럴러면 차라리 폐교하라. 이게 어떻게 교회를 위한 신학교라 할 수 있는가?

baromi 2007. 3. 20. 18:43
“최덕성 교수, 부정입학 개입 증거 분명하다”
고려신학대학원 이성구 교수 파워인터뷰... “목사직 재명도 제조사 돼야”
 
조준영
 
 
몇 년째 의혹으로만 나돌던 고려신학대학원(총장 현유광) 입시부정 사건이 이사회의 징계 방침으로 어느 정도 해결기미를 찾을 분위기다. 고려학원 이사회는 최근 학교측이 제기한 2005학년도 입시부정 의혹이 이유있다고 판단, 최덕성 교수를 징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성구 교수는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천안 모 병원에 입원중이다.     © 뉴스 파워
한편, 최 교수와 함께 입시부정 의혹의 당사자인 이 학교 이 모 학생(1학년 휴학중)은 최근 이성구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교단 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성구 교수는 교수로서 제자에게 고소를 당한 것에 대해 “비참하다”고 심경을 밝히면서도, “이것이 학생의 뜻이라고 보고 싶은 마음은 없으며, 다만 배후의 인물이 비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지금 밝혀진 사실들을 근거로 하면 2년 연속 입학부정을 한 것으로 아주 악의적인 행위다. 교육법상 파면감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2005년 총회에서 목사직 제명의 이유가 됐던 ‘사도신경을 고백한다면 고백공동체로 충분하다’는 의견에 대해 “지금도 마찬가지로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교회에서 교회의 성도가 되고, 구원을 받는 일에 그 이상의 신앙고백을 요구하는 데가 어디 있나?”고 반문했다. 이 교수는 또 총회의 목사직 제명 결정에 대해 “신학적 문제라면 본인진술이 필요한데도 한 번도 노회에서나 총회에서 진술할 기회가 없었다”며 “총회가 합법에서 어긋난 과정을 밟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지난 달 말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천안시내 모 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이 교수와의 인터뷰는 이 교수의 양해를 구한 후 병실 내에서 이뤄졌으며, 이 교수는 솔직하고 거침없다는 평가답게 학내 입시부정 의혹과 자신과 관련된 제반 문제에 대해 시종일관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다음은 이성구 교수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Q. 학교 내 갈등이 여러 해 동안 진행되고 있다. 특별히 최덕성 교수와 이성구 교수가 갈등 관계라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갈등의 시초는 언제부터라고 보나?
 
고려신학대학원이 1998년 2학기에 천안으로 올라왔는데 그때부터 학교가 어려웠다. 식당을 외주했는데 그 사람들이 고사를 지내 문제가 됐다. 그러다가 내가 2000년에 학교에 들어오고 그러면서 일부 교수가 또 내 논문에 시비를 걸었다. 2002년도에는 목양장학회를 출발시켰는데 그것도 또 시비가 되고, 그러다가 2003년도 4월에 관선이사 내려오고 그러면서 내가 속한 고목협(고신목회자협의회)이 복음병원 장래에 대해서 선언문을 한 번 발표했다. 그 바람에 내가 미움의 한 중간에 서게 됐다. 내 논문 문제가 정치적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
 
본격적으로 갈등이 시작된 것은 최덕성 교수가 목양장학회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부터다. 그 다음에 출판 비리가 일어나고 이승미 원장이 중도 사임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학교에서 비정규과정을 받아들였는데 교육부가 그걸 실사를 해서 현직 원장인 이승미 원장이 책임을 지게 됐다. 정직 2개월을 먹고 사표를 낼 수밖에 없었다. 2002년 그때 신임원장을 세우면서 최덕성 교수는 자기 차례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보다 후배인 한진환 교수가 됐다는 사실 때문에 그때부터 폭발이 시작됐다. 내가 한진환 교수를 원장 시켰다고 그런다. 그게 말이 돼나? 교수들이 다 투표를 한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그때 황창기 고신대 총장이 내 초등학교 선생님이고, 이사장인 강규찬 목사님하고 복음병원 문제 때문에 학교 오기 전부터 좀 가까웠는데, 가까운 사람 둘이 총장이고 이사장이니까 내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그런데 총장 선임은 교수들이 투표해서 낸 결정이었다. 자기가 별로 신뢰를 못 받은 것이다. 그걸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해야지 왜 남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나? 그렇게 해서 어쨌든 서로 싸운 것처럼 됐다.
 
이승미 교수는 자신이 정직을 받아도 원장을 계속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또 내가 이사장에게 잘 얘기했으면 계속 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런데 사실 정직을 받은 사람은 원장을 계속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이사장에게 적극적으로 했으면 될 건데 내려앉혀야 된다고 말했다고 보는 거다. 당시 보직 맡은 사람들은 전부 사표를 냈다. 보직자들이 일괄 사표를 낼 정도로 이 교수와 관계가 안 좋았다. 그 상황에서 일이 터졌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책임을 나한테 묻는 것이다. 그래서 이승미, 최덕성 교수 둘이 한 편이 되다시피하고 그 외 몇몇 교수들도 그쪽으로 갔다. 그리고 기수는 높지만 한진환 교수나 나나 목회를 하다가 들어온 사람들이어서 소위 후임자 그룹으로 나뉘어졌다. 선임자들은 자기들이 후배일이지만 먼저 학교에 왔으니까 자기들이 선임자라는 것이다. 이래서 소위 선임자 대 후임자 식의 파워게임 비슷하게 됐다.
 
Q. 교단 내 보수파 개혁파와 같은 정치적 계파 갈등은 아니었나?
 
그건 전혀 아니다. 그건 최덕성 교수가 사실 이용한 것이다. 기득권은 교단에 가면 구세력하고 맥이 맞닿는 거다. 실제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닌데도 색깔이 비슷해서 그리로 가는 것이다. 그러다가 최덕성 교수가 그걸 이용한 것이다. 보수파 사람들이 교단 중심, 고려파 최고주의, 고려파 우월주의 이런 게 있으니까 역사를 전공하면서 그쪽에 홱 쏠려서 친일파 관련 책도 만들고 이렇게 하면서 그 사람들 분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Q. 최덕성 교수가 제기한 ‘이성구 교수 자유주의 논란’ 부분도 방금 말씀하신 맥락에서 이해되는 것인가?
 
그렇다. 고려파가 고려파의 정체성을 지키지 않고 다른 교단하고 가까이 하려한다는 것이다. 기장도 있고 감리교도 있고, 통합측도 있는데, 저런 사상이 자유주의자 아니냐는 것이다. 신학자는 사상으로 몰아야하니까 그렇게 한 것이다. 목사는 7계명으로 하면 빨리 끝나고, 교수는 자유주의 사상 그러면 그냥 끝나는 것이다.
 
Q. 고신도 다른 교단과 연합을 하고 있지 않나?
 
다하고 있다. 고신은 한기총의 멤버이고 장로교연합회 멤버다. 이미 하고 있는 그 사실들에 대한 신학적 기준이 뭐겠는가를 내가 말한 것뿐이다. 그것도 1977년도 27회 교단총회에서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교회와는 연합할 수 있다’고 이미 결정을 해 놨다. 그런데 그렇게 결정된 것도 모르고, 우선 나를 죽이려고 생각하니까 몰아붙인 것이다. 내가 또 복음병원 문제나 입바른 소리를 자꾸 하니까 저렇게 둬가지고는 도움이 안 된다, 소위 말해서 개혁파 이론가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잘라야 교단 내에서 한 축이 무너진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 있는 사람들도 나를 제거하면 어쨌든 학교의 중심을 자기들이 가져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교수는 2005년 총회에서 자신에 대한 목사직 제명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 뉴스 파워

Q. 2005년 총회에서 목사직 제명도 정치적이라는 주장을 하시는데, 어떤 이유에선가?
 
정치적이다. 신학적 논의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신학적 문제라면 나를 불러야할 것 아닌가? 본인진술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내 논문이나 그런 걸 가지고 한 번도 가서 얘기해 본 적이 없다. 노회에서도 없었고 총회에서도 없었다. 노회가 그걸 시작하려고 하는데 뺏어가서 총회에서 제명을 한 것이다.
 
Q. 당시 자유주의 신학 논란은 소속 노회에서는 유보를 한 상태가 아니었나?
 
그렇다. 노회에서 재판을 하려고 하는데 총회에서 뺏어가 버렸다. 자기들 뜻대로 안될 것 같으니까, 총회 명령을 안지켰다고 그러면서 뺏어갔다. 재판이라는 게 원래 시작을 하면 2년도 걸리고 3년도 걸리고 5년도 걸리는 것 아닌가? 1년만에 재판을 끝내라는 법이 있나? 또 하위 지방법원이 재판하는 걸 고등법원이 자기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나? 그건 사법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재판도 안하고 무조건 벌만 주라는 식이었다. 벌을 주려면 재판을 해야 벌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총회가 전부 합법에서 어긋난 과정을 다 밟았다. 나는 한 번도 진술한 적이 없다. 학자는 자기 사상으로 사는 사람이다. 내가 그런 주장을 하고 그렇게 말하면 나는 끝까지 그렇게 말할 사람이다.
 
Q. 당시 ‘사도신경을 고백한다면 고백공동체로 충분하다’는 주장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나?
 
그렇다. 사도신경 속에 삼위 하나님 있고 교회론이 있고 다 있다. 그리고 그 이상을 요구하는 교회가 어디 있나? 지금 이 지상과 대한민국 교회에 교회의 성도가 되는 일에, 구원을 받는 일에 그 이상의 신앙고백을 요구하는 데가 어디 있나? 고려파 어느 교회가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나? 세례문답줄 때, 교인으로 받을 때 뭘 요구하나? 사도신경이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도 사도신경 속에 다 있다. 조금 더 상세하게 했을 뿐이다.
 
로마교회도 고백하기 때문에 사도신경을 받으면 로마교회도 인정한다 이런 식으로 반박하는데, 그러면 우리 교단에서 다 사도신경을 고백하면 로마 가톨릭과 같다는 얘기인가? 우리 용어 속에 자비, 기도 이런 것은 다 불교용어다. 우리가 그 용어를 쓰면 우리가 불교인인가?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그리고 사도신경은 작성은 로마교회 이전이다. 역사도 모르는 사람들의 얘기다.
 
Q. 총회 때 제명되신 것이 복음병원 문제와도 관련돼있나?
 
사실은 그것이 핵심이다. 복음병원 문제가 사실은 1995년부터 본격화됐다. 1995년도에 병원의 박영훈 원장이 20년 넘게 원장직을 했다. 과거에 그분을 침례병원에서 복음병원장으로 모셔오면서 평생 원장을 시켜주겠다고 약속을 했던 모양이다. 메모를 줬다고 한다. 그런데 이사회에서는 그걸 보관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자기 혼자서 그것을 보관하고 있었다. 그런데 95년 6월 4일이 병원장 임기만료였다. 그리고 95년 8월 30일이 자기 정년이었다. 자기가 오고 나서 80년대 의과대학을 만들었다. 그 이전에 자기가 올 때는 평생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데 의과대학은 대학 룰을 따라야 되고 대학은 예외 없이 65세가 정년이다. 자기도 대학교수니까 정년을 맞아야 되는 거다.
 
그런데 그해 봄에 그 메모지를 이사회에서 내놓은 것이다. ‘이 약속이 있는데 나를 재임시켜야 되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이게 된다 안된다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되게 하려면 정관을 바꿔야 한다. 의료원장 별정직으로 만들든지 해서 정관을 바꿔야 65세 넘어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관을 바꾸려면 이사회의 2/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고, 총회의 동의를 얻어야 되는데, 이사회 2/3의 표를 못 얻는 것이다. 자기들이 다수이긴 한 데 2/3가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 압력을 가해봐도 안되니까 무슨 수를 썼냐하면 이사들 몇 명을 잘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잘라버리면 이사회 정원이 12명 쯤 되고 2/3가 자기편이 되는 것이다.
 
95년 9월 총회 때 전권위원회가 생겼다. 그때 이름이 ‘학교법인 제문제를 위한 전권위원회’였다. 총회가 전권위원 9명을 내서 복음병원과 고려학원에 관한 무슨 문제든지 다 다룰 수 있는 전권을 위임했다는 것이다. 이사회도 제친다. 내가 그때 총회에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원래 전권위원회라는 것은 재판부가 특정사안을 다루기 힘들 때 내는 것이다. 그리고 제목이 딱 있다. 그거 하나만 해야 한다. 그런데 ‘제문제’를 위한 전권위원회라는 것이다. 모든 문제를 위한 전권위원회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이사회가 존재하고 있는데, 그러러면 이사회 기능을 일단 중지시켜야 한다. 중지시켜놓고 하든지, 이사회는 살려놓고 모든 문제는 자기들이 다루도록 한 거다. 그런데 이사장도 거기에 동의를 했다. 결국 목표는 정관을 바꾸는 건데, 그런 식으로 하면 특정인을 위한 것이 되니까 그냥 ‘제문제’다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걸 바꾸려면 이사들을 잘라야 하고 엄청난 작업이 되니까 이름을 붙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에 없는 그런 전권위원회가 태어났다. 그래서 결국 3명의 이사를 제거했다. 그렇지만 결국 자기들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때 우리가 ‘복음병원 바로 세우기 운동본부’를 세워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안 되는 것이다. 그후부터 고목협을 세우고 한 사람이 나라고 판명이 되니까 나를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걸 학교에서는 최 교수가 눈치를 채고 힘을 실은 것이다.
 
Q. 최근 학교 내 이 모 학생으로부터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부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인가?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하는 것이 한 12개 정도 됐다. 언젠가 총회 게시판에 교수회와 학교를 비방하는 글이 하나 떴다. 어떤 내용인가 하면, ‘지금 학교 내에 최덕성 교수 연구실을 찾아가거나 그에게 인사하면 이성구 교수와 그 반대파에 의해서 그 학생은 왕따를 당하고 학점이 안나온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그걸 내 블로그에 옮겨서 ‘이런 소리를 하는데 이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소리냐? 나는 수업도 안하고 있고 학점을 줄 수 있는 것도 없고, 도대체 누가 들어가고 나오는지를 누가 안다고 그런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하느냐. 이건 부정입학을 행한 친구가 썼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는 식으로, ‘부정입학한 자가 어떻게 부정이 됐는데, 이 아이가 부정했는지 안했는지’ 그런 언급을 한 거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부정입학한 자가 자기를 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경찰한데, ‘그러면 여기 이름도 아무도 없는데 부정입학자가 자기라는 걸 시인하는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5월 교수 7명이 처음으로 부정입학 문제에 대해 전모를 밝혀달라고 이사회에 진정서를 냈다. 나를 포함해 7명이 같이했다. 그랬는데 이사회에 낸 진정서를 어떻게 학생이 갖고 있나? 거기다가 우리는 K학생 이런 식으로 표현했다. 그런데 이 K가 왜 자기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빼고 나를 고소했다. 나한테 성공하면 다른 사람들도 할 거라고 말하고 다닌다.
 
Q. 당시 진정서에 2005학년도 입시부정 의혹에 관한 주위 학생들 증언도 포함됐나?
 
그때까지는 우리도 몰랐다. 2006년 5월까지만 해도 그런 증언을 하거나 생각을 안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성적이 이렇게 낮은 학생이 어떻게 논술은 95점이 나오고, 어떻게 면접이 만점이 나오나 싶었다. 우리 역사에 면접에 만점을 준 적이 없는데, 어떻게 목사 후보생이 만점짜리가 있나 싶었다.
 
Q. 주위 학생들의 증언은 언제 나왔나?
 
총회 특별조사위원회가 작년에 선임돼서 11월인가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를 받으려하니까 우리가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게 된 거다. 그리고 그때부터 ‘도대체 이게 어떻게 받을 수 있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한 번 추적을 했다. 이 학생이 시험칠 때 누구하고 같이 잤느냐? 그런데 그게 증거가 안 남아있었다. 또 최 교수로부터 90점 이상 논술점수 받은 학생들 시험지를 봤다. 그 당시에 논술 시험문제가 뭔가 하면 김상복 목사가 그 전 주간에 쓴 기독교보의 시론에 대해서, 시론 지문을 전부 다 옮기고 ‘여기에 대해서 의견을 말하라’ 이거였다. 그런데 그 다음 주 최 교수가 기독교보에 거기에 대해 반박한 글을 실었다. 그런데 최 교수의 홈페이지를 보니까 놀랍게도 토요일에 신문에 나올 글이 13일 밤(월) 11시 6분에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그게 논술문제 정답인 것이다. 다음날 오후가 논술시험인데, 13일 밤에 올라온 것이다. 14일 오후에 시험을 쳤으니까 13일 밤과 14일 오전에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 어떤 학생은 13일에는 못보고 14일 점심시간에 봤다고 한다.
 
그래서 이걸 보고는 이 모 학생 답안지를 보니까 최 교수가 쓰는 용어들이 나타나고 이랬던 것이다. 그래서 90점 이상 받은 학생들 것을 보니까 마찬가지로 최 교수가 쓰는 용어를 쓴 학생이 나왔다. 특정한 용어가 있다. 그래서 그 학생 이름을 확보했고, 시험 보는 날 누구하고 잤는지 확인해 보니까 이 모 학생하고 룸메이트였다. 그래서 그 학생을 불러서 대답해보라고 했더니, 시험 보기 전날 월요일 밤에 이 모 학생이 와서 자기가 최 교수와 저녁을 먹었다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논술고사는 뭐 나올 것 같냐 하니까 이 모 학생 말이 ‘최 교수가 요새 교회연합에 대해 말이 많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묻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게 나올 것 같다고 얘기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답이 어디에 나올까 싶어 최 교수 홈페이지를 보게 됐고, 자기가 그걸 보고 써서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니까 시험 담당 교수가 시험 전날 밤에 학생하고 식사를 하고 대화를 주고 받고, 그런 사실이 다 드러난 것이다.
 
거기다가 조금 생각이 더 미쳐 이 학생이 지난해에도 시험을 봤는데, 2004학년도 입시에는 무슨 일이 없었겠느냐 싶었다. 2004학년도 입시에는 최 교수가 신약성경 출제를 했다. 그래서 이 모 학생의 신약성경 문제지를 보니까 여기저기 육안으로도 볼 정도로 답이 고쳐져 있었다. 글자 고친 게 표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감정에 의뢰했는데, 감정결과 ‘상이한 필적이라 사료된다’고 감정평가가 나왔다. 그러면 누가 했겠나 당연히 의심이 가는 것이다. 그래서 고신대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최 교수를 불렀다. 그래서 이야기하다가 답안지를 내놓고 ‘이게 어떻게 된 거냐’ 그랬더니 최 교수가 뭔가를 꺼냈다. 이 모 학생의 자술서를 가지고 온 것이다. 자술서에는 ‘2004년도 답안지 고친 것은 다 내가 한 것이다’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아니 답안지를 자기가 고치지 누가 고치나? 그게 자술서가 왜 필요하나? 그리고 그런 자술서를 왜 최 교수가 가지고 오나? 이것에 대해서는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 처음으로 최 교수에게 물어본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물었는데 어떻게 자술서가 벌써 준비가 돼있냐 이거다.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질문을 해야 답이 나오는 것인데, 질문도 하기 전에 자술서를 내놓은 것이다. 모른다고 했으면 끝이다. 모른다고 했으면 조사를 해봐야 될 거지만, 이미 자기가 안 한 걸 자기가 했다고 하니까 자기 꾀에 빠진 것이다. 그래서 이사회에서 교수회에서 최 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청한 것은 정당하다고 결정을 한 것이다.
 
Q. 이 모 학생의 부친이 최 교수의 책 1천만원치 사줬다는 것은 어떻게 된 것인가?
 
그런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 파다하게 돌았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부터 그런 소문이 났다고 한다. 2004년 부정입학설이 나니까 2005년 동안에 그런 소문이 돈 것이다. 그래서 교수 진정서 내면서 ‘이런 소문도 있는데 밝혀 달라. 우리가 할 수 없다. 이런 소문까지 나는 사람이 교수들을 몰아붙이는데 좀 해결해달라’고 진정을 한 건데, 그 진정서를 이사회에서 누가 빼서 학생 손에까지 간 것이다. 어떻게 이사회에 관계된 문서가 빠져나오나? 그래서 내가 경찰에게 명예훼손을 했으면 이사회에서 유출한 사람이 명예훼손 책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건 명예훼손이라고 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교수들을 몰아부쳤기 때문에 해결해달라고 요청을 한 것이다. 정당방위인 셈이다.
 
Q. 이 모 학생은 자기가 학생들한테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하고, 최 교수와도 밥 먹은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보나?
 
아니다. 조사위원회에 와서 처음에는 최 교수와 밥 먹은 적이 없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화요일이라고 했다. 시험 치고 난 다음이라는 것이다. 화요일이라고 해도 15일(수)은 면접시험이 또 있다. 그것도 안 된다. 최 교수가 면접관인데 면접관하고 밥 먹으면 되나? 자기는 처음에는 화요일이라고 계속 주장을 하다가, 나중에는 월요일인지 화요일인지 모른다고 했다. 거기까지 말했다. 그런데 화요일이 아닌 이유는 이 학생이 다른 학생들하고 같이 저녁을 먹은 것이 증언으로 밝혀졌다. 그러니까 월요일 밖에 없다. 화요일에 같이 먹은 학생들이 있다. 최 교수는 시험 끝나고 먹었다고 그러는데, 시험 끝나면 내려가는 날이다. 오전에 시험 마치고 내려가는데 무슨 저녁을 먹나?
 
Q. 자유주의 신학 시비에 관한 최 교수의 보고서가 영향을 미쳐 총회에서 제명을 당했기 때문에 이번 논란이 최 교수에 대한 개인적인 보복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 어떻게 보나?
 
개인적인 보복이든 말든 사실이 있으면 있는거고 없으면 없는거다. 개인보복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나는 엉터리를 엉터리라고 내가 말하는 것이지,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없다. 내가 시작한 것도 아니고 이미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내가 특별히 이거 한다고 얻을 것 뭐 있나? 가만있어도 전쟁은 계속되는 것이다. 그리고 입학 부정인데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인가? 다만 정치적이라고 이용하려고 일곱 명 중에 나를 고발한 것이다. 진정서에 교수 일곱 명 중에 내 이름은 제일 끝에 있었다.
 
Q. 이사회가 최 교수의 징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 것 같나?
 
지금 그대로 하면 2년 연속 입학부정을 했는데 그건 아주 악의적인 것이다. 사실 파면감이다. 교육부 모범 형량에 보면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것은 파면 내지 해임하도록 돼 있다. 파면감이다. 또 그게 파면이 안되면 뭐가 되나? 2년 연속 입학시험의 부정,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죄다.
 
Q. 교수 입장이신데, 제자한테 고소를 당한 심경이 어떤가?
 
비참하다. 그런데 나는 이것이 학생의 뜻이라고 보고 싶은 마음이 없다. 내가 볼 때는 자기 의사만으로 했다고 보지 않는다. 그러니까 배후의 인물이 비겁해 보이고, 그런 식으로 끝까지 자기 잘못을 시인 안하고 정치적인 물타기를 하려는 자세가 왠지 비굴해 보인다. 어떻게 신학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나? 어디가 허위사실인가? 모든 게 진실이다. 명예훼손이라고 하는데, 이건 공익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안된다. 입학시험은 정말 공익의 문제인데 그게 어떻게 명예훼손이 되나?
 
Q. 노회에 언젠가는 복귀를 하셔야 되는데, 요즘 분위기는 어떤가?
 
나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 다만 시간이 가면 분위기가 조금 바뀌지 않겠나 싶다. 또 최 교수 사건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면 그런 부정한 사람이 한 말도 신빙성이 있겠나? 열매를 보아 나무를 안다고 했다. 이제부터 점검을 다시 해 봐야 한다. 그런 사람이 한 말이 참이겠나? 그걸 참이라고 믿고 나를 잘랐는데 이게 참이 맞느냐 증명을 해봐야지 않겠나? 한진환 교수 문제도 부산노회에서 다시 다루어야 한다. 거짓말한다고 했는데 전부 참말로 드러나고 있다. 노회에서 어떻게 처리할 건지 걱정이다.
 
Q. 교단 내 대표적인 개혁주의 인사이시다. 고신교단 내 개혁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복음병원 문제가 많았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겠나 본다. 왜냐하면 복음병원이 더 이상 놀이터가 안 되기 때문이다. 김해 복음병원은 이미 청산돼버렸고, 송도 복음병원도 전문 이사들이 맡는다. 목사들은 더 이상 거기 못 들어간다. 거기 못 들어가면 누가 거기에 관심을 가지겠나? 그리고 지금은 병원이 힘이 세지고, 병원장을 의사들 자기들이 직접 투표를 한다. 이사돼 봐야 지금 소용도 없다. 일각에서 경영정상화란 표현을 하는데, 정상화가 뭐가 정상화냐? 이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이사가 돼본들 인사권이 없는 이사회가 무슨 의미가 있나? 빚 지면 빚 갚는 일 밖에 없다. 그런 걸 가져온다고 정상화가 되나? 정상화라는 것은 정말로 복음을 위해서 병원이 사용되느냐? 기관이 제대로 교회의 사명을 위해서 필요한가? 이런 사명에 맞게 기구가 재편돼야 정상화인 것이다. 달랑 이사회만 찾아오면 정상화냐? 이사회 찾아오면 어떻게 할 건가? 체불임금 내놓으라고 데모하면 어떡할건가? 아무 대책도 없으면서 자꾸 찾아오는데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 이해를 못하겠다. 사람들이 아직도 소유권에 대한 멘탈리티가 아직도 있다. 하나님 백성은 이 땅의 소유권에 관심을 가지면 안 된다.
 
그럼에도 한국교단 가운데 고신이 그래도 덩치가 많이 안 크니까 부패 지수가 낫다고 본다. 사실 파벌 싸움 해봤자 복음병원 때문에 그렇지 실제로는 아무 것도 없다. 복음병원이 흘러가고 나버리면 해결된다. 지금도 조금 교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서너 사람 있는데, 그 사람들 외에는 그렇게 관심 가지는 사람도 없다. 내가 볼 때는 이제 더 이상 옛날처럼 굉장한 이슈가 되고 논란이 되고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 나는 고신교단 장래를 괜찮게 본다.

2007/03/17 [12:04] ⓒ 뉴스파워
출처 : 부흥과 개혁
글쓴이 : tuzev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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