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과 위격간의 공유이나 위격과 위격간에는 비공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서는... (A.A. 하지의 강해-찰스하지의 아들)
제2장 하나님과 성 삼위일체에 관하여..
제3절 하나이신 신성 안에 세 분이 계시니, 그 분들의 본질과 능력과 영원성은 하나며,
세 분은 곧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십니다(요일5:7; 마3:16, 17; 28:19; 고후13:14)
성부께서는 아무에게서도 나시거나 나오시지 않습니다. 성자께서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시며(요1:14,18),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영원히 나오십니다(요15:26; 갈4:6).
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각각 동등하게 한 하나님이시며, 불가분의 신적 본질과 모든 신적 완전성들과 특권들은 같은 의미와 같은 정도로 한 분 한 분에게 속해 있다.
... 무한하고 절대적인 제일 원인은 한 분뿐이시므로, 영적이신 그의 본질은 분할할 수 없다... 따라서... 만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동일한 수적(즉 하나인) 본질이 되셨다면, 그들은 동일한 속성들을 공유하실 것이다. 바꿔 말하면, 그 분들에게 한 지성과 한 의지와 기타가 공통될 것이다.
2.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이 칭호들은 한 분에게 여러 가지 관계에서 붙인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분들에게 붙인 서로 다른 이름이다.
... 세 분은 무한한 지성과 능력과 의지 등 하나를 공유하신다고 우리는 말한다. 그리고 세 분은 서로 다른 분들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것은, 이 사람과 저 사람이 서로 떨어져 있는 것 같이, 세 분이 다르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세 분이 한 본질 안에 계시다는 것은 우리 인간들에게는 언제까지나 심원한 신비일 것이다. 우리에게 계시된 것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서로 다르면서도 서로 관련되어 계시다는 것 뿐이다. 즉,
(1) 세 분은 서로 직접 또는 간접으로 말씀하실 때에, 나, 당신, 그 등의 대명사를 쓰신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항상 성부에게 직접 말씀하시며, 성부와 성령에 관해서 말씀하신다. (요14:16; 17:5; 14:26; 15:26).
(2) 세 분은 서로 사랑하시며, 서로 직접 또 다른 분을 통해서 작용하시며, 함께 의논하신다....
(3) 세분은 영원히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서의 상호관계를 가지셨다. 즉 성부는 성자의 아버지며, 성자는 성부의 아들이시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의 영이시다.
(4) 세 분은 피조 세계에 대한 섭리에서 완전한 조화를 이루신다. 성부께서는 창조하시며, 전반적 통치의 최고위에 계시며, 성자께서는 인성을 취하여 성육신 하셔서, 신인으로서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으로서의 중보의 기능을 다하시며; 성령께서는 그 은혜를 무소부재하게 만드셔서 그의 지체들의 영혼과 신체를 돌보신다. 즉 성부께서는 생명과 법의 절대적 근원이시며, 성자는 계시자시며, 성령은 실시자시다.
3. 이 세 신적 위격들은 어떤 위격적인 특성에 의해서 서로 구별되시며, 일정한 존재와 행동의 순서에서 계시되신다.
하나님의 "속성들"은 신적 본질의 특성들이며, 따라서 세 분에게 공통하다. 그분들은 "본질이 같으시며" , 따라서 "능력과 영광이 동등하다" 그러나 각 신적 위격의 "특성들"은 위격적 존재에 특유한 양태들과 역사하시는 특유한 순서이기 때문에, 이 양태들과 순서가 세 분을 구별하며, 세 분의 상호관계를 결정한다. 이점은 주로 세 분을 계시하는 이름들이 표현한다.... 생략... 셋째 위격의 특유한 특성은 영이라는 칭호로 표현된다. 이 칭호는 그의 본질을 표현하는것일 수 없다. 그의 본질은 또한 성부와 성자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영(성령)이라는 칭호는 다른 신적 위격들과 그와의 영원한 위격적 관계를 표현할 것이다. 성령은 한 위격으로서 항상 성부의 영과 성자의 영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의 영, 예수의 영 등으로 불리울 때 이 영은 바로 성령을 가르침)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해설(우르시누스)
제25문 신적인 분은 오직 한 분이신데, 어째서 그대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를 말합니까?
답: 이 구별된 삼위께서 한 분이시며 참되고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친히 그의 말씀 속에 계시하셨기 때문입니다.
4. 본질, 위격, 그리고 삼위일체 등의 용어는 무슨 의미이며 어떤 점에서 서로 다른가?
본질은 헬라어로는 우시아인데, 이는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다른 어떤 것의 도움으로 지탱되는 것이 아닌, 그러나 다른 것들이 공유 할 수 있는- 하나의 사물을 의미한다. 여럿에게 공통적이거나 여럿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본질에 대해서는, 공유적이라거나 공유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른 것이 함께 참여 할 수 없는 본질에 대해서는 비공유적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본질은 공유적이며, 여러 사람들에게 공통적이다. 하나님의 본질을 가리켜 공유적이라 할 수 있으나, 이는 다만 신성 혹은 하나님의 본성이 신격의 삼위 모두에게 동일하고 완전하기 때문이다.
위격이란 실재하는 것으로 개별적이며, 살아 있고, 지성적이며, 비공유적이다. 또한 이것은 다른 것 속에서 지탱되거나 다른 것의 일부가 아니다. 실재한다는 것은 그것이 생각이나 결정이나 사라지는 소리나 혹은 어떤 창조된 특질이나 움직임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개별적이라는 것은 총칭적이 아니라 개체적이라는 뜻이다. ..... 비공유적이라는 것은 삼위 안에서 공유가 가능한 하나님의 본질과는 달리, 위격의 공유가 불가능하다. 다른 것 속에서 지탱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그 자체에의해서 지탱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실재하며 개별적이고 "비공유적이며" 지성적이지만, 그것은 위격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말씀에 의해서 지탱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영혼도 그 자체로 실재하며, 지성적이며, 다른 것에 의해서 지탱되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위격이 아니다. .......
--> (지방)교회는 그리스도의 인성을 제1위와 제3위가 공유한다고 주장하므로 전통기독교의 삼위일체관과 전혀 다른 위격의 특성을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주장은 올바른 삼위일체론이 아닙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본질과 또한 그 본질 속에서 존속하는 위격들 사이의 차이를 쉽게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본질이라는 용어는 영원하신 성부, 성자 성령께서 절대적으로 그들 자신 속에 계신 것으로 간주되고 또한 그렇게 선포되는 그것으로서 세 분에게 공통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위격들이란 신격의 삼위를 각기 개별적이며 관계적으로 생각하고 선포하는 것이요, 혹은 각 위에게 고유한 존재의 양식을 따라 서로를 비교하는 그것을 의미한다. ......
본질과 위격이라는 용어들을 하나님께 적용시킬 때에, 그 중요한 차이는 다음과 같다. 곧, 본질은 절대적이며 공유적이나, 위격은 상대적이며 비공유적이라는 것이다. ..... 생략..
3. 본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유념할 점은, 하나님 혹은 신격, 혹은 신성이 위격들에 대해서 마치 물질이 형체에 대해 갖는 것과 동일한 관계를 갖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삼위가 한 본질이라거나 한 본질로 되어 있다는 말은 정확한 것이 못된다. 또한 위격은 부분들이요 본질은 전체라고 말할 수도 없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위격이 본질의 일부라거나 본질이 삼위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도 정확한 것이 못된다. 각 위께서 전체의 신적 본질이시기 때문이다. 또한 본질은 일반적인 것을 지칭하며, 위격은 구체적인 것을 지칭한다고 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본질은 세 위격들의 속(genus)이 아니고, 위격이 본질에 속하는 종(species)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좀 더 공통성을 띠는 이름이다. 신격의 본질은 세 위격들에게 공통적이며, 따라서 세 위격들 모두 하나님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이름들은 똑같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진정 서로 별개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혹은 신적 본질이 성부이시고, 성자이시고, 성령이시며, 세 위격들이 한 하나님이시라거나 혹은 한 하나님 안에 계시며, 또한 마찬가지로 그들이 하나의 동일한 본질, 본성, 신성으로 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